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묻고 죽음이 답하다 (삶과 죽음에 대한 역설적 이야기)

삶이 묻고 죽음이 답하다 (삶과 죽음에 대한 역설적 이야기)

$14.73
Description
인간의 영원한 숙제인 삶과 죽음의 문제를 ‘죽음, 죽음의 두려움, 두려움을 극복하는 지혜’라는 키워드를 관통하며 풀어나간다. 인간에게 죽음은 피치 못할 비극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삶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근거이고, 죽음 공부는 ‘임종이나 장례 준비’가 아니라 가장 근본적인 삶 공부이며, 죽음은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순간이므로 알고, 준비하고, 주체적으로 맞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저자가 목회자로서 뿐만 아니라, 호스피스센터 원장으로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으로 이르는 경로와 죽음의 순간, 그리고 살아 있던 자가 떠난 빈 자리를 목격하며 직접 겪은 사례들과 그것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공부한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죽음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여, 되새김한 지혜이다. 죽음이 투사하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오히려 죽음이 주는 지혜를 얻어서 내 삶의 의미를 쌓아 나가고, 웰빙에서 웰다잉을 거쳐 웰리빙에 이르는 경로와 함께 사후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에 도달하는 여정을 그려냈다.
저자

임영창

화순만나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목사이자바람(HOPE)호스피스지원센터장.한신대학교경제학과에서정치경제학(PoliticalEconomy)을전공하고동대학대학원에서신학석사(Th.M)와목회학박사학위(D.Min)를취득했다.젊어서는농촌목회에뜻을두고무안용학교회를섬겼으며,목회를하는과정속에서병원에교인문병을갔다가우연히죽음학이라는학문을알게되었고,죽음학공부를통하여그동안풀지못했던목회적,신학적문제에대한해답을찾게되었다.
호스피스표준교육을수료한후,바람(HOPE)의료복지회를세우고바람(HOPE)호스피스지원센터를설립하여호스피스환자들과그가족들을위한〈영적돌봄프로그램〉과우리나라에서는처음으로〈마지막소원성취프로그램〉을시작하였다.또한〈웰다잉(Well-Dying)아카데미프로그램〉을지속적으로진행하면서‘죽음의질’을높이고죽음교육이‘삶의가치와의미를깨닫게하는교육’임을세상에알리는데힘쓰고있다.전남도립대학에서는겸임교수로학생들에게인문학을가르치기도하였으며,현재는화순만나교회를섬기고있다.

목차

서문
추천사_죽음의극복을위한친절한입문서/박중철
죽음과삶의이중주/김주한
프롤로그

제1장┃죽음과두려움
1.죽음의무기,두려움
2.두려움은어디서어떻게오는가
3.죽음을앞둔사람들의두려움

제2장┃두려움으로부터해방
1.죽음이두렵게만느껴질때
2.두려움으로부터해방이필요한이유
3.죽음공부는삶의공부

제3장┃죽음과지혜
1.죽음이주는지혜
2.죽음의자리,지혜의자리
3.죽음의자리에서있는사람들
4.인류의역사에서죽음이가르쳐준지혜
5.죽음의자리에서지혜를모으다

제4장┃지혜와죽음극복
1.인생은여행이다
2.지식과지혜
3.죽음의두려움극복하기
4.멋진죽음을위해죽음을준비하라

제5장┃웰다잉에서웰리빙으로
1.웰(Well-being,Dying,Living)문화
2.좋은죽음,웰다잉(Well-Dying)법
3.죽음의순간까지도성장한다
4.사회적협력돌봄프로그램의필요성

제6장┃영혼과죽음이후의세계
1.영혼이야기
2.‘죽음이후의세계’이야기

에필로그
부록┃현대의학계의사후생연구고찰
삶의아름다운마무리를위해내가하고싶은다섯가지결정

출판사 서평

죽음이장착한절대무기인두려움을이기고
죽음이주는지혜로써죽음을극복하는역설
웰빙에서웰다잉을거쳐웰리빙에이르는길

“죽음과싸워이길수있는가?”
이문장은사실의미론적인비문(非文)이다.이비문에서벗어나지못하면,인간은결코죽음의공포로부터벗어날수가없다.죽음을극복하는길은있다.그것은‘비문’인질문을올바른문장의다음물음으로바꾸는것이다.
“죽음의두려움을어떻게극복할수있는가?”

죽음은현대사회에특별한재난사태가아닌한‘병원’안으로감춰지고,‘정상적인일반시민의삶’으로부터격리된악마적인사태로치부된다.대부분의사람들에게죽음은‘짧은조문’과‘부조금’이상의것이되지못한채‘판단정지’되고만다.겨우부모님이나배우자또는자식의죽음앞에서새삼스레죽음의절대성에절망하기도하지만,인류역사이래모든사람이죽었다는사실을떠올리며,최대한빠른체념으로써존재위기를모면한다.

현대사회에서인간은무소불위의위력을떨치고있다.돈만있으면(인간이)못할것이없는세상으로발전(?)해왔다.그에정비례하여‘늙지않기’과‘죽지않기’에의욕망도커져만간다.그러나인류의지고한지혜는죽음은필연적인것이며,불사의존재가되는것이오히려삶의의미를해치고,인간이맛볼수있는최악의고통을자초하는일임을오랫동안,다양한방식으로지시해왔다.

죽음을어떻게극복할수있는가?이책은인류의오랜꿈이라할수있는죽음을극복하는방법에대한역사적,사회적,종교적고민을담고있다.임영창박사는인류의역사란죽음과싸워단한번도이겨본적이없으며,‘모든인간은결국죽는다’는사실을거듭확인하는역사였음을직시하고,죽음을극복하기위해더이상기존의싸움방법이아닌역설적인방법으로새로운방안을찾자고제안한다.
이를위해그는“죽음의절대적인무기가무엇인가?”라는질문을던지면서그실체를밝히는가운데,죽음이모든사람들에게지금까지사용해왔던“두려움”이라는무기를해부하고,이를무기력하게하는방법을제시함으로써죽음을극복하는방안을찾고자한다.

또한인류역사속에서죽음이알려준삶의지혜가오히려죽음을극복할수있는좋은방법임을역설하면서죽음의자리에선사람들로부터듣게되는삶의지혜를고찰하는가운데죽음을극복할수있는길로우리를안내하고있다.
저자는죽음을극복하기위해두려움을이겨내고죽음이주는지혜를가지고,죽음과부딪치는방안을제시하면서“죽음공부의필요성”을강조한다.또한웰다잉(Well-Dying)문화에대한전반적고찰을통해좋은삶을살아가기위한사회적실천방안에대하여고민하면서호스피스지원센터를운영하는가운데나타난긍정적사례를전해주고있다.

예컨대,코로나19사태를경유하면서우리는인간과자연이떼려야뗄수없이연결되어있으며,인간이일방적으로자연을정복하거나개발하거나후퇴시키는방식으로행위할수없으며,인간이가하는만큼의반작용을자연이인간에게가한다는사실을새삼스럽게깨달았다.또한한개인은배타적인존재가아니라,나와살과얼굴을맞대고호흡의공간을공유하는사람들뿐만아니라지구반대편의인간조차도나와직간접으로연결되어있는열린존재라는사실을뼈저리게깨달았다.이책이죽음의두려움을극복하고죽음이야말로삶의가치를부여하는원소라는점을지시하는것도바로이런맥락위에서있다.

그리고그맥락은‘신비한종교적경로’를거쳐사후세계의문제에까지이른다.즉저자는목사로서종교적관점으로볼때가치있고의미있는삶을살기위해필요한방안을제안한다.죽음공부가공부로그치지않기위하여종교적도움의필요성을언급하고,이에도움이되는‘죽음이후의세계에대한의학적,죽음학적연구’를소개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