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대중매체를 만나다

출산, 대중매체를 만나다

$11.00
Description
개인적, 가정적으로나 국가-사회적으로 지대한 의미를 갖는 출산과 그것을 다루는 의료적 행위에 대하여 대중매체가 어떠한 이해와 접근을 하고 있는지를 통해 출산 문제를 객관화, 사회화, 재-윤리화하는 책이다. 변화하는 사회적ㆍ역사적 상황이 출산문화에 어떻게 개입하는지, 이를 둘러싼 다양한 담론들이 출산문화와 출산의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고민하고, 보다 나은 출산문화 형성의 길을 모색한다. 인간 존재의 출발점인 출산에 대한 이해 방식은 결국 인간 이해의 방식, 인간에 대한 인간의 태도를 가늠하고 결정하는 원인이 된다는 점을 느끼며 알 수 있는 책이다.
저자

김현수

경희대학교인문학연구원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HK연구교수

목차

01 백년전임산부들은어떤고민을했을까?_박윤재
-허신의「지상병원」상담을중심으로
02 관습과싸우는새로운출산법,여성들의선택_장수지
-1950년대『중국부녀』잡지로부터
03 공공연한비밀_신지혜
-〈바람과함께사라지다〉에감춰진임신과출산의그림자
04 고통은통증과다르다_김현수
-〈그녀의조각들〉의가정분만사건을중심으로
05 우리모두를위한‘원더윅스(WonderWeeks)’_염원희
-TV드라마〈산부인과〉와〈산후조리원〉으로본출산의현실

출판사 서평

인류의보편적경험으로서의출산은대중매체에서도끊임없이관심의대상이되고다양한조명과접근이이루어져왔다.인간의경험과기억이글이나영상으로기록될수있게되면서인류는출산의문제를보편적이고객관적인관점으로바라보며언급할수있게되었다.

이책은대중매체에소개되는출산의양상과접근태도를살펴본다섯편의글을엮었다.가장고전적인대중매체인신문과잡지에출산이소개되는양상을비롯하여,영상매체인영화와TV드라마에서임신과출산의장면을어떻게다루고있는지두루살펴보았다.한국은물론이고중국과미국사회에서주목하였던출산의장면들,이것이당시의사회상과어떻게밀접한관련을갖고있는지살펴봄으로써,출산이단순히개인의문제가아니라사회적관습에큰영향을받아온영역이라는점을알수있게된다.

이책의핵심키워드는‘출산’,‘대중매체’,‘의료’의세가지이다.출산은인간의생명과직결되는사건이기에전통적으로의료행위의최초이자최대관심사였다.출산을둘러싸고벌어지는수많은위기상황에의료행위가개입하면서많은문제를해소할수있게되었다.하지만의료가모든문제의해결책인가를짚어본다면,아직은그렇지못하다는것을알수있다.출산은질병은아니지만여전히의료의가장큰숙제로남아있다.

이책에서흥미롭게접근을시도한점은인류의삶에서인쇄매체와영상매체가발달하면서출산의료가새로운국면을맞게되었다는점이다.대중매체에반영되고소개되는출산의양상은단순한재현에머무르지않고,새로운역할을부여받는다.사적이며은밀한과정으로치부되었던출산이공론화되는역할,경험(관습)에의존했던출산과정에관한정보가공개적으로다루어짐으로써객관화되고체계화되는역할,때로는출산을사회적인차원의행위와사건으로이전시키는선전의도구로활용되기도하였다.어떤경우는사회제도의모순과비극을읽어낼수있는자료가되거나,고통을겪은당사자를대변하는창구가되었다.

이책은대중매체에그려진출산을통해각시대별출산에대한시각을드러내고,이것이대중에게어떻게작용했을지고민할수있는계기를마련하기위한것이다.출산을바라보는다양한시각과관념을두루살펴보고,근현대출산문화의형성과변화,그리고그이면을들여다보는시도라할수있다.역사와철학,문학전공자들이자신들의연구관점을바탕으로대중매체에형상화된출산의현상과의미를살펴보는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