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로가 사랑한 철학자들 (예술은 어떻게 과학과 철학의 힘이 되는가)

라파엘로가 사랑한 철학자들 (예술은 어떻게 과학과 철학의 힘이 되는가)

$21.52
Description
“라파엘로의 시선으로 들려주는 과학, 철학, 예술, 종교의 역사”
르네상스의 거장 라파엘로는 그의 대작 『아테네 학당』에 인간과 자연을 이해하기 위해 인류가 치렀던 거대한 투쟁의 역사를 새겨놓았다. 아테네 학당에는 수많은 사상가가 개성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그림 속 개별 인물들의 사상을 낱낱이 알고 있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어쩌면 누군가에게 피타고라스는 이름만 들어도 두드러기가 날 것만 같은 존재이며, 유클리드는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이런 사정으로 인해, 누군가는 눈치채주길 바라며 라파엘로가 새겨놓은 수많은 지적 장치는 우리의 바로 눈앞에서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리고 만다.

진리를 찾아내기 위해 평생을 바쳤던 인물들의 사상, 그리고 이들이 추구했던 아름다움은 무엇이었을까? 아니, 이런 질문을 하기 이전에 현대를 사는 우리가 과거의 학자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앎’이란 단순히 필요의 여부를 떠나서 우리에게 큰 기쁨을 왕왕 선사해준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것이 이 책의 전부는 아니다.

이 책은 『아테네 학당』에 그려진 라파엘로의 시선을 따라 그의 의도를 추측하고 깊이 파고들어 감으로써, 과학, 철학, 예술, 종교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놓고, 이를 통해 현대 사상의 최전선을 이해하고자 시도한다. 또한 이해를 돕고자 세세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삽화가 덧붙여졌다. 예술이라는 아름다운 영역에서 출발하여 과학, 철학, 종교의 광범위한 지성사를 깊이 탐험하는 기쁨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길 소망한다.
저자

김종성

성균관대학교에서생명공학과경영학을공부하였다.우리와세상을아는즐거움을사람들에게알리고싶어여러글을쓰며몇년간전전하다,지금은책과영화이야기를나누는모임인‘부엔디아소셜클럽’과과학미디어콘텐츠제작사인‘위니버스’를만들고,동명의과학유튜브채널‘위니버스’를운영중이다.

2020년한국과학창의재단의과학융합콘텐츠개발지원사업을수행하였고,과학콘텐츠제작및과학문화확산에기여한공로로2021년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최우수상,2022년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을수상한바있다.

목차

추천의글
베타리더추천사
들어가기전에
라파엘로의시선

1장플라톤
서양철학의거인
플라톤의TIMEO
플라톤의4원소
퀸테센스
4원소를넘어서
물질의기본단위
기본입자를찾아서
ThreeQuarksforMusterMark
과학의이데아
완벽한원을그릴수있을까?
데미우르고스의원
아름다움은어떻게인식되는가?
다시표준모형으로

2장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대아리스토텔레스
어미를걷어찬새끼
화약고
아우구스티누스대아퀴나스
위에서아래로
아래에서위로
행복의윤리학
다시플라톤대아리스토텔레스
비극의윤리학
이상국가,그리고미메시스
파라고네,누가,무엇이우월한가?

3장프톨레마이오스
프톨레마이오스의세계
프톨레마이오스의지적배경
하늘아래의세계
하늘위의세계
알마게스트,최고의책?
천동설대지동설
우주의중심은어디인가?
갈릴레이의대화
새로운생각을받아들이기
아리스토텔레스부터아인슈타인까지
아인슈타인의해결책
라파엘로의선택

4장피타고라스
라파엘로와피타고라스의칠판
‘피타고라스정리’는어디에?
피타고라스의칠판
숫자와음악
우주의다이얼
알레고리
다시생각해보는‘피타고라스정리’
피타고라스정리의진정한문제
아인슈타인의실수
반격-원자신비주의와우주상수의부활

5장유클리드
유클리드의컴퍼스
세계를작도하다
유클리드의『원론』
유클리드와피타고라스
유클리드,브라만테,라파엘로
유클리드대비유클리드
질서에서혼돈으로
비유클리드기하학과세계의모형
이성은구원될수있는가?
공리는불변이아니다

6장아베로에스
계시대이성
지혜의집
울라마와팔사파
제삼지대
코르도바의아베로에스
모순의모순
모순의모순의모순
라파엘로의숙제

글을맺으며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라파엘로의『아테네학당』은정말유명한벽화이다보니,이그림에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가있다는사실은대부분의사람이알고있다.하지만우리는이그림을얼마나잘알고있을까?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외에누가있고,어떠한모습으로그려졌는가?그리고이그림은지금의우리에게어떤의미가있을까?저자는이책에서우리를새로운지식의세계로안내한다.
『아테네학당』을자세히보면중간에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가서있는모습을볼수있다.플라톤은『TIMEO』라는책을들고손가락으로하늘을가리키고있으며,아리스토텔레스는『ETIKA』라는책을들고손바닥을펼쳐바닥을가리키고있다.라파엘로는두철학자의사상을이렇게하나의그림으로표현해놓은것이다.그러나저자는여기서끝나지않고한발더나아가,현대물리학과플라톤철학의접점을탐색해나간다.혹여누가현대를사는우리가왜플라톤에대해알아야하냐고묻는다면,이책의독자는다음과같이이야기해주고싶을것이다.현대입자물리학의근본적인아이디어는플라톤의그것과크게다르지않으며,현대과학의승리인입자물리학의표준모형을이해하려면플라톤을모르면안된다고.
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외에도저자는라파엘로의작품에그려진유클리드,피타고라스,프톨레마이오스,아베로에스와같은학자들을탐구해나간다.라파엘로가이들을왜그렸는지,또왜그러한모습으로표현했는지를,독자들은책을읽으며답을찾아나가는사색의즐거움을느낄수있을것이다.그들의사상은수학과과학그리고예술에까지뻗어나간보고였으며,현대에도강력한영향력을발휘하고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