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년운동사 (한국 근대 민족운동 속 어린이운동의 태동과 전개)

한국소년운동사 (한국 근대 민족운동 속 어린이운동의 태동과 전개)

$25.00
Description
1992년 처음 출간된 김정의의 『한국소년운동사』를 오늘의 연구 성과와 문제의식 위에서 수정·보완하여 새롭게 복간한 학술서로, 1860년 동학 창도에서 1945년 광복에 이르기까지 약 100년에 걸친 한국 소년운동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념비적 연구이다. 저자는 소년운동을 보호와 계몽이 아닌 민족독립을 향한 전위운동으로 규정하고, 그 사상적 기반과 조직의 형성, 성장과 분열, 일제의 탄압과 지하화, 국내외로 확산된 운동의 궤적을 방대한 사료 분석을 통해 입체적으로 서술한다. 『개벽』과 『어린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소년관, 소년회와 소년단 운동의 상이한 성격과 긴장, 1923년 어린이해방선언의 세계사적 선구성, 상해·해간도·미주로 이어지는 국외 소년운동의 전개까지 아우른 이 책은 한국 어린이·소년운동사 연구의 기초이자 정전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복간은 초판의 학문적 체계를 존중하며 원문을 충실히 복원하는 한편, 새로 발굴된 자료와 연표를 보완해 연구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소년운동사』는 과거의 기록을 넘어, 오늘의 어린이 권리와 문화, 교육의 방향을 다시 성찰하게 하는 살아 있는 고전이다.
저자

김정의

1942년경기도포천에서출생하여서울성동고등학교졸업,연세대학교문과대학사학과졸업,성신여자대학교대학원사학과졸업(문학박사).역사실학회회장,한국문명학회회장을역임하고한양여자대학교아동복지학과교수로정년퇴임했다.
『한국소년운동사』(1992),『역사의시공을넘나들며』(1995),『한국의소년운동』(1999),『한국문명사』(1999),『신문명지향론』(2000),『현대문명의성향』(2001),『한국문명의생명력』(2002),『한국소년운동론』(2006)등소년운동연구와역사학,문명학에대한다수의저서를냈다.
예산삽교로거처를옮긴후부부포토에세이『인간과문명그리고자연』(2007),『사랑의마중물-김정의최금숙부부문집』(2016)을낸바있으며,매일블로그글쓰기를통해독자들과반짝이는삶의단상을나누고있다.

목차

발간사/『한국소년운동사』복간의자랑과기쁨_장정희
초판머리말/책머리에_김정의

제1장머리말
제2장소년운동의기반조성
Ⅰ.근대변혁기의소년인식
Ⅱ.3·1운동이소년운동발생에미친영향
제3장『개벽』지의소년관
Ⅰ.전통사회의소년관비판
Ⅱ.소년문제의논의
Ⅲ.소년운동의지향점제시
제4장소년회운동
Ⅰ.소년회운동의태동과그효시
Ⅱ.「천도교소년회」와소춘김기전
Ⅲ.『어린이』지와소파방정환
Ⅳ.색동회의발족
제5장범민족적소년운동
Ⅰ.「조선소년운동협회」의성립
Ⅱ.소년운동단체조직의확산
Ⅲ.소년운동의활성화
제6장소년단(BoyScout)운동
Ⅰ.초기소년단의태동
Ⅱ.조선척후군의발대와조철호
Ⅲ.소년척후대의창설과정성채
Ⅳ.소년단의통합및분리
Ⅴ.‘놀이’의보급과민족의식의함양
제7장소년운동의노선갈등과일제탄압
Ⅰ.소년운동계에사회주의이념유입
Ⅱ.소년운동의대립격화
Ⅲ.일제의소년운동탄압과강제해산
제8장국외에서의한인소년운동
Ⅰ.상해에서의한인소년운동
Ⅱ.해간도(海間島)에서의한인소년운동
Ⅲ.미주(美州)에서의한인소년운동
제9장맺음말
제10장한국소년운동사관계연표(1905~1945)

부록『한국소년운동사』이야기
소파가맺어준인연_성주현
『한국소년운동사』의특징과복간의시대적의미_장정희
『한국소년운동사』가현대어린이문화운동에미친영향_이주영
김정의선생님께드리는편지_홍승진
한국소년운동의종합적정리_이현희

출판사 서평

■방정환연구소총서
사단법인방정환연구소에서기획하는총서로방정환연구를비롯하여어린이문학,예술,인문학분야등다양한저술을발간한다.


한국근대민족운동사의숨은전위
-소년을역사주체로복권한기념비적연구의귀환-

이책은1992년초판으로출간된김정의의『한국소년운동사』를오늘의연구환경과독서현실에맞게수정·증보하여복간한결정판이다.초판이한국근현대사연구에서소년과어린이를처음으로역사의중심주체로호명한기념비적저작이었다면,이번복간본은그학문적성취를충실히계승·복원하면서,지난30여년간축적된연구성과와자료정비를반영해어린이·소년운동사연구의기준서로다시자리매김한다.이복간은단순한재출간이아니다.그것은한국근현대사연구에서오랫동안주변부에머물러있던소년운동의위상을회복하고,학문과사회의기억속에서단절되었던연구의연속성을다시잇는학문사적사건이다.

□소년을보호의대상에서역사주체로복권하다
『한국소년운동사』의가장근본적인문제의식은소년을보호·계몽의대상이나교육의객체로다루어온기존인식에서벗어나,역사적행위자이자민족운동의주체로정식화하는데있다.한국근현대사서술은오랫동안성인남성중심의정치·운동사에집중해왔고,그과정에서어린이와소년은구조적으로배제되어왔다.
이책은이러한관행에정면으로도전한다.저자는소년들이단지미래를준비하는미성숙한존재가아니라,식민지현실속에서가장먼저깨어나행동하고,민족운동의윤리와지속성을떠받친핵심주체였음을실증적으로논증한다.이는어린이·소년을역사바깥으로밀어내온한국사서술의지형을근본적으로확장한학문사적전환이다.

□민족운동사의관점에서소년운동사를재구성하다
이책이지닌또하나의핵심성취는소년운동을교육사나아동문화사의하위범주로다루지않고,민족독립운동의전위(前衛)운동으로재위치시켰다는점이다.김정의는1860년동학창도에서1945년광복에이르기까지약100년에걸친장기시계열속에서,소년운동이어떠한사상적기반위에서형성되고조직화되었는지를전면적으로추적한다.
이과정에서소년운동은민족운동의주변부가아니라,민족운동의지속성과도덕적정당성을다음세대로이어준핵심동력으로재해석된다.소년운동은독립운동의부속물이아니라,독립운동을가능하게한사회적토대이자윤리적실천이었다는것이이책의일관된주장이다.

□1860~1945,단절없는전과정사의최초정리
『한국소년운동사』는동학의인간해방사상에서출발해광복에이르기까지,소년운동의태동-성장-분열-탄압-지속이라는전과정을단절없이서술한최초의연구서다.소년운동의역사를특정시기나특정단체에국한하지않고,장기적구조속에서파악함으로써그역사적의미를입체적으로드러낸다.
특히저자는소년운동의성취뿐아니라노선갈등,좌우이념대립,무산소년운동의대두,일제의체계적탄압과강제해산,지하운동으로의전환과정까지를미화없이기록한다.이는소년운동을이상화된서사가아니라,갈등과실패,좌절과지속이교차한현실의역사로복원하려는엄밀한연구태도의결과다.

□‘소년관(少年觀)’을사상사적으로정식화하다
이책의이론적핵심은근대한국사회에서‘소년’이어떻게인식되었는지를사상사적으로정식화한데있다.저자는『개벽』을비롯한사상·언론자료를통해전통사회의소년관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근대적소년인식이형성되는과정을집중분석한다.
특히동학의인내천사상과개벽사상에서비롯된‘소년해방사상’을한국소년운동의사상적원류로명확히규정한점은이책의중요한이론적성취다.소년은보호의대상이아니라해방의주체이며,이는이후소년운동의조직과실천을관통하는핵심이념으로작동한다.

□소년회와소년단,두흐름의긴장과결합
『한국소년운동사』는한국소년운동내부의다양성과복합성을입체적으로보여준다.저자는자생적민족운동으로서의소년회운동과,외래제도를수용·변용한소년단(BoyScout)운동을구분해서술함으로써,두흐름이지닌차이와긴장,그리고상호영향을균형있게분석한다.
김기전·방정환을중심으로한소년회운동과,조철호·정성채를중심으로한소년단운동은출발점은달랐으나,소년의인격완성과민족성함양이라는목표에서는만난다.이이중구조분석은한국소년운동의성격과한계를동시에드러내는중요한연구성과다.

□국내를넘어국외로확장된소년운동의지평
이책은소년운동의무대를한반도에한정하지않는다.상해임시정부주변,해간도·연해주지역,미주한인사회까지포괄함으로써,한국소년운동이디아스포라공간에서전개된국제적민족운동이었음을밝힌다.이는소년운동을지역사나국내사차원에가두지않고,동아시아와미주를가로지르는민족운동의흐름속에위치시키는시도로,민족운동사연구의공간적지평을확장한성취로평가된다.

□방대한사료에기반한실증연구의기준서
『한국소년운동사』는방법론적으로도높은완성도를보여준다.신문·잡지·교단자료·일제행정기록등방대한1차사료를교차검증하며,부분사나인물사에머물던연구흐름을넘어한국소년운동사를하나의체계로집대성한다.특히이번복간과정에서소년운동관련단체를564개에서790개로대폭확장함으로써,소년운동의실체를더욱촘촘하게복원했다.연표,참고문헌,찾아보기는이책이단순한연구서가아니라,이후연구를위한연구인프라임을분명히한다.

□원전을존중한복간,현재를향한확장
이번복간본은초판의학문적체계를훼손하지않는것을최우선원칙으로삼았다.원문을최대한그대로복원하되,현대표준어에따른맞춤법정비,오식교정,난해한한자어의풀어쓰기,추가발굴자료의비교표제시등신중한편집원칙을적용했다.그결과이책은연구서로서의엄밀성을유지하면서도,오늘의독자에게보다친절한텍스트로거듭났다.

□오늘,다시『한국소년운동사』를읽을이유
『한국소년운동사』의복간은오늘의우리에게근본적인질문을던진다.어린이는사회에서어떤존재인가,민주주의와시민성은어디에서학습되는가,그리고미래는어떻게준비되는가.이책은과거의기록을넘어,어린이를통해사회의윤리와방향을성찰하게하는인문학적텍스트다.
연구자에게는기준서이며,교육자와활동가에게는실천의토대이고,일반독자에게는신뢰할수있는역사적안내서『한국소년운동사』는한국근대사의중요한공백을메우는동시에,다음세대를향한사유의토대를제공하는살아있는고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