좋아요의 함정 :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 - 북극곰 궁금해 23

좋아요의 함정 :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 - 북극곰 궁금해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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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디지털 원주민을 위한 지혜로운 인터넷 생활 지침서
현대인은 모두 인터넷 세상에서 하루 대부분을 보낸다. 특히 청소년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말하는 법보다 휴대전화 다루는 법을 먼저 깨친 디지털 원주민이다. 우리는 휴대전화 속에서 일상을 보내며, 소셜 네트워크의 시민으로 활동한다. ‘좋아요’와 ‘공유’를 누르며 현실의 나를 잊는다. 이제 인터넷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작가의 문제의식은 여기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평등하고 안전하게 인권을 보호받으며 디지털 세상의 주인으로 살고 있을까? 왜 디지털 세상에는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메시지, 그리고 가짜 뉴스가 넘쳐 날까? 광활한 인터넷 세상을 누가, 왜, 어떻게 지배할까?
사실 우리가 인터넷 세상에 입주한 지는 한 세대도 지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소셜 네트워크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작가는 어떤 인터넷 세상에서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건, 결국 휴대전화 전원을 켜는 우리 손끝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우리 자신의 비판적 사고를 통해 그 답을 찾을 거라고 믿는다.

저자

이사벨메이라

저자:이사벨메이라

브라질에서태어나포르투갈에서자랐다.아버지에게신문읽는법과십자말풀이를배웠다.포르투갈어,번역,언론학을공부했다.파리에서포르투갈어와포르투갈문화를가르치기도했다.포르투갈인클럽라디오(RadioClubePortugues)와TSF에서기자로일했고,유로뉴스채널과협력했다.RTP에서방영된탈진실에관한다큐멘터리〈진실혹은거짓〉의작가중한명이다.2017년이후안테나2라디오방송국에서오디오다큐멘터리를제작,보도하고있다.그녀의작업은유로파상후보지명,기자클럽의가제타데라디오상,국제유네스코위원회의인권및통합상,아동및청소년권리포럼의뉴스아동권리상을안겨주었다.

그녀는페이스북이나인스타그램이나틱톡을하지않으며미래를걱정한다.이야기하기보다듣는것을더좋아한다.대답에‘좋아요’를누르기보다질문에‘좋아요’를더많이누른다.그녀는종종가만히서서사물들의소리에귀를기울인다.그녀가발견한가장위대한것중하나는이렇게시작하는마노에우드바로스의시였다.

“세계의내밀한속을만지려면아침의장엄함이칼로열리지않는다는걸알아야해.”



그림:베르나르두P.카르발류(BernardoP.Caravalho)

삽화가이자쁠라니타탕헤리나출판사설립자중한명이다.그는1년동안만휴대전화를사용했다.《야외,자연을발견하는안내자》《여행및탐험가의아틀라스》《해양플라스틱,외래유입종》을비롯해수십권의책에삽화를그렸다.그의작업은볼로냐라가치상,구스타프하이네만평화상,독일청소년문학상,포르투갈일러스트레이션상등을통해인정받았다.IBBY명예상과ALMA상후보로도지명되었다.그의책은25개이상국가에서출간되었다.



역자:김파비오

브라질에서태어나2008년한국으로다시이주했다.마케팅석사과정을수료하고현재의료,바이오,코스메틱분야의통번역사로활동하고있으며,영상번역과출판번역도겸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머리말_우리앞에놓인세계들

1장엄청나게크고힘센인터넷
2장보이지않는존재에대한이야기,그리고생각을위한조리법
3장언론이라고부르기전에도언론이었던언론의역사
4장인터넷세상에서인권과자유
5장디지털원주민:우리는누구인가?

출판사 서평

인터넷에는왜가짜뉴스가활개를칠까?_가짜뉴스에현혹되지않는법

오늘날세상이인터넷을중심으로움직인다는사실은전혀새삼스럽지않다.우리는인터넷에서뉴스를보고,정보를검색하고,친구를사귀고,감정을소비한다.인터넷없는세상은상상도할수없다.무한대에가까운영토를항해하는동안,우리는자주눈깜짝할새에길을잃는다.빛의속도로내달리는인터넷을쫓아가며,우리는늘생각할시간이부족하고,쉽사리감정을배출하고,현실의‘나’를망각한다.

인터넷은하루에도수십만권분량의정보를쏟아낸다.구글에는늘질문에대한답이준비되어있으며,어떤취향과편향이라도그견해를뒷받침해주는‘전문가’들이등장한다.지난코로나19팬데믹시기에백신이자폐증을불러일으킨다고주장하는전문가가등장했고,그런주장은헛소리라고꾸짖는전문가도등장했다.이많은정보가운데우리는어떻게진실을가려낼수있을까?무엇이제대로된뉴스이고무엇이가짜뉴스일까?

아쉽게도우리뇌는게으르다.기존에쌓아올린신념과관성에따라움직인다.내생각과다른주장은,그게사실이라도,애써무시한다.가짜뉴스와잘못된정보는우리의확증편향을자양분삼아증식한다.인터넷정보를비판적사고로가려내기에는,늘그렇듯이,시간이부족하다.작가는사람들이가짜뉴스에현혹되는주요한원인으로확증편향을지적한다.또한가짜뉴스에현혹되지않으려면무엇보다비판적사고가필요하다는점을독자의눈높이에맞추어설득한다.

신인류는왜소셜네트워크에열광할까?_디지털원주민을위한생활지침서

청소년세대는휴대전화를손에들고태어났다.제대로문장을말하기전에휴대전화를켜고화면을넘긴다.유전자부터남다른디지털원주민에게휴대전화는또하나의손이다.제3의손은주로의사소통도구로쓰인다.청소년들은유튜브,카카오톡,틱톡,인스타그램,페이스북같은소셜네트워크에열광한다.

돌이켜보면인류는늘집단과무리를이루며생활해왔으며,호기심으로새로운이야기(콘텐츠)를찾았다.무한대에가까운소셜네트워크는신인류에게더없이즐거운놀이터이다.누군가의사진과영상에‘좋아요’와‘공유’를누르며도파민을내뿜는다.누구라도스스로콘텐츠생산자가될수있으며,심지어직업으로삼을수도있다.

소셜네트워크세상은언제나눈부시게반짝이지만,그래서더더욱우리는화이트아웃에빠지곤한다.이제우리는소셜네트워크에게시하기위해현실을조작한다.인스타그램에사진을게시하기위해화려한옷을걸치고,값비싼음식을시키고,멋진풍경이펼쳐진장소를찾는다.가상세계의‘좋아요’‘공유’‘조회수’가현실의행복지수를결정한다.

가상과현실의경계가무너지는인터넷세상에서지혜롭게생활하는방법은뭘까?이책은진지한질문과유머를잃지않는논리적인전개와현명한답을찾을수있는디지털생활지침서이다.

보이지않는거인들의영업비밀_인터넷거대기업과우리의관계

우리는인터넷과소셜네트워크를떠돌며디지털발자국을남긴다.그곳에서오래머무를수록우리의개인정보는구체적이고다양해진다.관심사,가족과친구,좋아하는음식과연예인,하루일과표,감추고싶은비밀까지모두축적된다.이모든디지털발자국은거대한기기에저장되며,저장된정보는인터넷세상을지배하는보이지않는거인들의먹이감이다.보이지않는거인들은인터넷의거대정보플랫폼(구글,카카오톡,인스타그램,네이버,유튜브,틱톡등)을운영한다.그들은우리에게오랜시간인터넷과소셜네트워크에서지내라고유혹한다.그들의말처럼더많은정보를보여주고,더다양한네트워크를연결해주고싶어서일까?순진한생각이다.

인터넷세상을지배하는보이지않는거인들은인터넷세상에서돈을버는방법을찾아냈다.바로인터넷사용자들의개인정보를파는것이다.그들은우리의디지털발자국을분류하고분석해서,그정보가필요한일반회사에값비싸게제공한다.제품홍보에목매는회사가이처럼효과적이고직접적인소비자정보를거부할수있을까?덕분에보이지않는거인들은엄청난광고비를벌어들였고,세계에서가장돈을많이버는기업순위의앞자리를차지하고있다.

우리가모르는사이에우리는보이지않는거인들의상품이된셈이다.게다가우리의디지털발자국은불순한의도로접근한이들에게쉽사리노출되기도한다.이책은인터넷세상에도사린거대기업의영업비밀을알려주고이에대처하는방법에대해생각하게한다.

인터넷세상은결국우리손끝에서시작된다!

우리가보이지않는거인들이쳐놓은거미줄에걸려허우적거리는나방이라고해도,인터넷과소셜네트워크가개인과사회에비극을불러일으켰다고해도우리는여전히휴대전화를놓지않을것이다.

하지만절망적인상황에서도작가는낙관한다.왜냐하면우리뇌의일부가확증편향에기대며게으름을피울때,또다른영역에서는새로운이야기에귀기울이고새로운변화를갈망하는신경세포(뉴런)가활성화되기때문이다.

작가는인터넷과소셜네트워크가인류문명의빛나는결과물이라는사실을부정하지않는다.다만편리하고화려한거품세상에빠져허우적거리지말자고경계한다.범람하는정보에서거짓과진실을가려내고,보이지않는거인들의상품이아니라주체적인디지털원주민으로살아가고,가상세계가아니라현실에발딛고살아가자고제안한다.

새로운인터넷세상의시작은놀라울만큼간단하고쉽다.우리는정보를공유하기전에사실인지확인하고,자기생각과반대되는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어느정도까지상품으로남을지스스로결정할수있다.휴대전화전원을켜고끄는건결국우리의손끝에달려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