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와 소셜 스낵 (소셜미디어, 연결되지 않으면 불안한 중독자들)

카지노와 소셜 스낵 (소셜미디어, 연결되지 않으면 불안한 중독자들)

$18.75
Description
스마트폰은 손안의 슬롯머신이다. 손바닥보다 작은 기계를 통해 우리는 끊임없는 자극과 쾌락을 느끼고, 경쟁과 보상을 탐닉하며, 소비하고 집착한다. 카지노에서 고객을 끌어 들여, 게임을 지속시키고, 돈을 잃어도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만드는 행동 디자인에 기반한 설득 기술이 스마트폰 인터페이스에도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소셜미디어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여, 우리가 무엇에 눈이 멀었고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깨달아야 한다. 이 책은 그 첫 번째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최영

한국외국어대학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교수로,인터넷과소셜미디어의거시적,장·단기영향에대해고민하고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일본어를전공하고,미국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저널리즘석사,뉴욕주립대학교에서커뮤니케이션박사학위를받았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학장,한국외국어대학교정치행정언론대학원장,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등을역임했다.
저서로『허브와커넥터』(2020세종도서선정),『공유와협력,소셜미디어네트워크패러다임』,『인터넷방송』등이있다.

목차

머리글

Intro.신을영접하다
시작된축제
기술사제
테크노폴리

1장.기술과디자인
주목경제:관심이먹여살리는세상
사람을홀리는신
교묘한목줄-주목공학
정보비만주의보
행동디자인:당신의중독은설계되었다
욕망을미끼로-훅모델
통제하기쉬운두뇌
설득메커니즘
예측불가능한보상

2장.중독사회
기술중독:편리함에길들여지다
왜빠져드는가?
왜멈출수없는가?
내부협조자,도파민
인터넷중독:거미줄위에서균형잡기
인터넷에감염되다
습관에좀먹히다
개인의문제인가사회적한계인가
능력주의안에사람은있는가?
중독의늪:일상에스며든함정들
자꾸만손이가는유혹,소셜스낵킹과퍼빙
신체의일부가된기계,노모포비아
개성없는전력질주,포모
견고한정신의감옥,수치심
거리두기의재발견,공의존과자아정체성

3장.중독사회처방전
처방을위한준비
개념세우기
치료를위한한걸음
마음챙김가이드라인
디지털미니멀리즘
미디어리터러시
병인론적치유
산책과독서,기본으로돌아가는삶의양식

Outro.쓸모없음의유용함
기술의이중효과
치료가필요한사회
무용함의재발견

참고문헌

색인

출판사 서평

연결되지않으면불안한우리모두의이야기
애플신제품이나올때발빠르게구매하기위해매장밖에서밤을지새우는사람들이있다.대화를나눌상대방을앞에두고무례하게스마트폰만들여다보는퍼빙,시도때도없이소셜미디어에접속하는소셜스낵킹,업무중인터넷을통해다른일을하는사이버로핑도이제는소수의사람만갖는문제가아니다.올더스헉슬리의〈멋진신세계〉,조지오웰의〈1984〉등기술에통제된사람들의이야기는소설밖으로나와현실이되어간다.이책은도박중독을이끄는카지노의설득기술에대한논의를시작으로,소셜미디어에내재된다양한설득기술장치가우리를어떻게소셜미디어에집착하게만들고,결국중독으로인도하는지를경고한다.

소셜미디어에심긴중독요인을정조준하다
저자는오늘날사람들이보이는이러한중독적인행위와관계의변화가소셜미디어의확산과함께일어났다는점에주목한다.그시작점으로닐포스트만이전체주의적기술주의문화로규정한‘테크노폴리’를화두로삼고이들이통제하고유지하고자하는네트워크사회의모습과의미를이야기한다.
1장,‘기술과디자인’에서는이용자가주인이되지못하는주목경제의현황을살펴본다.가령구글창업초기에는되도록광고를배제해이용자에게제공되는서비스속도를놓이고품위를지키려는신념이있었다.그러나결국구글을살린것은애드센스라는광고기법이었다.또한저자는더많은주목을받기위해서오늘날기업이행동디자인과설득기제를어떻게이용하는지살펴보고그부작용을논의한다.페이스북의‘좋아요’기능은더많은이용자수를유지하기위한설계의대표적인예이다.주목경제에서는이용자를끌어모으는자가돈을벌기때문이다.이용자들은콘텐츠에좋아요를누르는것과동시에좋아요를받기위한콘텐츠를올리는데열을올린다.기업이설계한자극과보상의순환고리안에서사람들은더많은좋아요에연결되기위해소셜미디어에들어와자발적으로일한다.
2장,‘중독사회’에서는인터넷과게임의등장이후다양한설득기술에굴복한우리의모습을보여주며중독을일으키는요인과여기에끌려갈수밖에없는인간심리를조망한다.특히능력주의,경쟁과수치화등우리를둘러싼다양한삶의조건이어떻게개인을중독으로몰아가는지살펴보고,개인적인관점에서는인터넷그리고소셜미디어의습관적인사용이어떻게중독현상으로심화되는지를쉽지만깊이있게서술한다.
2장에서중독의요인을탐구했다면3장,‘중독사회처방전’에서는중독해결을위한다양한접근과관점을짚고한계와문제점을논의한다.이책에서주로다루는소셜미디어중독은목적없는병리적인터넷사용의연장선상에서다루어지지만,중독의부작용은더욱심각하다.전세계에걸쳐성별이나나이혹은경제수준이나계급의구분없이모든사람에게해당하는사안이기때문이다.이에대한해결책으로제시되는디지털미니멀리즘,미디어리터러시,병인론적치유를각각살펴보고,마지막으로삶의기본양식인산책과독서로돌아가는행위의의미를되새겨본다.이처럼해결에대한논의는중독자가아닌능동적인주체로거듭나는첫번째발판이될것이다.

개인으로부터시작하는현대판르네상스를위하여
휴대전화의대중화와소셜미디어의탄생은역사가길지않지만,우리는이미그이전의시간과삶을상상하기어려울정도로기술에심취해있다.분명더많이,더빠르게,더효율적으로생각하고움직이며관계를맺을수있게된데에는기술의도움이컸다.그러나기억과반추,숙고와성찰,후회와반성이따르지않는다면기술에휘둘리게된다.유명게임개발자인이안보고스트가말했듯이습관형성을위한첨단기술서비스의유행은‘금세기의담배(cigaretteofthiscentury)’이다.기술과결합한행동디자인,중독설계를표현하는간결하고치명적인표현이다.저자는“걷고읽자.비상한경계를하지않는이상,소셜미디어는우리삶의방향을엉뚱한곳으로인도할가능성이높다.테크노폴리의성곽안에갇혀,어떤곳인지도인지못하고,문제가있는지도모르는채,방황하며살아갈수도있다.”라고경고한다.이처럼무분별한기술남용은이용자가아닌기술을위한사회를만들뿐이다.
빛이강하면그림자도더짙어진다.그어느때보다기술이눈부신속도로발전하고있는지금,우리는누구이고무엇때문에사는지에대한근본적인성찰이필요하다.걸어온길을돌아보며우리의그림자를살피자.중독을향한꾸준한통찰과반성만이기술에게침식당한인간의존엄과자유를되찾을가능성을열어줄것이다.이책을통해소셜미디어중독의위험성을깨닫고중독에서벗어나건강하고주체적인기술생활에한발더다가가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