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 2: 밤의 왕이 된 도령

활빈 2: 밤의 왕이 된 도령

$15.00
Description
무너진 질서 위에서 다시 태어난 청년 혁명가의 이야기이자, “낮을 권력이 지배한다면, 밤은 우리가 되찾는다”는 선언으로 펼쳐지는 조선 민중 혁명 서사다. 1권에서 허균과 함께 무륜당을 이끌던 혁중은 이름을 버리고 ‘장 도령’, 이어 ‘장생’으로 변신해 한양으로 돌아온다. 그는 노래·묘기·환술을 무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장터와 거리의 민중들을 하나씩 끌어모으며 백일(白日)의 권력에 맞서는 ‘밤의 질서’를 구축해 가는 존재가 된다. 한편 조정에서는 잔혹한 권력가 황경욱이 숙청을 준비하며, 민중과 권력, 빛과 어둠의 구도가 더욱 첨예해진다. 『활빈 2』는 이름 없는 여인 향실이 피해자가 아닌 혁명의 이유를 지닌 주체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함께 담아내며, 혁명이란 영웅의 일이 아니라 “쓰러져도 다시 살아나는 이름 없는 자들의 연대”임을 웅장하게 드러낸다. 이 책은 독자에게 묻는다. 혁명은 언제 시작되는가? 누군가가 일으키는 순간인가, 아니면 우리가 외면을 멈추는 순간인가?
저자

윤채근

고려대학교국문학과졸업.단국대학교한문교육과교수.동아시아인문융복합연구소소장.한국한시,한국고전산문,고전비평론,한국한문소설,동아시아문화콘텐츠관련다수의논문과저서가있으며2003년계간『시인세계』에신개념고전에세이‘고전시원소사’를연재하며등단했다.월간『신동아』에소설‘고전환담’‘차원이동자’,‘환상극장’,‘고담기담’을차례로연재했다.2023년문학동네에서소설‘고전환담’을출간하며소설가로등단했다.

목차

잠행
장도령
향실
한수
환술
병조판서
달구와족제비

조참판
추격전
재회
논쟁
구출
심판

출판사 서평

낮의권력에맞서는자,밤의주인이된다
『활빈2-밤의왕이된도령』,조선혁명서사의두번째장을열다
사라진무륜당이후,권력·민중·신분의균열이한양전체로확대된다.
이름을버리고다시태어난청년‘장생’이밤을점령하며혁명을다시불붙인다.


『활빈2』는1권에서시작된혁명서사를더욱깊고어두운방향으로밀어붙인다.혁명은실패했고,무륜당은흩어졌으며,민중은다시침묵속으로돌아간것처럼보인다.하지만이책은단언한다.혁명은결코사라지지않는다.단지‘새로운이름’으로돌아올뿐이다.
1권의중심인물혁중은자신의정체를끊고‘장도령’,이어‘장생’이라는새로운이름으로재등장한다.그는더이상조직의리더가아니라,노래·환술·대중선동을통해한양의‘밤’을장악하려는존재가된다.이서사는매우흥미로운질문을품고있다.
“낮이권력의시간이라면,밤은누구의시간인가?”
권력은더잔혹해졌다.좌의정황경욱은조정을장악하고,숙청과감시를통해백성을통제하려한다.그러나그럴수록민중은더어두운곳에서연대한다.이작품의핵심은바로이“밤의정치”,즉공식권력이닿지않는곳에서벌어지는비가시적혁명의서사다.
또한2권은여성인물향실의변화를본격적으로다룬다.피해자였던그녀가자신의뿌리·상처·계급을직면하고“이세상을지지해야하는이유”를갖게되는과정은,조선서사속여성의역할을재정의한다.혁명은영웅한사람의신념이아니라,“동의와이유가축적될때비로소시작된다”는사실을설득력있게보여준다.
『활빈2』는1권의서사를단순히확장하는속편이아니라,혁명이무엇으로유지되고,어떻게다시살아나는가에대한탐구이며,동시에3권으로이어질충돌을준비하는전주곡이다.
이제조선의낮과밤은완전히갈라졌고,독자는묻게될것이다.
“혁명은언제끝나는가?혹은,끝날수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