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의 농촌마을 만화리 비조마을에 귀촌하여 계촌댁 할머니 앞집, 대문 없는 집에서 살아가게 된 새댁이 ‘만 가지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마을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저자의 사색에 머물지 않고, 사람과 풍경을 만나고 대화하며, 함께 써 나가듯 생생한 문체에서 ‘나를 이곳으로 부른 땅, 비조마을’의 매력이 생생히 묻어난다. 현재의 이야기뿐 아니라, 현재를 가능케 한 과거, 그리고 그 과거를 살아온 사람들, 사람들을 가능케 한 산과 물과 나무와 풀, 바람과 공기까지도 하나하나 호명함으로써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다양한 이야기 얼개를 만들어 나간다. 늘 그 자리에 늘 그대로 있는 듯한 시골마을이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그리고 일에 따라, 사람이 오가는 방식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얼굴과 빛깔로 변화하면서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보여준다. ‘새댁’은 그 마을 풍경과 사람들로부터 떨어져 있지 않고 한데 어울리며 활기를 불어넣고, 그 풍경을 깨우고, 그 사람들을 불러일으킨다. 사람 따라 세월 따라 잊히고 흩어져 버릴 이야기와 지혜들, 그리고 사람의 기억들이 유난 떨지 않고 한편의 풍경화 같이 펼쳐지는 책이다.
문을 열고 나오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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