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벌새

$18.00
Description
상실의 아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새롭게 나아가다
『벌새』는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상실의 아픔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십대 소년이 새로운 만남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금 생에 대한 의지를 갖게 되는 과정을 벌새에 빗대어 그려 낸 그래픽 노블입니다. 살던 바닷가를 떠나 새로운 도시로 이사한 셀레스틴이 앞집 소녀 로뜨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상처를 치유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혼수상태나 다름없던 벌새가 깨어나 다시 날아가는 것으로 주인공의 달라진 내면세계를 느낄 수 있는 수작입니다.
수상내역
2023 스위스 청소년 도서상 수상작

저자

엘리자수아뒤사팽

저자:엘리자수아뒤사팽
프랑스인아버지와한국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났습니다.비엔스위스문학연구소에서학위를취득하고,스위스에살고있습니다.작가이자극작가로활동중이며첫소설『속초에서의겨울』로스위스문학상인로베르트발저상을받았습니다.이후미국내셔널북어워드등여러상을받았습니다.『벌새』는청소년들을위해서쓴첫번째작품입니다.

그림:엘렌베클랭
스위스발레에서태어나로잔에살고있습니다.로잔의예술학교에서그래픽아트를공부하고그래픽디자이너,예술가,만화가로활동하고있습니다.스위스및해외전시회에다수의작품을출품했습니다.제네바웹툰상을받았고,『벌새』로엘리자수아뒤사팽과함께스위스청소년도서상을받았습니다.

역자:문현임
프랑스문학과문화를좋아하여오랜기간파리에머물렀습니다.파리에서의생활과경험을바탕으로국내에서프랑스의언어와문화를가르쳤습니다.현재아프리카여러나라를오가며선교통역을하고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유년시절의추억과생에대한의지를벌새에담아낸그래픽노블
셀레스틴은어릴때부터살던바닷가를떠나낯선도시로이사를가게됩니다.이사간첫날지붕위에서소라껍데기에담긴파도소리를듣다가앞집에사는소녀로뜨를만나지요.셀레스틴에게는하늘탐험가인형이있습니다.형은도시로이사한셀레스틴을찾아와벌새를건네줍니다.형이주고간벌새덕분에로뜨와도점점친해지지요.하지만셀레스틴의마음에점점자리를잡아가던로뜨가뉴질랜드로떠나게되었다는이야기를듣게됩니다.과연셀레스틴은이난관을어떻게극복할까요?『벌새』는혼수상태에빠진벌새처럼생의의지를잃고갈팡질팡하던셀레스틴이새로운만남을통해상처를치유하고성장하는모습을담아낸그래픽노블입니다.

놓아주기를통해깨닫는관계의확장성과성장의울림
이사가기전날,셀레스틴은형의유품상자에서티셔츠를꺼냅니다.어렴풋이남아있는형의체취에망설임없이티셔츠를입어보지만,소매가쑥올라올정도로작아졌습니다.셀레스틴은줄곧형의옷을입고,형이모아놓은소라껍데기를소중히간직한채낯선곳에서의생활을시작합니다.그리고운명처럼만난앞집소녀로뜨에게서서히마음을열지요.형으로부터벌새를건네받은그순간부터셀레스틴과로뜨에게는긴기다림의시간이시작됩니다.어린시절의순수함을너무일찍잃어버린일상에서벗어나고싶은공통된열망이두사람사이에피어납니다.중력을이겨내고공중에머무르기위해200번의날갯짓을하는벌새가깊은잠을통해에너지를회복하듯이셀레스틴과로뜨에게도휴식의시간이필요합니다.각자의아픔을감춘채아무렇지않은척살고있지만사실혼수상태에빠진벌새와심적으로다를바가없습니다.멈춰있던시간을다시깨우는주문은다름아닌사랑입니다.『벌새』는생과사의갈림길에서씨실과날실처럼엮
어가는첫사랑의설렘으로새로운희망이움트는과정을심도있게보여줌으로써관계의확장성과성장의울림을전해줍니다.

글과그림의완벽한조화로사춘기의미묘한세계를그려내다
『벌새』는스위스문학상인로베르트발저상을받은엘리자수아뒤사팽의담담하면서도함축적인글과제네바웹툰상을받은엘렌베클랭의그림이만나최고의시너지를발휘한그래픽노블입니다.사춘기에막접어들기시작한십대소년소녀가느끼는인생의쓴맛과단맛이현장감넘치는대사에고스란히녹아있습니다.술술읽히지만책장을덮자마자다시금맨앞으로돌아가대사의의미를하나하나곱씹게하며진한여운을남깁니다.또한,작품의전체적인분위기를모노톤의흑백컬러로표현하고후반부에이르러화사한색감의컬러가덧입혀지면서상처를극복하고희망찬미래로나아가는모습을담아냈습니다.유년의추억을품은벌새가날개를펼치고하늘로훨훨날아가는모습을통해주인공의성장과생에대한의지를느낄수있는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