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종교와 한국종교사 (양장본 Hardcover)

민중종교와 한국종교사 (양장본 Hardcover)

$39.00
Description
한국 종교를 민중·사회·역사 속에서 사유하여 한국종교사와 종교학의 토대를 구축한 종교학자 황선명 선생의 학문적 여정을 집대성한 추모학술논집으로, 그의 사유와 연구의 내용, 그리고 한국 종교학과 종교사에 남긴 성취를 종합적으로 조망한다. 민중종교와 한국종교사를 핵심 축으로 삼아, 종교를 단순한 신앙 체계가 아니라 사회 구조와 역사, 민중의 염원이 교차하는 살아 있는 문화적 실천으로 파악한 그의 문제의식을 입체적으로 되살린다. 그의 주요 저작과 사상을 비평적으로 해설하고(1부), 미수록 논문과 대표 논고들을 주제별로 정리하여 황선명의 학문적 궤적과 방법론의 확장을 보여주며(2부), 선후배와 동료들의 회고를 통해 학자이자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전한다(3부). 이 책은 한국 종교학이 이론·역사·주제 연구로 심화되는 과정에서 황선명이 차지하는 위치를 밝히는 동시에, 민중의 삶과 고통, 해방의 가능성을 사유했던 그의 인문주의적 정신을 오늘의 문제의식 속으로 호출한다. 종교와 사회, 학문과 현실의 긴장을 성찰하게 하는 이 논집은 동시대 종교 현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적 자산이자, 후학들에게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문화적 유산이다.


민중종교 연구의 이론·역사·방법을 집대성하다
- 이론·역사·방법으로 읽는 황선명의 종교학 -
저자

황선명

黃善明,1941~2024
황선명교수는한국종교학의정체성을확립하고,그지평을확장하는데크게공헌한종교학자입니다.서울대학교종교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박사학위를취득한후,명지전문대학교에재직하며후학을양성하였습니다.그는『종교학개론』(1982)을통해한국종교학의이론적기초를정립하였고,『민중종교운동사』(1980)에서는민중의삶속에서피어난종교적상상력을분석하여종교와사회의역동적관계를조명하였으며,『조선조종교사회사연구』(1985)는조선시대종교지형을총체적으로분석한역작으로평가받고있습니다.황선명은살아있는백과사전처럼방대한지식을품었고,광대한자유인으로서사유의경계를넘나들며언제나새로운질문을던졌습니다.그는학문적깊이뿐아니라인간에대한이해를지닌진정한인문학자였습니다.그의사유는하나의우주였으며,그의삶은학문과인간성의조화를보여주는귀감이되었습니다.

목차

서문

프롤로그 민중의신앙,한국종교사에서다시읽기

제1부종교연구에대한주제논평
사유의구도자,이어지는대화
제1절황선명종교학의지형(地形)과‘종교학개론’의지점(地點)/신광철
제2절황선명의종교사회사연구/조현범
제3절황선명의민중종교사연구/한승훈
제4절황선명의소설에대한연구/박규태

제2부민중의신앙을담은논문들
제1절종교연구탐색편 종교연구의학제간융합
Ⅰ.고통,구원,그리고광기-광조적(orgiastic)종교운동의발생과전개
Ⅱ.종교와권력
제2절한국종교연구편 한국종교의원형과그전개
Ⅰ.유교와한국인의종교심성
Ⅱ.간방고(艮方考)
제3절민중종교와신종교편 민중의궁극적소망과해방
Ⅰ.민중운동과종교-종교운동의본질에관한고찰
Ⅱ.후천개벽(後天開闢)과『정감록(鄭鑑錄)』
Ⅲ.신종교발생배경으로서의호남지방서민문화
제4절종교문화기행편 십승지지(十勝之地),민중의성지
Ⅰ.유구(維鳩),가활만인지지(可活萬人之地)
Ⅱ.풍기(豐基),금계촌(金鷄村)이야기

제3부기억과회고
천의무봉(天衣無縫)의삶과천방지축(天方地軸)의편력/이민용
이시대의선비,황선명선생/이경우
나는그때그책에서위로를받았다/장석만
‘잡초론’을주장한황선명선생/이경원
‘추모학술논집’자료를읽고서/이원섭

에필로그 ‘추모학술논집’발간을마치며
부록
황선명선생추모학술논집발간추진위원회및편찬위원회
황선명연보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한학자의생애와한국종교학의궤적을함께읽다
2024년2월작고한종교학자황선명의학문적여정을집대성한추모학술논집이다.황선명은한국종교학이제도종교중심의서술을넘어사회와역사,민중의삶속으로확장되는과정에서중요한전환점을형성한학자였다.이책은그의주요저작과미수록논문,그리고동료·후배학자들의회고와평가를함께엮어,한연구자의생애와사유가한국종교학사속에서어떤의미를갖는지를입체적으로조망한다.
특히황선명의연구를단순히‘업적목록’으로정리하는데그치지않고,그가던졌던문제의식-한국종교를어떻게이해할것인가,민중종교와신종교를어떤시야로바라볼것인가-을오늘의학문적과제속에서다시호출한다.이책은한학자의개인사와학문사가교차하는지점에서,한국종교학의형성과확장을함께읽도록이끈다.

기억을넘어서,계승을향해-이책이묻고자하는것
이책의출간목표는세가지로요약할수있다.
첫째,황선명의학문적성취를체계적으로정리하여한국종교학사의한좌표로확정하는것이다.
둘째,민중종교·신종교·종교사회사연구에서그가개척한방법론과문제의식을후학들이계승·발전시킬수있도록개념적자원과문제의식의보고(寶庫)로남기는것이다.
셋째,종교를추상적교리체계가아니라역사와사회,인간의삶속에서이해해야한다는그의학문적태도를오늘의연구자와독자에게공유하는것이다.
즉추모의형식을취하고있지만,궁극적으로는과거를봉인하는책이아니라미래를향해열려있는학문적토대를마련하는데목적이있다.

제도밖에서길을낸사유-황선명종교학의성취
황선명의학문적성취는한국종교연구의지평을넓혔다는데있다.그는종교를제도와교단의역사로만다루지않고,민중의고통과염원,사회구조와문화적조건속에서생성되고변형되는실천으로이해했다.『민중종교운동사』는이러한문제의식을집약한저작으로,한국사회의근대화과정에서등장한민중종교와신종교를사회사적·인류학적시각에서분석한선구적연구로평가된다.
또한『조선조종교사회사연구』는종교현상을정치·경제·사회구조와연관지어해석함으로써한국종교사연구에‘종교사회사’라는새로운방법론을본격화하고,한국종교현상을고립된신앙체계가아니라사회전체의구조적변동속에서이해해야한다는관점을분명히했다.
이논집『민중종교와한국종교사』의출간은황선명의연구가단지과거의성취가아니라,오늘날에도여전히유효한질문과방법을제공하고있음을확인하는계기다.그의사유는한국종교학이나아가야할방향을다시묻는다.

사상,논문,기억-세개의층위로구성된추모의구조
제1부는황선명의주요저작과사상을비평적으로해설하는데초점을맞춘다.여기서는그의종교학이론,민중종교이해,한국종교문화에대한해석틀이정리된다.종교를‘사회적실체’로파악하는그의관점과,한국인의종교심성을역사적맥락속에서읽어내는방법론이집중적으로다루어진다.
제2부는미수록논문과대표논고들을주제별로묶어소개한다.민중종교,신종교,정감록신앙,풍수와민간신앙,한국종교문화사의지형등이폭넓게다루어지며,황선명의연구관심이얼마나넓고유기적으로연결되어있는지를보여준다.특히‘신종교는잡초다’라는그의비유를중심으로,소외된종교현상을바라보는독창적시각이드러난다.
제3부는동료와후배학자들의회고를통해학자황선명의인간적면모와학문적품격을전한다.자유롭고형식에얽매이지않으면서도학문앞에서는누구보다엄격했던태도,현장성과독학을중시했던연구방식,후학을아끼고학문공동체를지키려했던책임감이생생하게그려진다.

현장과사유를잇는학자-황선명의학문적궤적
황선명은서울대학교종교학과에서수학하고,이후한국종교학의이론과방법을정립하는데기여한연구자였다.『종교학개론』을통해종교학의기초틀을제시했으며,민중종교와신종교연구를통해한국종교연구의영역을확장했다.한국신종교학회창립과초대회장역임은그의학문적문제의식이제도적성과로이어진대표적사례다.
그는학회활동과현장답사를중시하며,종교연구가책상위의이론에머물러서는안된다는점을몸소실천했다.이러한태도는많은후학들에게연구윤리이자학문적모범으로남아있다.

종교를다시사유하기위한오늘의고전
종교의사회적영향력이약화되었다고말해지는오늘의시대에도,종교는여전히인간의불안과희망,공동체의균열과회복을드러내는중요한창이다.황선명의연구는이러한종교현상을외면하지않고,오히려주변부와소외된영역에서시대의징후를읽어내려했다.
이책은한국사회에서종교를어떻게이해하고연구해야하는지를다시묻는동시에,학문이사회와어떻게관계맺어야하는지에대한성찰을제공한다.황선명의학문적유산은오늘날종교학뿐아니라인문학전반에중요한참고점이된다.이추모학술논집은한학자를기리는책이자,한국종교학의과거와미래를잇는학문적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