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문학 2.0(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 통합의료인문학 학술총서 14)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의료인문학 2.0(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 통합의료인문학 학술총서 14)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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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이 책은…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이 지난 7년간 수행해 온 통합의료인문학 연구 성과를 집대성하면서, 의료인문학의 다음 단계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한 학술총서이다. 제목이 말해주듯, 이 책은 의료인문학을 하나의 완결된 이론 체계로 제시하기보다, 끊임없이 갱신되고 확장되어야 할 동적인 연구영역으로 규정한다. 인문학을 중심으로 의학, 윤리, 사회, 역사, 제도, 기술을 횡단하며, 오늘날 의료가 직면한 핵심 쟁점들을 인간의 삶과 가치라는 근본적인 질문 속에서 다시 사유한다. 총론에서는 통합의료인문학의 성립 과정과 성과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연구 성과를 실제 의료 현장과 사회적 실천으로 연결하기 위한 과제를 제시한다. 1부에서는 ‘좋은 의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아래, 죽음과 연명의료, 의사상(醫師像), 국제의료협력, 이주민 의료, 장애와 정상성, 질병의 의료화 등 현실적이고 논쟁적인 의료 문제들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분석한다. 2부에서는 ‘의료인문학 3.0’을 향한 새로운 연구방향과 학문적 가능성을 탐색한다는 문제의식 하에 고대 사유, 돌봄 윤리, 의료의 역사, 환자-의사 관계, 정신의학의 윤리 등을 천착한다. 이 책은 의료인문학을 학술 담론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오늘의 의료 현실을 성찰하고 내일의 의료를 상상하게 하는 지적 토대를 제공한다.


■ 통합의료인문학 학술총서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이 기획하고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에서 펴내는 학술총서입니다. 인문학을 중심으로 의료를 고민하고, 인간의 생로병사에 대한 시야를 확장하는 통합의료인문학 학술연구서를 펴냅니다.
저자

박윤재

경희대학교사학과교수,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단장

목차

머리말

총론:통합의료인문학의정립을위하여/박윤재
1.서론
2.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의출범과단계별활동
3.연구단의연구활동과성과
4.연구단의연구활동과반성
5.결론

1부/인문학이바라보는‘좋은의료’

긍정적자유와자발적식음중단을통한좋은죽음/김현수
1.서론
2.긍정적자유
3.자발적식음중단을통한좋은죽음
4.결론

우리는어떤의사를원하는가?/박성호
-한국메디컬드라마의‘영웅-의사’캐릭터를중심으로
1.서론
2.메디컬드라마는왜영웅-의사를소환하는가?
3.영웅-의사캐릭터의대두와의료현실과의괴리
4.영웅-의사는과연‘진정한의사’일까?
5.결론

의료봉사자의여정/이동규
-1960~1970년대국제의료협력기구와세계보건담론
1.서론
2.의료봉사를위한준비
3.문화를넘어서는의료실천
4.사회의학에서예방의학으로
5.결론

공유의사결정의자율성증진방안/조민하
-결혼이주민환자를중심으로
1.서론
2.연구방법론
3.연구결과
4.결론

정상성과장애,그리고현대의료의역할/최성민
1.서론
2.장애의역사
3.치유라는이름의폭력
4.결론

산후풍의의료화/최성운
-생활어에서질병분류로의전환,1964~2024
1.서론
2.1964년-생활어의의학적번역으로서의‘산후바람’
3.1960~1970년대
-대규모인공유산의파고와‘임신종결후’증상군의가시화
4.1960~1970년대초
-한의학내부의응답,전통병명체계의자족성과새로운현실의파고
5.간호학·생활세계의축-‘임신종결후’관리담론과‘풍’언어의작동
6.병명분류의제도화-‘산후풍’의축소와범주확립
7.병명분류와임상의재맥락화-1990년대이후‘산후풍’의재서술
8.결론-‘산후풍’의명명,확장,제도화,그리고재맥락화

2부/의료인문학3.0을바라보며

선진유학에서성명(性命)과예악(禮樂)의치유적의미/윤민향
1.서론-전쟁의시대와성명(性命)
2.인간의조건과사람의길사이
3.마음의역할과예악(禮樂)의체화
4.결론-인도(人道)의실천과치유의리듬

고대의사유에서발견하는건강인문학/이상덕
-그리스,로마의‘좋은건강’
1.서론
2.건강인문학개념의형성
3.고대그리스의건강개념
4.고대로마의saluspopuli
5.인간행동의이유와건강
6.결론

가정에서병원으로/정세권·장원모
-1970년대전후왕진(往診)의변화
1.서론
2.1950년대이후왕진의모습
3.1970년대이후왕진의쇠퇴
4.결론-사라지지는않은왕진?

돌봄과주체/조태구
-새로운주체성과다른돌봄의가능성
1.서론
2.돌봄윤리와인간의의존성
3.돌봄윤리와돌봄의외재성
4.미셸앙리의새로운주체성
5.결론

좋은의료란무엇인가?/최우석
-환자-의사관계의체험과윤리:정신의학을중심으로
1.서론
2.좋은의료와현상학
3.결론

동아시아의사-환자관계의역사와주체성의회복/최지희
1.서론
2.중국의의료윤리전통과의사-환자의긴장관계
3.조선시대의의료윤리와의안(醫案)속의사-환자의관계
4.근대이후의학의발전과의사-환자관계의변화
5.의료윤리강령의변화와새로운의사-환자관계의모색
6.결론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이책은의료를더이상병원과전문가의전유물로두지않는다.질병,돌봄,죽음,장애,정상성,의료기술과제도는오늘날모든현대인이자신의삶에서직접마주하게되는조건이며,선택과판단의대상이라는전제에서출발한다.팬데믹을거쳐초고령사회로진입한지금,의료는더이상“언젠가남의일이될문제”가아니다.우리는이미환자이기이전에의료시스템의구성원이자,의료결정의당사자가되어살아가고있다.
『의료인문학2.0-더나은미래를위하여』는이러한현실인식위에서“좋은의료란무엇인가”,“의료의주체는누구인가”,“우리는어떻게늙고,어떻게죽어야하는가”라는질문을개인의윤리적선택과사회적·제도적책임의문제로동시에제기한다.이책의가장중요한의의는의료를소비하거나의존하는대상이아니라,성찰하고판단해야할공적영역으로인식하도록독자를이끈다는데있다.의료는전문가의판단에전적으로맡겨야할기술의영역이면서동시에,시민모두가책임있게참여해야할가치의영역임을분명히드러낸다.
의료인문학의관점에서볼때,이책은선언적담론에머물지않는다.기존의료인문학이종종‘인간가치’,‘공감’,‘윤리’라는추상적언어에머물렀다면,이책은통합의료인문학이라는기획아래생로병사라는생애주기,의료제도의역사,질병의사회적구성과정,돌봄의윤리,첨단의료환경의변화등을구체적인사례연구와역사적분석을통해밀도있게다룬다.

1부「인문학이바라보는‘좋은의료’」는연명의료와좋은죽음,의사의역할과사회적기대,국제의료협력,이주민의료,장애와정상성,질병분류의제도화등현실적이고논쟁적인의료현안을인문학의언어로재구성하며,의료인문학이실제의료현실에어떻게개입할수있는지를보여준다.
2부「의료인문학3.0을바라보며」는고대사유,돌봄윤리,의료의역사,환자-의사관계,정신의학의윤리적전환등을통해의료인문학이향후어떤연구지평을열어갈수있는지를전망한다.이는의료인문학을보조학문이아닌,의료를해석하고방향을제시하는독자적학문영역으로자리매김하려는분명한문제의식의산물이다.

이책이지닌또하나의중요한특징은‘의료의역사성’과‘제도의형성과정’을본격적으로드러낸다는점이다.질병명,치료방식,의료윤리는자연스럽게주어진것이아니라,특정한시대적조건과사회적요구속에서형성되고제도화되어왔음을반복해서환기한다.이를통해독자는의료가절대적인진리의체계가아니라,끊임없이재구성되고갱신되어야할사회적실천임을이해하게된다.
또한이책은의료인문학의학문적자립가능성을구체적으로보여준다.인문학,의학,사회과학을단순히병렬적으로결합하는데그치지않고,의료를하나의중심문제로삼아학제간연구를조직하는방법론을제시한다는점에서,향후의료인문학연구와교육의중요한준거점이된다.
『의료인문학2.0-더나은미래를위하여』는연구자와대학원생에게는통합적연구모델과풍부한사례자료를제공하는학술서이며,의료인과보건의료종사자에게는자신의전문적실천을윤리적·사회적맥락속에서재성찰하게하는계기를제공한다.정책·제도영역의독자에게는의료정책과제도의정당성을다시묻는인문학적시각을열어주고,교양독자에게는의료를둘러싼복잡한논쟁을이해할수있는깊이있는길잡이가되어준다.
이책은의료인문학의성과를정리하는데서멈추지않는다.의료인문학이어디까지사유할수있으며,어디까지개입해야하는지를묻는현재형의질문을던진다.그리고그질문은오늘의의료를살아가는우리모두에게되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