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죽음은 모든 인간에게 일어나지만 유일하게 나의 죽음만은 직접 경험할 수 없다. ‘어떤 죽음’은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다양한 죽음의 양상을 살펴보아 죽음을 직시하고 성찰함으로써 더 존엄한 삶에 대해, 생명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출발점으로 삼고자 하는 책이다. 이 책은 ‘문학 속 인물’의 죽음을 다룬다. 동서고금을 망라하고 신화, 설화, 소설, 시 속에서 발견되는 죽음은 죽음에 대한 현미경적인 접근에서부터 거시적인 안목까지를 간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나의 죽음을 다면적으로 인식하며 성찰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에서는 죽음을 마주하며/예감하며 시를 쓰는 김혜순, 허수경 시인의 시, 소설 최인훈의 〈광장〉, 박상연의 〈DMZ〉가 그리는 분단의 비극적 골짜기에서의 죽음의 의미,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과 카프카의 〈변신〉,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의 자본주의 시대의 비극적 죽음 외에 〈제망매가〉 등이 그리는 ‘요절’(일찍 죽음), SF문학이 그리는 미래세계에서의 죽음의 의미, 고대 그리스 신화나 서사시에서의 죽음의 의미를 그리고 있다.
어떤 죽음 2 (문학 속 인물편 | 죽음에 대한 인문학 이야기)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