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샤라쿠 (김재희 장편소설)

색, 샤라쿠 (김재희 장편소설)

$13.80
Description
조선 왕 정조의 지시 아래 스파이가 되어 일본으로 건너간 신윤복.
그를 일본 에도시대의 전설적인 화가 도슈샤이 샤라쿠로 만들어낸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
2006년 《훈민정음 암살사건》으로 ‘한국 팩션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데뷔한 베스트셀러 작가 김재희가 《색, 샤라쿠》를 다시 들고 왔다. 《색, 샤라쿠》는 조선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화가 신윤복이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 스파이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과 박진감 넘치는 역사소설이다.
작가 김재희는 한국의 김홍도, 신윤복 등 풍속화가와 일본의 호쿠사이, 샤라쿠 등의 풍속화가의 역사와 그림을 공부하기 위해 인사동 고서점을 드나들며 수십 권의 책을 파헤친 끝에, 일본 정복 계획을 세운 조선 정조의 밀명 아래, 단원 김홍도가 일본 사회 정탐을 위한 스파이를 육성하고 그의 제자 혜원 신윤복이 ‘샤라쿠’로 위장해 일본 에도로 떠나 활약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렇다면 실제 샤라쿠는 어떤 인물일까. 일본의 화가 도슈샤이 샤라쿠는 1794년부터 다음 해까지 약 10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140여 점의 우키요에(일본 풍속화) 작품을 그리고 사라진 화가다. 본명은 물론이고 출생지, 이력 등이 불분명한 신비로운 인물이다. 왜 10개월만 활동하다가 사라졌는지 알 수 없고, 다른 특정 인물이 샤라쿠라는 주장들이 분분하다.
작가 김재희는 이 미스터리한 인물이 조선에서 스파이로 파견된 화가 신윤복이라는 설정으로 스파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운명과 슬픈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본 에도시대 오이란의 생활상과 우타가와 도요쿠니, 가쓰시카 호쿠사이 등 실존했던 화가들도 등장시켜 일본 우키요에 산업의 발전과정도 함께 담아냈다.
특히 《색, 샤라쿠》는 화가들이 등장하는 소설답게 그림 그리는 장면들을 세밀하게 묘사한 것도 특징이다. 신윤복의 〈전모 쓴 여인〉과 단원 김홍도의 〈소를 탄 촌부〉, 〈송하맹호도〉가 그려지는 장면이 마치 현장에서 직접 보는 듯하게 묘사되었고,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그림­미인도­을 완성하는 장면은 혼신의 힘을 쏟아 작품을 완성하는 화가의 예술혼도 느끼게 해준다.
저자

김재희

연세대학교를졸업하고추계예술대학교문화예술경영대학원에서영상시나리오학석사학위를받았다.디자이너로일하다가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산하작가교육원에서수학했다.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뱅크공모전수상,엔키노시놉시스공모전에서대상을받았으며강제규필름에서시나리오작가로활동했다.
2006년데뷔작《훈민정음암살사건》으로‘한국팩션의성공작’이라는평가를받으며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다.역사미스터리에몰두,《백제결사단》《황금보검》등을출간했다.낭만과욕망의시대경성을배경으로시인이상과소설가구보가탐정으로활약하는《경성탐정이상》은2012년한국추리문학대상을받았다.2016년에는《봄날의바다》로국내서정스릴러소설의지평을열었다는평가를받았으며,연이어발표한《경성탐정이상2》는2016년세종도서문학나눔부문에선정되었다.2017년《경성탐정이상3》을발표해탐정이상시리즈의안정적순항을독자에게약속했고김재희추리월드를열었다는세간의평가를받았으며,2018년에는《유랑탐정정약용》과,《섬,짓하다》(2014년)의후속작《이웃이같은사람들》《표정없는남자》를출간했다.
2019년에는《경성탐정이상4》와《경성여성구락부》를발표하고,《색,샤라쿠》의영화화진행으로작가로서새로운터닝포인트를맞이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백색
1설중화
2호랑이의나라
3임금의사랑을얻고자
4투전판

제2부황색
1연풍관아
2송하맹호도
3아침의땅
4첩자술
5바닷길

제3부청색
1교토와에도사이
2기묘한시체
3즐거움을그리다
4요시와라의여인들
5죽음의냄새
6미궁속으로

제4부적색
1에도기담
2꽃의그림자
3몸을열다
4뜻밖의제안
5벚꽃놀이혼인
6다가오는위협

제5부흑색
1피로그린그림
2보이지않는동맹
3완전한합일
4꿈이여깨지말기를
5타오르는도시
6파도에씻겨간사람들

에필로그
추천사
개정판을내면서

출판사 서평

잃어버린일왕의교서를찾아라!
“차후에라도있을일본의조선침략을막을방법은
갑자년에일본을정복하는길밖에없어.”

때는조선정조시대.규장각이층주합루바닥에누런기름종이가펼쳐지고화원들이돌아가며임금의옥체를그린다.남장을한것만같은아름다운용모의수종화사가권(혜원신윤복)은도발적인행동으로임금의시선을끄는데성공하고,자신의그림실력으로임금을기쁘게해주겠다고자신만만해한다.하지만그림은임금의기대에못미치게되고결국가권은임금앞에서그림을찢는용서받지못할짓을하고는달아난다.
단원김홍도는그런가권에게서범상치않은기운을느끼고임금에게서가권의목숨을건네받는다.1000년전일본을지배했던백제왕국의유훈에따라일본정복계획을세운정조의지시로단원김홍도는간자(스파이)를양성하고있던상황.그런단원에게서교육받은가권은간자로거듭나게된다.
2년뒤인1794년,일본에도에‘샤라쿠’라는잘생긴화가가나타난다.놀라운그림실력으로폭발적인인기를얻게되는데,그가바로조선에서건너온가권이다.샤라쿠는에도의행정관하시모토의병풍그림을그리게되면서하시모토의거처에기거하게되는데,밤마다하시모토의문서실을뒤지며무언가를애써찾는다.임금을위해,나라를위해,스승인단원을위해바다를건너온가권은정조의갑자년계획을완성할기회를찾게될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