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여성회 100년사 : 모심과 살림의 길, 정성 공경 믿음의 삶 (양장)

천도교 여성회 100년사 : 모심과 살림의 길, 정성 공경 믿음의 삶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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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1924년 4월 5일 창립된 천도교여성회 100년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천도교여성회는 한국 현대사의 격동 속에서 모심과 살림의 정신, 동학-천도교 정신을 실천하며 한국 사회와 여성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역사의 집약체로, 천도교여성회의 100년은 한 교단 부문단체 역사로서의 의미뿐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다. 이 책은 이러한 천도교여성회의 여정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단순한 사건의 열거를 넘어 그들의 정신적, 사회적 기여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1부는 시간 순으로 여명기(창립 전) - 창립기(1924~1936) - 시련기(1936~1956) - 재건기(1956~1968) - 준비기(1968~1980) - 성장기(1980~2001) - 개화기(2001~2019) - 전환기(2019~현재)에 걸친 역사를, 2부에서는 분야별로 조직사업, 조사 및 학술연구사업, 기념사업, 문화사업, 사회활동과 대외협력 사업 등을 살펴본다. 끝으로 “다시 시작하는 여성회 미래 100년의 전망”의 글에서 지난 100년을 이어 미래 100년의 역사를 조망한다. 부록으로 천도교여성회 연보를 비롯한 각종 자료를 수록하였다.
저자

천도교여성회100년사편찬위원회

저자:천도교여성회100년사편찬위원회
천도교여성회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산하조직으로편찬위원,자료위원,집필위원으로구성되었다.최종집필은박길수,노은정이담당하였다.기획은천도교여성회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담당하였다.추진위원회는박징재현천도교여성회회장을위원장으로여성회원로,고문들을자문위원으로,여성회본부상임위원,중앙위원과전국여성회지부회장들을추진위원으로하여구성되었다.
박길수:동학천도교전문출판사인도서출판모시는사람들대표이자동학천도교연구자이다.동학천도교를비롯한개벽종교관련연구기관연합체인‘개벽라키비움’코디네이터이며,지구인문학연구소대표이다.『잡지언론의선구자청오차상찬』을비롯한다수의공저를저술하였다.
노은정:프리랜서작가로천도교여성회원로들의구술기록인『한울님은덕으로살아온내인생』의취재및편집을맡은바있다.

목차


제1부天宙時開시간으로본여성회백년
-천도교여성회100년의시간,시련속에일군한울여성공동체

1장여명기한울여성의탄생(1824.10.28.~1924.4.5.)
제1절천도교여성회운동의사상적,역사적기반
제2절근대적여성운동과천도교여성회창립전야
제3절청년여성의등장과조직화
2장창립기천도교여성회창립과확장(1924.4.5.~1936.4.5.)
제1절주옥경초대회장과천도교여성회창립
제2절고난속에서다진여성회의역량
제3절창립기교육사업과문화사업
3장시련기일제말기체제와분단,그리고동란(1936.4.5.~1956.4.4.)
제1절시련기의천도교여성회조직사업
제2절해방공간과동란기의천도교여성회
4장재건기폐허위에다시세운깃발(1956.4.4.~1968.9.15.)
제1절동란이후여성회의부활과정비
제2절재건기를열어나가는교육문화사업과활동
5장준비기여성운동의힘을쌓고기르다(1968.9.15.~1980.5.9.)
제1절천도교여성회시대개막과새로운전기
제2절준비기의수도연성과교육사업
제3절준비기여성회교화사업과대내활동
6장성장기도약을향한새로운시대개척(1980.5.9.~2001.3.30.)
제1절도약과성장을위한조직개편
제2절성장기를견인하는수도연성
제3절성장기를열어가는교육사업
제4절성장기의문화사업과사회활동
7장개화기구녀일남의시대를열어가다(2001.3.30.~2019.3.12.)
제1절새로운성장기의조직사업
제2절개화기의여성회수도연성
제3절개화기의여성회교육사업과기념사업
8장전환기새로운100년을위한전망(2019.3.12.~현재)
제1절전환기조직사업
제2절전환기수도연성과교육사업
제3절주말수련,수련의생활화

제2부地宇空闢공간으로본여성회백년
-천도교여성,100년의공간,모심과살림의정신으로,지상천국건설의한길로

1장조직사업
제1절천도교여성회최고의결기구(총회-대회)와역대임원
제2절100년간의창립기념식,창립에서99주년까지
제3절그밖의회의들과소모임
2장조사및학술연구사업
제1절박씨사모님사적지순례및조사
제2절학술연구사업
3장기념사업
제1절기념선양사업
제2절여성회인물사
제3절용담정복원사업
제4절천도교여성회가함께한천도교의기념사업
제5절복호동수도원건립
제6절천도교여성회관및천도교여성교육복지관
4장문화사업
제1절문화사업과판매사업
제2절천도교여성회보-한울세상
제3절천도교여성회출간사업
제4절천도교여성회의어린이운동
5장사회활동과대외협력
제1절봉사활동
제2절사회운동
제3절생명생태사업
제4절천도교여성회의민족통일운동
제5절대외협력사업

다시시작하는여성회―여성회미래100년의전망
백년사를마무리하며_고윤옥
집필자후기_노은정·박길수
감사의말씀_지정해424

부록

출판사 서평

100년동안의모심과살림의길,정성공경믿음의삶
다음세상의주인,한울여성들의신성한생명행진!

“여성이천도교의주인이다!여성이다음(새로운)세상의주인이다!”를표방하며창립된천도교여성회가2024년으로창립100주년을맞이한다.천도교여성회는1924년4월5일,천도교제3세교조이자3.1운동민족대표33인중대표인의암손병희선생의부인수의당주옥경(守義堂朱玉卿,1894~1982)초대회장을중심으로천도교의여성들이창립한단체로,창립당시이름은‘천도교내수단(天道敎內修團)’이다.전성기에는전국200여개지부에3만여명의회원을거느린때도있었으나,현재는전국60여개지부3천여명의회원을망라하고있다.역대임원은초대회장주옥경을비롯하여42대에걸쳐모두20명의여성회장(중임또는3연임이상포함)이재임하였으며,부회장이하임원숫자만1천명에육박한다.

처음이름인‘내수(內修)’는천도교의핵심교리인시천주(侍天主)사상에따라,내안(內)모신한울님마음을갈고닦아서(修)“인내천세상”을이루는주역이되겠다는의미를담고있다.천도교여성회는일제강점기와해방공간,그리고6.25전쟁과근대산업화시기를거쳐오는동안,안으로는수도연성을통한도가완성과교회발전을도모하고,여성지도자를길러내는한편,밖으로는사회봉사활동,여성인권신장운동,남북천도교여성교류사업,선열선양사업,수도원(修道院)및기념관건립사업등굵직한대외사업등을전개해왔다.또한대외적으로(사)한국여성단체연합,(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여성위원회등의연합단체와연계하는등종교및사회평화운동에도적극참여하고있다.

천도교여성회100년의역사는한마디로,모심과살림의길이었으며,천도교여성들은그길을정성과공경과믿음의자세로걸어왔다.모심과살림이란안으로나자신을한울여성으로서고귀한존재로모시고,밖으로가정과교회와사회전체를,나아가기후위기등으로말미암아생존-존립자체가위기에처한전지구적재난상황을생명살림의자세로살려나가는주역을(천도교)여성들로설정하는사상적근거와역사적실천의경험을통해서제시한다.

천도교에서여성운동은,일찍이동학을창도한수운최제우가노비를해방하여며느리와수양딸로삼는실천을몸소행한것은물론,시천주,즉사람은누구나한울님을모신존재라는가르침에따라남녀평등한조건에서교리를가르치고수련에임하게한데서부터시작한다.제2세교조인해월최시형은“베짜는며느리가곧한울님”이라고선언하였으며,또한“부인(여성)은한집안의주인”이라고하고,또“구녀일남(九女一男:남성1명이도통하는동안여성은9명이도통함)의운수가도래한다”고하였으며,또“나(=최시형)는부인(여성)도스승으로삼는다”고하는등여성존중의교리를설파하였다.또한동학의향아설위(向我設位)제사법은나를향하여제사상을차리는혁명적인제사법이고,훗날‘청수한그릇으로제사상을차리는’천도교특유의제사법으로발전하였는데,이또한과중한제사문화에시달리는여성해방의중요한사례가된다.제3세교조인의암손병희는그때까지이름이없이‘○씨부인’등으로불리던여성들에게,모두이름을짓도록하였으며,동덕여학교(오늘날동덕여대)등의여학교를운영또는지원하여여성인재양성과계발을위한여건을만들어나갔다.이러한바탕위에창립한천도교여성회는그후천도교내성단,천도교내수회,천도교부인회등으로이름을바꾸어야하는시련을거쳐,1968년‘천도교여성회’라는이름을쓰면서오늘에이르고있다.

『천도교여성회100년사』는100년간의천도교여성회역사를제1부에서여명기(창립전)-창립기(1924~1936)-시련기(1936~1956)-재건기(1956~1968)-준비기(1968~1980)-성장기(1980~2001)-개화기(2001~2019)-전환기(2019~현재)로구분하여시간흐름을축으로여성회활동사를살피고,제2부에서‘기념사업’,‘조사및학술연구사업’,‘문화사업’,‘사회활동및대외협력사업’등으로공시적으로살피면서천도교여성회역사와주요여성지도자들을조명하고있다.대표적으로,여성으로서천도교최고예우직인종법사(宗法師)에초대회장주옥경(1894~1982)을비롯하여,양이제(1892~1985),차기숙(1899~1994),최시영(1904~1992,이상환원),조동원(1926~생존)등5명이추대되었으며,현재천도교단의유일한종법사는‘조동원(전가리산수도원장)’이다.결론부에서는천도교여성회과거100년사를기반으로미래100년의전망을제시함으로써,이책이과거사정리에그치지않고,미래를향한새로운선언문이될수있도록하였다.

이책은천도교여성회의역사를통해한국의여성운동과사회운동,그리고종교내의여성역할에대한심도있는통찰을제공한다.천도교여성회가겪은시련과그시련을극복하는과정에서나타난정신적강인함과사회적기여는,단순한종교단체의활동을넘어한국사회전반에걸친여성의역할과위치를재조명하는데중요한의미를가진다.천도교단의역사가그러했듯이천도교여성회의역사또한내적이며종교적인활동에국한되지않고,한국사속에서시대흐름과시대적과제에적극적으로응전해간민족운동사,여성운동사로서의면모도갖추고있으므로그러한내용을담아내고자했다.그런점에서『천도교여성회100년사』는한국여성사와사회사의중요한자료로서의가치를지닌다.천도교여성회의100년역사를통해우리는일제강점기,한국전쟁,산업화,민주화운동등한국현대사의중요한순간들에서여성들이어떠한역할을해왔는지를볼수있다.또한,이책은천도교여성들이사회적약자로서겪어야했던고난과도전,그리고그럼에도불구하고이를극복하고자신들의정체성을확립해나간과정을상세히담고있다.이는단순한종교단체의역사를넘어서한국사회에서여성들이어떻게자신의목소리를내고변화를이끌어왔는지에대한귀중한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