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설의 윤리학과 상호주관성 (정적 현상학과 발생적 현상학을 바탕으로)

후설의 윤리학과 상호주관성 (정적 현상학과 발생적 현상학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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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3은 얼마인가’와 ‘왜 커피를 마시는가’라는 질문의 현상학적 이해
명확한 답을 얻고자 하면 대상의 결에 걸맞은 질문을 해야 한다
사태에 대한 태도에 따라 대상의 명증한 이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서양 근현대 철학의 중요한 기둥 중 하나인 후설의 현상학에서의 윤리학적 입장이 무엇인지, 그 체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규명한다. 후설의 현상학은 과학적 객관주의, 실증주의, 주관적 심리학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 등 근대 철학의 상대주의와 회의주의적인 경향성을 의식의 지향성에 따른 주관과 객관의 상관성에 주목하여 비판적으로 극복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다시 말해 구성적 현상학의 두 측면인 정적 현상학과 발생적 현상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하여, 대상에 대한 지향성(주관)을 통해 의식에 주어지는 사태(현상)가 명증하게 파악될 수 있다는, 타당하고 명징한 대상 이해의 가능성을 주장하는 것이다.
저자

자넷도노호

JanetDonohoe
현재웨스트조지아(WestGeorgia)대학철학과교수로서HonorsCollege학장으로재직중이다.
저서로는『PlaceandPhenomenology,London,Rowman&LittlefieldInternational』(2017)과『RememberingPlaces:APhenomenologyinvestigationoftherelationshipbetweenmemoryandplace.Lanham,MD:LexingtonBooks』(2014)가있으며논문으로는“OnaHermeneuticsoftheBody”,“CantherebeaPhenomenologyofNature?”,“ThePlaceofHome”,“TheVocationofMotherhood:HusserlandFeministEthics”등이있다.

목차

한국의독자를위한머리말
감사의말

서론-후설의현상학과오해
1장┃정적현상학과발생적현상학에관하여
1.변화에대한문헌적근거
2.정적현상학
3.발생적현상학
4.시간과시간성
5.결론

2장┃시간의식과상호주관성에관하여
1.1905년의시간강의
2.1907년에서1911년사이의논의
3.1920년대에서1930년대의미발간원고
4.시간과상호주관성
5.발생적현상학과시간성

3장┃상호주관성의문제에관하여
1.1905년에서1921년사이의논의
2.데카르트적성찰
3.1921년에서1935년사이의논의
4.결론

4장┃후설의윤리학에대한논의
1.전기윤리학
2.후기윤리학
3.결론

결론-발생적현상학의영향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삶이란무엇일까?이는인류가자의식을갖게된때부터시작된원초적질문이며,인류역사상생멸한모든사람이한번쯤은품었을물음이며,앞으로도계속될오래된미래의질문이다.이질문에선뜻답하기어려운이유중하나는수학이나과학의공식처럼유일한정답이없기때문이며,인간개개인이같은조건에서모두제각각의답을내놓는질문이기때문이다.그냥내(개인)생각을말하자는것이아니라면(이것도유의미한일이지만),이질문은우회하거나수정할필요가있다.

삶이란무엇인지그실체나본질을묻고해답을찾기보다어떻게살것인가를묻는것도우회의한방법이다.여전히정답이없고,제각각의답이나올수밖에없는질문이지만,대신앞선질문보다실용적인문답이되며현실적이고세속적인문답이될수있다는차이가있다.전자가‘존재론적’이라면후자는‘생성론적’이다.
또한‘무엇’이명사적인것으로서실체를지향하는반면,‘어떻게’는형용사적이며‘살아가야할까’는동사적이어서그흐름과경향을가늠하는것만으로도일정한‘언표’를할수있다.다시말해형용사적이며동사적인질문에대해서는모호하거나어렴풋하더라도‘대답할수있다’는장점이있다.나아가어떻게살아가야하느냐에답하는과정에서‘삶이란무엇인지’를나름대로짐작할수도있게된다.삶이지향해야할방향을알아가는과정에서삶의정의(定義)-삶의본질을드러날수있는것이다.

삶이지향하는방향을찾는일은인간의욕구의방향을찾는일이다.그렇다면‘어떻게살것인가’는실은‘어떻게해야잘살수있는가’라는질문이다.여기에서다시‘잘산다는것’은무엇인가하는질문이꼬리를물고나온다.이렇게하여인류역사상가장오래되고,가장자주물었으며,가장난해한질문의실상이조금더분명해진다.이질문에대한대답도수백가지이겠지만,분명한것은참다운삶,잘사는삶,즉우리가지향해야할삶을규명하는것이인간의윤리를모색하는동기가된다는사실이다.

경희대학교인문학연구원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은다양한인문학의관점에서의료문제에대해성찰하는과정에서,인간이잘사는삶(well-being)이란무엇인가도함께묻고그답을찾아가고있다.의료행위가인간의‘잘사는삶’을지향하는것이라면,그잘사는삶이란무엇인지가밝혀져야만의료행위의방향과한계를정할수있을것이기때문이다.예컨대‘장수,즉오래사는것’이잘사는삶의핵심적+절대적기준이라면연명치료는필수불가결한것이겠지만,‘건강하게살다가행복하게죽음’이잘사는삶의기준이라면‘연명치료거부’가대안이되는것이다.
따라서의료인이든환자든인간은잘사는삶,즉삶의윤리적태도를지속적으로의식할때결국은삶의본질에도한걸음더다가설수있을것이다.의료의문제는인간의삶과결코분리될수없기에삶을본질과방향과이유를아울러모색하는인문학으로부터의료의의미와지향해야할길을더잘이해하고새롭게밝힐수있다.이러한점에착안하여,본역서는현상학이라는철학에입각하여삶의윤리적문제를근본적인차원에서부터탐색한다.

이책은국내에잘알려지지않은것으로,현상학의창시자후설(E.Husserl)의윤리학에대한탐색을소개하는전문서이다.현대서양의철학자들,예컨대하이데거(M.Heidegger),사르트르(J.P.Sartre),메를로-퐁티(Merleau-Ponty),레비나스(E.Levinas),데리다(J.Derrida)등은후설의현상학으로부터비롯된철학을제시하는사상가들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그러므로오늘날의철학적사유를이해하는데에후설의현상학은결코간과해서는안되는과제라할수있다.

이책은후설의현상학에서강조되는윤리학적입장이무엇인지를깊이천착한다.서양근대철학의근저에자리잡은후설의윤리론의실체를확인하고자하는이들에게이책은적지않은도움이될것이다.후설의현상학적윤리학은서양철학사를관통하는윤리사상으로서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의덕윤리,칸트(I.Kant)의형식주의윤리,벤담(J.Bentham)과밀(J.S.Mill)의공리주의윤리,흄(D.Hume)의감정윤리등을포괄한다.나아가후설의현상학적윤리학은현대의수많은윤리적주제들에응답하는혜안과영감을제공해준다.삶이지향해야할방향을후설의현상학적윤리학으로부터확인해보길권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