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성사법설

의암성사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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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학의 3세 교조인 의암 손병희 선생의 말씀을 수록한 『의암성사법설』을 주해한 것으로, 총33편의 글이 실려 있다. 『의암성사법설』은 수운의 『동경대전』『용담유사』나 해월의 『해월신사법설』 편에 비하여 한층 심화된 사상적 담론을 담아내고 있으며, 특히 「무체법경」은 동학-천도교의 수행의 대요를 심층적으로 설파하고 있다. 동학의 근대 시기, 즉 천도교 시대에 적응한 동학 교리와 사회적, 국가적, 세계적 비전을 살펴볼 수 있다.
저자

라명재

천도교송탄교구장
현재의업에종사하고있다.증조부때부터동학-천도교를신앙한집에서태어나천도교에자연스럽게관심을가지며자랐다.

목차

여는글/의암손병희선생과법설
의암성사법설
一.無體法經(무체법경)
二.後經(一)(후경)(1)
三.後經(二)(후경)(2)
四.十三觀法(십삼관법)
五.覺世眞經(각세진경)
六.明心章(명심장)
七.天道太元經(천도태원경)
八.大宗正義(대종정의)
九.授受明實錄(수수명실록)
十.明理傳(명리전)
十一.三戰論(삼전론)
十二.以身換性說(一)(이신환성설(一))
十三.以身換性說(二)(이신환성설(二))
十四.性靈出世說(성령출세설)
十五.法文(법문)
十六.無何說(무하설)
十七.人與物開開說(인여물개벽설)
十八.入眞境(입진경)
十九.雨後靑山(우후청산)
二十.我之精神(아지정신)
二十一.三花一木(삼화일목)
二十二.勸道文(권도문)
二十三.講論經義(강론경의)
二十四.衛生保護章(위생보호장)
二十五.天道敎와新宗敎(천도교와신종교)
二十六.信仰統一과規模一致(신앙통일과규모일치)
二十七.原子分子說(원자분자설)
二十八.夢中問答歌(몽중문답가)
二十九.無何詞(무하사)
三十.降書(강서)
三十一.詩文(시문)
三十二.其他詩文(기타시문)
三十三.其他(기타)

출판사 서평

수운에서해월로계승되면서추가로민중적지향성을폭넓게장착한동학은천도교시대,의암손병희에이르러철학적,사상적깊이를새롭게부가한다.『의암성사(손병희)법설』은아직은많은사람들에게미지의영역으로남아있다.그러나수운과해월의친근하면서도우주적인그동학담론의참의미를이해하기위해서라도,『의암성사법설』은새롭게발견되어야한다.의암성사법설에서수운과해월에비하여가장특징적/심층적으로추구되고있는것은‘마음’에관한담론이다.

의암에따르면마음은곧나이며,성품이며,한울이다.그러므로모든것은마음-나에서시작된다.마음이동해야몸을움직여삶을이어가게된다;“모든운용의맨처음시작은나이니나의시작점이곧성품한울이시작된(우주만물의)근원이다.성품한울의근본은천지가갈리기전에시작되었으니그러므로이모든억억만년이나로부터시작되었고,천지가없어질때까지이모든억억만년이또한나에게이르러마무리되는것이니라.”(무체법경,성심변)

마음이첫단추이므로,그마음을어떻게다스리는가에따라삶의모습이달라질수밖에없다.다시말하면,마음을다스려야만내삶이,그리고이세상이달라질수있다;“몸이있을때에는불가불몸을주체로알아야할것이다.왜그런가하면,(사람의)몸이없으면(한울)성품이어디의지해서있고없는것을말하며,(사람의)마음이없으면(한울)성품을보려는생각이어디서생길것인가.무릇마음은몸에속한것이니라.”(무체법경,성심신삼단)

애초에그마음을들여다보고조절할수있는심학을가르쳐주신게수운선생이다.그리고그렇게마음을다스려삶속에서어떤변화를이루어낼지다양한생활속가르침을주신게해월선생이다.그러나아무리좋은마음으로잘살려해도,사회적정치적나아가오늘날에는특히국제관계속에서의도하지않은영향을받을수밖에없는게개인이다.개명된21세기에도민간인이무차별로희생되는전면전이벌어지고,먼나라의전쟁이수많은생필품을포함한물가상승을불러와서민들의삶을어렵게만들고있는게현실이다.

그렇기때문에개인의기도와수행으로마음이변화하면서삶의실천이함께하지않으면기도가공염불에그칠뿐이다.개인이변화하고자해도사회제도가바뀌지않으면,실천이어려운경우도많다.사회의변화도함께해야하는이유다;“개벽이란부패한것을맑고새롭게,복잡한것을간단하고깨끗하게함을말함이다.천지만물의개벽은공기로써하고인생만사의개벽은정신으로써하나니,너의정신이곧천지의공기이니라.”(인여물개벽설)

그러므로사회를구성하는개인들이각성하여사회와정치적변화를이끌어야하는것이다;“정치는종교의짝이므로,같은겨레가마땅하고편안한삶을살도록하는것을정치라고말한다.그러므로정치의바른목적은같은겨레의자유권한을옳고그름을따져결정하는것이라.”(천도태원경,도연구도설)

그러한개인의마음공부에서인간과사회를보는시각,나아가우주관까지안목을틔우고바른견해를정립하여개벽의세상은어떤모습일지,어떻게만들어갈지공부해보길권한다.개인과사회는유리된게아니라연결된하나의큰기운이고,그런개인의무한한확장과각성을의암선생의가르침이이끌어줄것이다.

■동학네오클래식이란
동학창도(1860)이래개벽세상을기획하고전망하는많은글과책들이발표,간행되었다.그중에는시간과공간의한계를뛰어넘는‘고전(古典)’들도적지않다.「동학네오클래식」시리즈는이러한동학의고전들을발굴하여사료적가치와현대적가치를겸전한책으로재간행하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