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사의 새 물결 (한눈에 보는 서양 의료 연구사)

의학사의 새 물결 (한눈에 보는 서양 의료 연구사)

$55.00
Description
다양한 배경을 지닌 25명 저자들의 의학사 혹은 의료사에 대한 입장과 견해를 집약해, 의학사 이해와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동력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 책은 ‘의학사가 무엇인지, 무엇이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공유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일관성과 통일성을 추구하기보다, 의학사/의료사/의사학에 대한 다양과 관점과 주제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데 주력한다. 그러므로 때로 상반되는 저자들의 견해도 있는 그대로 실려 있다. 오늘날 그 내용이 점점 세분화되고, 다른 한편으로 사회적으로 포괄하는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의료 행위에 대한 이해와 관심, 그리고 그것을 다루는 관점과 태도를 풍부하고 깊이 있게 만드는 데 좋은 길잡이이자 동반자가 된다.
저자

프랭크하위스만

네덜란드위트레흐트대학교의학센터교수,마스트리흐트대학교역사학과교수

목차

총론:의학사들_프랭크하위스만·존할리워너
전통의학사의문제|거울아,거울아

제1부 전통의시대

제1장:의학사는누구의것인가?_한스-우베람멜
-요한뫼젠,쿠르트슈프렝겔,그리고집단기억의기원에대한문제
변화하는학계내의역사서술|왕립의사이자프로이센의역사가였던요한뫼젠| 식물학자이자의학교수,역사서술가인쿠르트슈프렝겔| 슈프렝겔의『연구』과독일역사서술에서‘실용주의’의의미| 의학사:기념의도구,정체성의조형도구
제2장:샤를다렝베르그와동료에밀리트레,그리고실증주의의학사_다니엘구르비치
다렝베르그:의사,사서,원고사냥꾼그리고번역가|멘토리트레| 동시대인들의눈에비친다렝베르그|시대적맥락에서바라본실증주의역사| 오늘날의다렝베르그
제3장:과학시대의‘교육’_하인츠-페터슈미데바흐
-율리우스파겔,막스노이부르거,그리고의료문화사
실용적의학사와의학과의관계|의학사와문화사|의학사와학술적요건
제4장:칼수도프와독일의학사의‘몰락’_토마스뤼튼
제5장:고대의학 _비비안너튼
-베를린에서볼티모어까지
고대의학,독일,그리고고대에관한새로운학문|바이마르의관념론| 볼티모어의히포크라테스
제6장:전문화를위한의학사_엘리자베스피·시어도어브라운
-윌리엄오슬러와헨리E.지거리스트의이상
윌리엄오슬러경:세속적인종교로서의의학사| 헨리지거리스트:낭만적사회주의로서의의학사|전기·유산·아이콘

제2부 지난세대의성과

제7장:‘위대한의사들너머’재고_수잔레버비·데이비드로스너
-의학의‘새로운’사회사시대
왜‘위대한의사를넘어’인가|사회사와의학의함정|사회사전통의확대
제8장:영국의학사연구_로이포터
제9장:20세기후반독일과프랑스에서의의료사회사_마틴딩스
-의료사에서보건사로
전염병학의전환과질병경험·343|전문화,의료화,의료시장| 발상,이데올로기,그리고인간행동학적선회|결론
제10장:교역지대인가성채인가?_올가암스테르담스카·안야히딩아
-의학사에서의전문직업화와지적변화
전문직업화와지적변화|의학사의지적구성|의학사의독자|결론
제11장:규범권력_크리스티아네신딩
-조르주캉길렘과미셸푸코,그리고의학사
생명의규범성|임상규범의탄생|사회규범의계보학|의학사가캉길렘과푸코| 의학사에서의위치
제12장:의료의탈식민지역사들_워릭앤더슨
열대지역,열대의료,그리고열대질병|사회사에열광하다| 의료,그리고식민지정체성만들기|의학의탈식민주의역사?

제3부 문화적전환이후의세대

제13장:의료사회사의종말을‘프레임’하기_로저쿠터
‘의료’,‘역사’,그리고‘사회’|로젠버그의프레임|포스트-프레임,혹은종말의시작의끝
제14장:의료지식의사회적구성_루드밀라조다노바
역사학적실천의잠재력|오해|해석상의쟁점|과학과의료의연구사|과정|후기
제15장:주변부로부터의미만들기_메리E.피셀
-새로운의료문화사
도대체문화사란무엇인가?|문화사와의료사|의미만들기:미시사와민족지학| 패턴에서과정으로:페미니즘,후기구조주의,그리고전용| 수사적형태:언어학적전환후의이야기듣기|끝맺으면서,혹은내후회와씨름하기
제16장:문화사와사회행동주의학문,정체성,그리고인터섹스권리운동_앨리스도머랫드레거
제17장:생의학의두문화를넘어서기_알폰스라비쉬
-의학의역사와의학내역사
과거의빛나는예|의학의역사성:의학사의두가지방식|에필로그
제18장:히포크라테스삼각형_재클린더핀
-역사,임상의-역사가,미래의사
히포크라테스의삼각형:의학의유비로서의역사|임상의의역사란무엇인가?| 임상의-역사가:조사연구|의학과학생들:독자로서그들|의과대학학생들에게배우는역사가
제19장:대중을위한의학사_셔윈B.뉼런드
제20장:분석부터옹호까지_앨런브랜트
-건강정책역사가의경계넘기
정책관련역사|정책자문가혹은참여자로서의역사가|정책옹호자로서의역사가| 공공영역에서의역사가

출판사 서평

이책은프랭크휘스먼(FrankHuisman)과존할리워너(JohnHarleyWarner)가2004년에펴낸LocatingMedicalHistory;theStoriesandtheirMeanings(Baltimore,2004)를번역한번역서이다.신지혜(미국사),이상덕(서양고대사),이향아(사회학),장하원(과학사),조정은(중국사)등각분야의전문가5인이역자로참여했으며,연세대학교의사학과여인석교수가감수하였다.
영어로‘medicalhistory’또는‘historyofmedicine’로불리는범주는우선우리말로번역하는데서부터난관에봉착한다.‘의학’또는‘의료’의의미는얼핏명확해보이지만,그것이의미하는바가무엇이며,그것이포함하는것과그것에포함되지않는것이무엇인지를두고오랜역사에서단한번도통일적견해가존재한적이없는주제이기도하다.그러나그러한통일성의확보에실패하는가운데서도,이주제를천착하는노력과과정은단한순간도끊인적이없다.
왜냐하면책임있는의사를배출하기위한필수요건으로,오늘날인류최대의과제로등장한감영병과같은질병의근본을탐구하는최선의경로를최고의효율로찾아낼수있도록하기위하여,사람의목숨과건강한삶을취급하는‘의료업’의존재의의와가치와사명과희망에대하여쉼없이성찰하고책임있는태도를지켜나가기위하여,그리고인간의삶과가장밀접한의료부문을통하여인간자신을더잘이해하고공감을확장할수있기위하여반드시필요한일이,의학자체에대하여묻고답하는과정이기때문이다.

이책은영국,미국,프랑스등다양한국가출신의저자25인이참여하여다양한관점을있는그대로담았다.이들의관점은서로충돌하기도하는데휘스먼과워너는서문에서이러한양상이의학사의특징이라고말한다.그들은“우리는의학사가어떻게쓰는것이가장잘쓴것인지,어떤목적을지녔는지,무엇을대상으로하는지에대한의견이서로같지않은사람들에게글을청탁했고,그들이주장을과감하게표현할수있도록독려했다”고하며,의학사의“복잡성과다양성을헤아린다는가장높은목표아래토론의발판을제공하고자한다”고소개한다.이렇듯이책은의학사가걸어온길을있는그대로보여준다는점에서의미가있다.

이책은세부분으로구성되어있다.1부에서는‘전통의사학’을회고한다.책에자주등장하는칼수도프,샤를다렝베르그,헨리지거리스트,윌리엄오슬러등은20세기초의학사의대가로명성을떨쳤지만,최근에출판된의학사혹은의료사저작에서는이들의이름을거의찾아볼수없다.그러나정식훈련을받은의사로시작하여의학사를발전시킨이학문의원로들이오래전부터주장했던것처럼,1부의저자들은의학을진정으로이해하고실천하기위해서는역사를알아야한다고강조한다.진정한인문학적관점을보여주는이대가들이히포크라테스나갈레노스같은과거‘영웅’의전기를쓰는데일생을바쳤듯이,1부는이들의‘영웅적인업적’에존경을표한다.

2부에서는사회적전환기의의학사를조망한다.2부에서초점을맞추는분야는‘새로운사회사’와그이후에시작된변화로20세기후반기미국,영국,프랑스,독일등에서발표된의학사,의료사연구성과의다양한주제와경향을살펴본다.영어권의학학술지를양적으로분석한글외에푸코와캉킬렘이의학사에미친영향에대한질적분석을찾아볼수있으며,열대의료의지정학적관점도다루고있다.

1,2부와마찬가지로3부에서도저자각각의개인적인경험이의학사,의료사의발전과어떻게맞물리는가가주요한주제이다.특히3부는‘문화적전환’이후다양한주제를연구하는저자들이중심이된다.이분야를전공하는전문역사가뿐만아니라의학,의료에관심이있는일반독자,그리고학생을포함한여러청중에대한글도실려있다.무엇보다의사이자역사가인저자들이경험을공유하는글을통해두개의분야에발을딛고있는이들이오늘날어떤고민을가지고어떤식으로연구를추진하는지알려준다.
다양한언어로쓴글들을모아영어로번역한책이기때문에이를다시한국어로번역하는데어려움이컸다.초벌번역이끝난후에도1년이상역자들이번역어와개념을가지고열띤토론을했으며,때로는의학사의난해한주제들에관해서몇달씩고민하는과정을거쳤다.의학사의역사를이해하고나아갈방향을고민하도록하는데이책이기여할수있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