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공동체와 평화 (열 가지 시선)

아시아 공동체와 평화 (열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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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시아 차원에서 공동체라는 것이 가능할지, 그러려면 어떤 문제들이 있고 무엇을 해결해 가야 할지, 특히 그 과정에서 조화와 평화는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한국, 일본, 미국, 케냐 출신 아시아 관련 학자들이 공동 작업으로 정리한 결과물이다. 아시아에서 평화 공동체를 이룬다는 것은 아시아인들 간에, 아시아 국가들 간에, 나아가 아시아와 연계된 국가들이 서로 인정하고 대화하고 협력하는 어려움을 견디며 서로 뜻을 모아 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밝힌다.
저자

이찬수

보훈교육연구원원장.

목차

서문_평화,공동체의동력과지향│이찬수
01.한국사회의갈등과소통·대화공동체│이충범
02.남과북의문화적상통성과한반도의평화│이찬수
03.분단선을넘은문화의공유│김윤희
04.강유위와안중근의평화사상│박종현
05.한국인의‘토인(土人)’개념과평화│홍이표
06.아시아의평화구축과불교사상│기타지마기신
07.일본기독교여성의평화운동│가미야마미나코
08.동아시아의평화에미국은어떻게기여하는가│벤자민앵글
09.우분투,아시아의평화를위한아프리카의정신│고돈무앙기
10.아시아평화공동체의비전│이소라

출판사 서평

긴인류역사에서보면20세기중반이후근100년에가까운시간은유례없이평화로운시기라고한다.이것은역설적으로오늘날세계강대국들이서로맞부딪치는전쟁이발생할경우인류와지구생명을몇번이라도절멸시킬수있을만큼강력하고다량인무기를보유하고있기때문이다.
그러나이러한‘세계대전의치명적인위험성’에의해‘잠정적으로세계대전이유보됨으로써’누리고있는‘세계평화’의대가는만만치않다.마치거대한대륙이부딪치는선을따라전지구적인지진대가형성되고,그어간에서수많은지진이발생하는것처럼,세계곳곳에서는종교,역사,국경선등이맞부딪치는지점마다크고작은분쟁이끊이질않고있다.경제영역에서는서로협력하고상생하는두나라사이에국경분쟁이나역사분쟁이있기도하고,역사분쟁이없는대신국경문제나인종갈등에따른살육이자행되기도하고,경제적이해관계에따른치열한,대소규모의충돌이끊임없이벌어지기도한다.어쩌면,인간의삶에서,그리고국가간의교류와협력의이면에서‘분쟁과갈등’그리고때로‘폭력’은“인간이살아있음을확인하는과정”으로서필연적으로감내해야하는것인지도모를일이다.
동아시아는미국과중국이라는세계양대강국이팽팽하게맞서있는대립점이며,(동남)아시아와서구가대립하는대척점이다.그대립과대결은최소200~300년전부터진행되며,수많은변형과변화와변종을거듭해온복잡한내력이있어서,다단한구조를이루고있으며,다양한양상으로현실화되고있다.한일간의갈등,북일간의갈등,한중-중일간의갈등,한중일의경제협력-의존관계와상호경쟁관계등등동북아시아3개국만하더라도그양상은한두마디,한두가지로정리해버릴수없는것이다.그위에는또미국과러시아라고하는‘아시아대륙국가’와‘태평양국가’까지개입되면서더욱더복잡한양상을띤다.

또한최근수십년사이에진행된‘노동의국제화’추세에따라동아시아권내부에서만해도노동이민이나이주,결혼이민,유학등을통한활발한인적교류가이루어지고각국내에서‘내적공동체’를형성하게되면서,한편으로그사회의다양성을강화하는측면이있으나,다른한편으로는사회적갈등,혐오문화의심화등갈등의요인으로작용하기도한다.이는문화적,사회적교류협력을통해해소될수있는경우도있지만때로는폭력으로비화하며크고작은피해를양산하고,또다른폭력의씨앗으로잠복하며사회적위험을가중시키기도한다.

유럽사회가‘EU’(유럽연합)라고하는거대한정치,경제공동체를만들려고시도하는까닭은공동의번영을위한것도있지만,그에앞서갈등과분쟁,그로인한폭력과전쟁,학살과같은비극을되풀이하지않기위한방어적측면또한중대한이유라고할수있다.유럽에비하여역사문화적다양성이훨씬더풍부하고,반면에유럽(기독교)과달리공유하는종교적공통성이희박한‘아시아’에서‘공동체’를평화롭게전망하고조성하는것은가능한일일지,그것을성사시키기위해서는어떤장애들을극복해나가야하는지검토하는것도,“유일아시아공동체”자체를목표로하는것보다,그과정에서동아시아내부의갈등과분쟁을최소화하는길을모색하는데의의가있다.

아시아대륙의광범위함,그리고그속에포괄된문화,종교,영토,역사,민족의다양성을고려할때‘아시아평화공동체’의모색은단일한시각과입장보다는다양하고다면적이며다차원적인접근이‘돌아가지만바른길’일수있다.이책?아시아공동체와평화-열가지시선?은그러한관점과목표에서기획되었다.물론이책이이목적을위한첫책도아니며,마지막책도될수없다.이책의기획자들은이미?아시아평화공동체?(모시는사람들,2017)을펴낸바있고,현재도‘아시아평화공동체’강좌를진행하며,‘아시아종교평화학회’를창설하여이러한노력을계속하고있다.

한국과일본은물론미국,케냐출신의아시아관련학자까지참여함으로써‘우리안의시각’이아닌‘우리에대한시각’도아우른성과라는점이눈에띈다.한국내다양한갈등을해결할소통의공동체(이충범),남북한에공통으로유통되는현재의‘민간신앙’을통한남북한간소통가능성(이찬수),예술과문화,스포츠교류사를통해서보는남북한간소통가능성(김윤희),중국(강유위)과한국(안중근)의대표적평화사상가의비교(박종현),식민지원주민(natives)을‘토인(土人)’으로열등시한제국주의시각이현재한국사회에서나타난다는글(홍이표),일본불교계의평화노력(기타지마기신),일본기독교인들의아시아평화를위한참회와반성의노력(가미야마미나코),미국의동아시아평화에대한입장의이해를시도하는글(벤자민앵글),아프리카의토착적정신인우분투의한일관계에의적용가능성을제시한글(고돈무앙기),아시아평화공동체의방향과가능성을전반적으로정리한글(이소라)등모두열가지시선을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