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만리 (스승님의 가르침을 따라가는 동학 천도교 유적지 기행 | 양장본 Hardcover)

동학만리 (스승님의 가르침을 따라가는 동학 천도교 유적지 기행 | 양장본 Hardcover)

$210.00
Description
수암 염상철 천도교 선도사가 20여 년간 전국의 동학·천도교 유적지를 직접 답사하며 기록한 신앙 기행서로, 『도원기서』에 나타난 수운 최제우와 해월 최시형의 발자취를 현장에서 되새긴다. 경주 가정리 수운 선생의 생가와 용담정, 울산 여시바윗골, 대구 감영, 남원 은적암, 포항 검곡, 영양 윗대치, 보은 북실, 종로 육군법원터, 여주 묘소 등 동학의 역사적 현장 50여 곳을 사진과 함께 담아냈다. 각 편은 유래, 경전 인용, 체험기, 신앙 고백이 어우러져 단순한 안내를 넘어선 신앙적 실천의 기록이다. 이 책은 동학사상의 현장적 재구성이라는 점에서 교육적·신앙적·사료적 가치를 동시에 지니며, 신앙은 걷고 보고 느끼는 체험임을 증명하는 한 권의 살아 있는 지도이자 이 시대 최고의 동학문화 유산이다.
저자

염상철

수암염상철(守菴廉尙澈)

1956년충북진천출생.홍익대졸업.
한국종교인연대(URI-K)공동상임대표.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대표.수운최제우대신사출세2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대표.사단법인둥지이사.천도교서울교구후원회장.천도교중앙총부종의원의장,감사원장대행(이상역임).(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감사역임
국제라이온스협회354-D지구운영위원.(주)제이아이티로지넷사장.

목차

축시_현암윤석산
책을내며_수암염상철
추천의글_천도교교령준암박인준/천도교전교령인암박남수/한국종교인연대상임대표김대선

수운최제우대신사편
01.경주용담(龍潭)
02.울산여시바윗골
03.내원암과적멸굴
04.지동(芝洞)장조카최세조의집
05.남원은적암
06.흥해손봉조의집
07.대구감영과관덕당
08.자인현(玆仁縣)후연주점(後淵酒店)
09.경주대릿골
10.수운대신사생가

해월최시형신사편
01.포항흥해검곡
02.영양윗대치
03.영월직동
04.정선무은담
05.정선적조암
06.단양송두둑·사동일원
07.정선방시학가(房時學家)
08.인제갑둔리
09.단양천동
10.익산사자암
11.공주가섭암
12.서택순가
13.상주앞재(전성촌)
14.인제성황거리
15.김천복호동(伏虎洞)
16.진천금성동(金城洞)
17.상주윗왕실
18.보은장내리·북실
19.옥천문바윗골
20.음성되자니
21.원주치악산수레너미(水禮村)
22.이천앵산동
23.여주전거론
24.원주송골
25.서울사형터
26.여주해월신사묘소

수운최제우대신사약력/해월최시형신사약력/참고문헌및자료

출판사 서평

최초의동학역사책『도원기서』의시간과공간속으로
원문해석과300장의사진으로,동학의스승을만나다!!
수운탄생(1824)-해월탄생(1827)200주년을맞으며
시천주,사인여천,인내천동학사상의역사현장을찾다!!

이책은수암염상철선도사가20여년동안전국을발로누비며기록한동학천도교유적지기행서이다.‘동학만리’라는제목아래,동학을창도한수운최제우대신사와그가르침을이은해월최시형신사의발자취를좇아,『도원기서』(1880)에나타난역사적장소들을하나하나방문하고사진으로기록하며,직접그땅을밟고느낀감상을글로엮었다.이책은모두36개지역(수운최제우관련장소10곳,해월최시형관련장소26곳)을표제로하고있으나,세부적으로는전후,이동장소를포함하여경상도,강원도,충청도,전라도전역을아울러50여곳에이른다.

주요동학사적지36개낱낱이탐방

이책에서답사하는지역중대표적인곳으로(1)경주가정리에위치한수운선생생가는그가태어나유년시절을보낸곳으로,동학사상의생활적출발점이된공간이다.(2)인근의구미산계곡의용담정은수운이깊은사색과수행을통해‘시천주’사상을형성한성지로,동학창도의정신적근거지로평가된다.(3)울산여시바윗골은1855년봄,수운이하늘로부터‘을묘천서’를받았다고전해지는현장으로,동학신비체험의근원지로꼽힌다.(4)동학포덕이후관의지목이심해지자은거했던남원은적암은〈논학문(동학론)〉을비롯한동학의많은경전을저술한곳이며,(5)대구감영과관덕당은1863년수운이체포되어1864년부터신문을받고1864년3월10일처형된곳으로,동학이국가권력과처음충돌했던역사적분기점이된공간이다.(6)포항의검곡은해월이1861년동학에입도하기직전화전민으로살던마을로,민중의삶을체득하며세상고락을몸으로경험한그의신앙형성의밑거름이된삶터였다.(7)영양윗대치는해월이관의추적을피하며동학교단을재결집하고포덕을이어간산간마을로,외부와단절된환경속에서도신앙조직이살아있었던현장이다.(8)충북보은의장내리와북실은해월시기동학교세가집중되었던대표적지역으로,동학도인들이교조신원과척왜양의운동을전개한거점이다.(9)서울종로의육군법원터는1898년6월2일해월이순도한장소로,동학제2세교조가생을마친국가폭력의상징공간이다.(10)여주의해월신사묘소는해월의유해가제자들에의해비공식적으로모셔진곳으로,오늘날까지조용한순례의공간으로이어지고있는동학신앙의정신적중심지이다.

수운선생이이인(異人)을만났다는울산여시바윗골초당과유허비

책의특징과의의

각편은사진과함께해당지역의역사,동학관련유래,경전속인용문,현장체험기,그리고저자의신앙적고백과회고를함께구성하여,단한장소도단순한안내에그치지않고심층적인신앙의장으로전환된다.
이책의저자수암염상철은오랜세월천도교신앙을지켜온인물로,사업가이자교단지도자,종교계지도자로서역할을수행하는동안에도스승님의가르침에대한열망을놓지않았다.그오랜염원을70세라는인생의전환점에서결실로맺어낸것이이책이며,단순한기록이아니라삶전체를건신앙적실천의결과물이다.그는이작업을통해신앙의공부가책상위에서끝나는것이아니라,발로걷고몸으로체험하며내면에새기는과정임을증명해낸다.
이책의의의는첫째,동학최초의정사(正史)인『도원기서』를경전으로서가아니라현장학습의텍스트로삼아새롭게읽어낸다는점.둘째,동학의사상과역사,성지를사진과텍스트,기억과문헌으로통합하여후대에남길수있는종합자료로서의가치를가진다는점.셋째,동학신앙인으로서삶과신앙,역사와현실을연결한실천적모범을보여주었다는점.넷째,오늘날신앙의길이무엇이며,종교의사회적역할이어디에있는지를성찰할수있는계기가된다는점이다.
『동학만리』는동학과천도교를공부하는이들에게는살아있는성지순례안내서이며,신앙을삶속에서실천하고자하는이들에게는묵직한격려가된다.또한역사,종교,사상에관심있는일반독자들에게도동학의인간관,평등사상,민족정신을감각적이고도직관적으로체험할수있는안내서가된다.
무엇보다이책은,동학이라는고귀한정신유산이단지책속에머물지않고,현장의바람과나무,땅과발자국위에서살아숨쉬고있음을말해준다.동학은머리로아는것이아니라,걷고,보고,느끼고,경외함속에서다시살아나는사상이라는것을조용히일러준다.지금도누군가는그길을따라걷고있다.이책은,그길에들어서려는이들을위한한권의지도이며,신앙의생명수이자역사와만남의연대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