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문학의 현황과 과제

의료문학의 현황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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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문학을 중심에 두고 인간의 삶의 의료적인 측면을 탐색하는 ‘통합의료인문학’의 틀에서 한국문학에 나타난 의료적 상황과 이에 대한 인식, 그것이 보여주는 우리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한국인의 삶의 양상을 탐구한다. 생로병사라고 하는 인간 삶의 주기성의 모든 국면에 개재하는 의료 요소를 보거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라고 하는 지금-여기에서의 의료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특히 인간의 삶과 마음을 통찰하는 문학을 통해서 의료인문학의 가능성과 가치를 낱낱이 보여준다.
저자

김양진

경희대학교문과대학국어국문학과교수

목차

의료문학의개념정립을위하여_이병훈
1.감염병시대의문학 2.현대사회와의료문학
3.문학과의학의접경:의료문학의다양한영역들 4.의료문학작품과실제비평
의학교육과의료문학_이병훈
1.카타르시스혹은말의모호성 2.의학교육에서의료문학의역할
3.‘문학과의학’의교육사례 4.마무리
의료문학정립을위한한국고전문학의범주논의-고전서사를중심으로_염원희
1.의료문학과한국고전문학 2.한국고전문학의특징과의료문학범주설정의제문제
3.한국고전서사에서의료문학의연구대상 4.맺음말
정신질환의의료문학사를위한일고찰-화병과신경쇠약을중심으로_박성호
1.들어가며 2.근대초기의화병과신경쇠약
3.점증하는고난에대한표상 4.개인의속죄와신경쇠약
5.고난과속죄에서벗어나는정신질환 6.신경쇠약과예술의연접
7.정리하며
의료문학과대중서사-웹툰과드라마를중심으로_최성민
1.서론:대중문화속의료와질병 2.웹툰에서일상툰의의미,그리고일상에서의료의의미
3.환자와질병을다룬웹툰들과독자의공감 4.공감의댓글과독자의글쓰기
5.메디컬드라마의대중적인기와영향력 6.메디컬드라마속의의사와질병
7.결론:의료문학의확장가능성
문학치료학이론과현장연구-현황과전망을중심으로_박재인
1.사람의서사적변화를추구하는문학치료학 2.문학치료학서사이론의발전과정
3.진단과치료를위한서사유형화이론들 4.자기서사진단을위한검사지개발
5.문학치료상담현장 6.문학치료의발전을위하여
인간의심연-문학의치료지평_심원섭
1.들어가며 2.사전점검과제몇가지
3.자신이만들어가는인생스타일과치료가능성 4.이상적인치료조건이란
5.이상적인문학치료의조건 6.문학치료의제단계
7.착해서인생을망친여성이야기 8.열등감이문제?‘나’가문제?
9.궁극적고통에대응하는법 10.어둠속에빛이있나니
11.결론:인간의본질
포스트휴먼은고통없이살게될까?-SF로본취약성과인간향상의문제_노대원
1.호모데우스인가호모파티엔스인가? 2.(불)완전한삶을향한항해
3.트랜스휴먼의인간/심연탐사 4.포스트휴먼진화와퇴화의역설
5.아킬레스의발뒤꿈치에관한명상
의약관련동리명의형성과변천-서울지역몇몇지명에대한인문지리적시선_김양진
1.들어가며 2.계동(桂洞)이야기
3.약현과가운뎃말 4.가칠목(架七木)과전동(典洞)
5.그밖의지명이야기 6.맺음말

출판사 서평

의료인문학-의료문학은포스트코로나시대의필수과목이될것이다.

현대사회에서‘의료’는인간의생로병사모두를관장하는포괄적인개념이되고있다.인간은병원에서태어나서(넓은의미의)병원의케어(치유,건강관리,정신건강)를받으며살아가고,또한갖가지질병을병원에서치료받으며,결국병원에서죽어간다.오늘날의료는인간삶의특별한현장이나불행하고불가피한순간의일이아니라일상속에서늘함께하며,인간의존재의미(행복)나삶의질(건강)을높이는필수적인요건으로자리매김해있는것이다.

인간의삶에서이러한의료에버금갈만한것은‘넓은의미의교육’뿐이라고할수있다.학교교육뿐만아니라,자기계발과수시로갈아타야하는직업교육,그리고신부수업이나부모교육과같은인간의정체성에관한것에서부터정서적인부문에이르기까지넓은의미의교육은“요람에서무덤까지”자발적이든불가항력적이든간에필수적인삶의요소인셈이다.이처럼교육과의료는인간삶의두측면을대표하며,그를담당하는병원과도서관(각종학습기제-인터넷포함)이확장되고있다.

의료인문학은이러한포괄적인의미의‘의료’를인문학적인관점에서접근하여인간의삶과생각(인문학)을해나가는것이다.그러므로‘좁은의미의의료인문학’으로서의과대학등에서‘좋은의사만들기/되기’의일환으로도입하는의료인문학은본격적인의료인문학의극히일부분에불과하다.최근의과대학학생들의‘국시거부’와‘재시험요구’를둘러싸고극심한사회적갈등과‘1등만해온의과대생의갑질’이나‘인성교육이필요한의사’등의문제가노출된것을보면‘좁은의미의의료인문학’의보급과확산도시급한문제이지만,이것은종합적이고포괄적인접근으로서‘(본격적인)의료인문학’이요구되는까닭이기도하다.

그중에서도‘의료문학’은이러한의료인문학의‘정치,경제,사회,문화제방면에걸친기능,역할’즉인간의정신적,육체적고통과상처를치유하고질병으로부터인간의건강한삶을회복하는역할과문학의기능,즉정서적감상을통한치유적,회복적기능의친연성에주목하는것이다.

의료문학은문학속에서의료적요소를발견하고그의미를해석하거나,문학적의미가있는의료기록을발굴하여정의하거나,‘문자문학’의범위를넘어서드라마나영화,웹툰등문화방면전반까지를망라한다.이들은‘문자(텍스트)문학’으로부터출발하기도하고,언어를포함한텍스트로환원가능성까지를포함하는것이기도하다.나아가의료적배경을갖는지명(地名)역시도의료문학의범주에서고찰할수있다.문학이라는측면에서는고전문학이나현대문학을가리지않는다.또한순수문학이나장르(SF)문학도가리지않는다.

이러한접근을통해,우리가막연하게생각해온바,의료부문이우리삶에얼마나깊숙이관여되고있는지를재확인하는재미가있다.그러나의료문학의연구범위나그성과의효능이재미에서그치않는것은자명하다.그것은인간의생명에직접적으로관여하는것이며,작게보아도인간자신의건강한삶에관한이야기이기때문이다.

2020년은의료(보건)에있어서,인류사의변곡점이되는해이다.‘최초의팬데믹’은아니지만,인류거의전체가실질적으로공통경험으로서보유하는실질적인최초의사건이라는점은분명해보이기때문이다.세계대전(1차-2차)이후인류사회는급격한사회적,사상적,문화적,정치적,경제적변화를겪었다.우리가겪는팬데믹-코로나19사태이후의세계역시그러한변화를겪을것이분명하다.그러한때에,그핵심키워드는의료(보건)이될수밖에없을것이다.

의료인문학-의료문학은포스트코로나시대를준비하는소중한나침반과지도를제공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