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9세기 중엽 이후 조선의 개항기에 유교와 근대가 여성의 삶에 미친 영향을 젠더, 섹슈얼리티, 혼인과 가족의 세 범주로 나누어 조명한다. 보수 유학자들은 전통적 성별 구도를 고수하며 근대 가치를 부정한 반면, 개신유학자들은 서구로부터 유입되는 새로운 문물을 수용하면서 전통적 성별 규범을 비판하고 재구성하고자 했다. 이 시기에 유교와 근대의 상호작용 속에서 여성들은 남성과 유교 문화의 배경 또는 그림자의 위치에서 삶의 주체로서 그리고 살림의 주역으로서의 새로운 정체성과 역할을 모색해 나갔다. 이 책은 유교와 근대가 마주치고 상호 소통하는 과정, 그리고 교육과 계몽을 통해 여성들이 겪은 변화 양상을 통해, 오늘의 시점에서 전통과 현대의 갈등, 여성의 정체성과 역할 변화, 젠더와 섹슈얼리티 담론, 가족 제도 변화 등의 문제를 이해하고 여성의 미래를 전망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유교와 여성, 근대를 만나다 - 한국/근대/여성 총서 3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