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팬데미쿠스 (코로나19 데카메론3 팬데믹 3년의 목소리)

호모 팬데미쿠스 (코로나19 데카메론3 팬데믹 3년의 목소리)

$20.42
Description
코로나19 팬데믹 3년을 돌아보며 ‘호모 팬데미쿠스’, 팬데믹을 함께 겪으며 긴 터널을 지나온 36명의 신인류,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다양한 직업, 지역, 연령층을 망라한 이들의 삶의 현장으로 저자들이 찾아가 인터뷰하고 기록함으로써 코로나19의 속살과 민낯을 생생하게 살려냈다. 각자의 경험담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이지만, 그 소리를 모음으로써 사회적이고 시대적인 의의가 스스로 드러나게 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나와 유사한 경험담에는 공감과 연민을 느낄 것이고, 나와 이질적인 경험담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의 시대와 인류에게 제공한 더 넓고 깊고 큰 의의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호모 팬데미쿠스’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적인 ‘공통 경험’을 공유하는 인류로서, 그리고 ‘팬데믹세(世)’를 살아가는 신인류로서 새 길을 함께 열어가자고 말하는 책이다.
저자

경희대학교인문학연구원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경희대학교인문학연구원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은4차산업혁명시대인간중심가치를정립할수있는통합의료인문학의구축과사회적확산을목표로연구와실천을진행하고있다.의료인문학지식의대중화에힘쓰고지역사회의인문학발전에기여하고자지역인문학센터〈인의예지〉를설립하여운영하고있다.

■집필진
김양진 경희대학교국문과교수.
김현구 경희대학교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HK연구교수.한의사.
김현수 경희대학교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HK연구교수.
박성호 경희대학교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HK연구교수.
이동규 경희대학교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HK연구교수.
이상덕 경희대학교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HK교수.
이은영 경희대학교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HK연구교수.
정세권 경희대학교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HK연구교수.
조민하 경희대학교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HK연구교수.
조태구 경희대학교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HK연구교수.
최성민 경희대학교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HK교수.문학평론가.
최우석 경희대학교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HK연구교수.
최지희 경희대학교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HK연구교수.
MerveKahrimanOzdemir터키이스탄불대학교한국어문학과전임연구원.

목차

펴내는말
Chapter1코로나와맞선의료
좋은영향력과책임의공동체_조태구
-팬데믹시대의재활의학
하늘아래새로운것은없다_김현구
-한의학의‘다른’코로나대응법
“그순간제가산모의엄마였어요”_이상덕
-산부인과전문의이야기
“그런거없었어요.평상시대로…”_이상덕
-응급실은언제나응급실
신종감염병과의싸움최전선에서_최성민
-두려움을이겨낸자부심과열정
지금까지이런약국은없었다_조태구
-약사이승준씨의팬데믹모험기
창살없는감옥안의그분들은더아픕니다_김현수
-수원시의요양원장이야기

Chapter2우리를향한돌봄
보호자일기를쓰다_이은영
-환자보호자의이야기
가족의돌봄은누구의책임인가?_최지희
-팬데믹시대의청년부양문제
그들만의책임이아닌청소년의사회성부족_김현수
-S시의청소년상담사이야기
공동체를지탱하는힘,진심과관심의실천_조민하
-여수의사회복지사이야기
팬데믹시대의어밴던데믹을넘어서기위하여_박성호
-유기견들에게제2의삶을찾아주기위한노력
누구보다도특별한책임감_이동규
-계룡대근무군무원
빛과소금_최지희
-코로나시대종교계의목소리

Chapter3여전한돈의가치,어려운노동의일상
데이터는알고있다_최성민
-코로나시대,데이터가말해주는것들
익숙한고립,뜻밖의기회_정세권
-코로나와축산업
편의점은오늘도평화롭다_조태구
-위기와호황사이,팬데믹시대편의점
코로나가가져온좌절과희망_최지희
-요식업계의명암
부동산의문제는다른데에있다_최우석
-부동산은코로나도비켜가는가?
국가와국가사이에서_김현구
-확진자통계만으로알수없는코로나시기이주민의이야기
미생에서완생으로의오랜마라톤_박성호
-취업난과팬데믹의이중파고를넘어서
비행기는멈추고직장을잃었다_최성민
-퇴직승무원의착륙에서새로운이륙까지

Chapter4마스크쓴교육현장
세살어린이의잃어버린3년_최성민
-아무도책임지지않는아이들의발달
코로나시대초등학교,초등학생,그리고초등교사_최우석
-인천신광초등학교6학년부장
보건장학사주도로이끌어야할교육현장의감염병대응_김현수
-의왕시보건교사이야기
팬데믹도입시를멈출수는없다_이은영
-코로나시대의수험생
학교와다른,또하나의교육공간_정세권
-소규모학원원장이바라본사교육현장의변화
고등학교교사가바라보는코로나시대_이동규,최우석
-인천효성고등학교교사와중앙여고교사

Chapter5그리고삶은계속된다
코로나와함께노래를_김현구
-음악인의몸으로맞이한위기의변화
그래도예술은계속된다_정세권
-코로나와전시
혼자일때나여럿일때나같은속도로뛰는아이_조민하
-여자축구국가대표가되어다시만난학생이야기
팬데믹이라는블랙홀,‘나의삶’이라는화이트홀_박성호
-환자들에대한마케팅에서나자신을위한마케팅을향하여
휴가는언제갈수있을까?_이은영
-2020년의군복무경험
인간에서반려동물로옮겨진불안증_MerveKahrimanOzdemir·김양진
-고양이집사

Chapter6대담
남은목소리들
코로나19팬데믹3년의시간

집필진소개

출판사 서평

코로나19팬데믹을함께겪은신인류,‘호모팬데미쿠스’
팬데믹이후세상,‘팬데믹세(世)’로가는길을증언하다
만국의팬데미쿠스여,공감하고공유하고공생하라!

코로나19팬데믹만3년동안한국사회는3천만명이상의확진자와3만명이상의사망자를기록하였다.비교적‘선방’했다고하는한국이이럴진대,전세계적으로얼마나많은사람들이확진-격리의고난과사망에따른비극을경험했을지상상하기조차어렵다.3천만명의확진,3만명의사망은1회적인사건이아니라,한사람의확진사건이“3천만번”벌어진것이며,한사람의사망사건이“3만번”이나일어난것이라는점에서,그것이끼친영향은아직(2023년3월현재)전면적으로드러나지않은채우리의삶의밑바닥에서하나의시대적‘지층(地層)’을형성하고,그의미를드러낼날을기다리고있는지도모른다.

무엇보다코로나19팬데믹은확진에서사망에이르는단순한일직선이아니라,그사이에수많은스펙트럼을경유하면서,사회적거리두기,수많은자영업자의폐업,직장인의실업,그리고그로말미암은제2,제3의파급효과등으로우리사회에깊은상처와그림자를남겼다.예를들어코로나19팬데믹기간동안제대로친구와대화조차나눠보지못하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에서상급학교로진학하거나학년이바뀐학생들에게는평생을가도아물릴수없는깊은상처를남겼다.어디학생들뿐이랴!

또한‘코로나19를경험하다’라는사실자체의공통성으로말미암아21세기에접어든지20년째가되는날로부터3년간전세계,전지구의인류는또한번‘현생인류’라는공통점이상의연대의식을가질수있는근거를획득하였다.그래서우리는‘공동피해자’이며‘전우’이며‘환우’로서서로위로하고공감하며한방향을바라볼수있는존재가되었다고말할수도있다.물론코로나19팬데믹시기를지나오는동안각개인의경험은‘보편적인것’으로환원될수없는독자성을지닌다.그러나한편으로나의경험은다른사람의경험에비추어봄으로써비로소그상처의크기와빛깔이선명해지기도한다.

이책,「호모팬데미쿠스,코로나19데카메론3-팬데믹3년의목소리」는그러한취지에서“호모팬데미쿠스”36명을인터뷰하여34편의이야기와2편의대담으로담아냈다.이에앞서「코로나19데카메론1」(2020.6)과「코로나19데카메론2」(2021.02)에서각각32편의이야기를소개한바있으므로이로써‘데카메론-100개의이야기(10개*10일)’라는의미를완수하게된셈이다.

세번째책에담긴목소리의주인공들은‘의사’(재활의학과의사,한의사,산부인과의사,응급실담당의사,약사,코로나19전담병동,요양원원장)-‘돌봄주체’(환자보호자,청년가장,청소년상담사,사회복지사,유기견구조자,군무원,종교인)-‘노동자’(은행직원,축산농가농민,편의점주,요식업자,부동산중개사,이주노동자,취업준비생,항공기승무원)-‘교육현장’(유치원교사,초등교사,보건교사,수험생,학원원장,여고교사)-‘다양한직업군’(가수,미술가,축구선수,마케터,군인,반려동물집사)등이다.

이들한사람한사람의이야기는보편적이지않다.다시말해,누구나할수있는이야기가아니라꼭그자신이할수있는이야기‘들’을담아냈다.그러나그렇기에이이야기들은의미가있고가치가있다.그러면서,당연하게도,그들의‘주관적인경험담’은결코전체경험담을벗어나는유별난것이아니므로,그것은‘주관적임으로써’‘보편성을획득’한다.독자들은나와유사한경험담에서는안도감과연민과공감을,나의경험치를벗어난이야기에서는새로운각성을불러일으킬것이다.어느쪽이든그자체로유의미하다.그과정을통해서나의경험의내밀한유일성을재발견하고,나의고난의범-인류성을재확인하게될것이다.

코로나19이전에도우리삶은어렵기도하고복잡다단하며미래전망이불투명하였다.그러나코로나19를경과하면서온라인교육시스템이나재난지원금처럼10년이상의시간이압축적으로경과하는속도전도경험하고경유하였다.그속에서우리앞에펼쳐진미래는더욱불투명해지고더욱가중된가능성을열거하고있다.이러한때에100가지이야기를통한재-발견과재-확인과정을거치면서우리는코로나19팬데믹3년이우리인류는물론나자신에게끼친영향이무엇이었는지다시금헤아려볼수있게되리라기대한다.그리고그것은단지흘러간시간에대한회상이아니라,지금도진행중인코로나-이후시대,“호모팬데미쿠스”로서내가,우리가살아갈시간과공간의방향과좌표에대한이해를돈독하게해줄것이다.우리는우선이렇게말할수있다;“만국의팬데미쿠스여,공감하고공유하고공생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