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질병 표현 어휘 사전 5 (방언별 한국인의 질병 표현 어휘)

한국어 질병 표현 어휘 사전 5 (방언별 한국인의 질병 표현 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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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인의 질병 표현 어휘 사전〉 시리즈의 마지막 권으로, 한국어 방언 속 질병 표현을 집대성한 최초의 사전이다. 제주를 비롯한 경상·전라·충청·경기·강원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사용되는 방언 어휘 3,000여 개와 표준어 질병 표현을 함께 수록하여, 질병을 둘러싼 실제 언어 생활의 다양성과 층위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방언 어휘를 표준어 대응형과 연결하고 구체적인 용례를 제시함으로써, 의미 이해를 넘어 실제 활용까지 가능하도록 구성되었다. 이는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간극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자료로 기능한다. 앞선 권들이 질병 유형과 사용역을 중심으로 한국인의 질병 언어를 체계화했다면, 이 책은 ‘지역’이라는 차원을 더해 질병 경험이 문화적·언어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보여준다. 한국어 질병 표현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는 동시에, 의료 현장의 소통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는 의의를 지닌다.
저자

김양진

고려대학교에서 학사·석사·박사를 마쳤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편찬에 참여하였고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만주학센터를 창립하여 한국어와 만주어의 상관 관계에 대해 연구하였다. 2012년 이후 현재까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사전편찬의 원리와 실제』(2008, 공역), 『국어사전학개론』(2009, 공저), 『우리말 동요 노랫말 수수께끼』(2009), 『동물이름 수수께끼』(2010), 『식물이름 수수께끼』(2011), 『우리말 수첩』(2011), 『언어학으로 풀어본 문자의 세계』(2018, 공역), 『화병의 인문학』(2020, 공저), 『우리말이 국어가 되기까지-대화로 읽는 국어 만들기의 역사』(2023, 공저), 『역주 『태교신기』와 『태교신기언해』』(2023), 『질병 표현 어휘 사전-주요 사망원인 질병을 중심으로』(2023), 『역주 한창녹몽』(2024, 공역주), 『한국어교사를 위한 한국어 첫 문법』(공저), 『질병표현어휘사전II-한국인이 자주 걸리는 질병 관련 표현』(2024, 공편), 『추정 이강래-민족어 교육의 한길』(2024, 공저), 『질병표현어휘사전III-한국인의 전염병』(2025, 공편), 『질병표현어휘사전IV-사용역에 따른 한국인의 질병』(2025, 공편), 『동아시아의 한자』(2025, 공역), 『재미있는 한국어 표기법 이야기-한글맞춤법 이래서 알아야 해요』(2025) 등 40여 권의 저서가 있다.
또한 “한국어의 형태와 형태소”(국어학 81, 2017), “한민족어와 만주어의 형태론적 동형성”(민족문화연구 67, 2015), “시어(Poetic word)와 문법(Grammar)”(어문논집 71, 2014), “〈현대 한국어 단어족 사전〉 연구 시안”(우리어문연구 69, 2021), “〈조선왕조실록〉 속 의료 관련 어휘군 연구”(우리말연구 66, 2021), “한국어 통증표현 어휘의 낱말밭 연구”(한국사전학 40, 2022), “한국어 호출어 연구”(국어학 104, 2022), “문자의 정의-문자란 무엇인가?”(국제어문 96, 2023), “불교 어휘의 한국어 전래 과정에 대하여”(동양학 95, 2024), “춘천의 초기 지명 ‘烏斤乃’를 찾아서”(지명학 40, 2024), “음소 /의/의 실현 양상에 대하여”(한글 86-1, 2025), “한국어 호출어의 범주와 그 하위 유형”(한국어학 109, 2025), “《『용비어천가』 주석어휘 사전》 구축 방안 연구”, 한국사전학 46, 2025), “인공지능의 한국어 일반상식 추론 능력 향상을 위한 필수 필요 정보 탐색”(나라사랑 134, 2025), “A Study on the Metaphorical Expressions of Korean Medical Terms: From Non-Medical to Medical Domains”(Language Research 61-3, 2025), “발굴: 잊혀진 국어교육자 추정 이강래”(한글 86-4, 2025), “조선 정음학에서 『언문지(諺文志)』의 학술적 위치”(운곡논총 19, 2026) 등 1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ㄱ
ㄴ
ㄷ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부록1/표준어-방언형 대응 목록
부록2/출처
부록3/질병 표현 어휘 관련 논저 목록

출판사 서평

이 책은 『한국인의 질병 표현 어휘 사전』 시리즈의 마지막 권으로, 한국어 방언 속에 살아 있는 질병 표현을 집대성한 최초의 사전이다. 제주를 비롯한 경상·전라·충청·경기·강원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사용되는 질병 관련 방언 3,235개와 표준어 질병 표현 1,154개를 아울러 총 4,389개의 어휘를 정리함으로써, 한국인의 질병 경험이 단일한 표준어가 아니라 다양한 지역 언어 속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여 왔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그동안 의료 현장에서의 소통은 표준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실제 환자들은 자신의 몸의 이상과 고통을 지역어, 생활어, 감각어로 표현한다. 이 책은 바로 그 간극-환자의 언어와 의료의 언어 사이의 거리-를 줄이기 위한 시도다. 방언 어휘를 표준어 대응형과 연결하고, 실제 사용례와 번역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환자·가족·의료진이 서로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 기반을 마련한다. 이는 단순한 어휘 정리를 넘어, 의료 커뮤니케이션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의료인문학적 실천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의 의의는 “질병을 말하는 방식” 자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 있다. 질병은 의학적 사실이기 이전에 경험이며, 그 경험은 언어를 통해 드러난다. 방언 속 질병 표현은 지역 공동체의 생활 방식, 감각 체계, 돌봄 문화가 응축된 결과물이다. 이 책은 그러한 언어들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아, 질병을 둘러싼 한국인의 삶의 층위를 복원한다. 동시에 아직 충분히 조사되지 못한 방언 질병 어휘의 존재를 환기하며, 향후 연구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 둔다.
이 사전은 또한 실용성과 학술성을 동시에 갖춘 드문 성과다. 의료 현장에서 즉각 활용 가능한 참고 자료이면서, 언어학·인류학·의료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초 데이터로 기능한다. 특히 고령화와 지역 격차가 심화되는 오늘날, 방언 화자의 의료 접근성과 소통 문제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인의 질병 표현 어휘 사전』 시리즈는 총 5권으로 구성된 장기 기획으로, 한국인의 질병 언어를 다각도로 탐구해 왔다. 제1권은 주요 사망원인 질병을 중심으로 의료 핵심 어휘를 정리했고, 제2권은 일상 질환을 통해 생활 속 질병 언어를 확장했으며, 제3권은 감염병 시대의 언어 변화를 포착했다. 제4권은 연령·성별·사회적 특성에 따른 질병 표현을 통해 ‘사람의 언어’로서의 질병을 조명했다. 그리고 이 제5권은 ‘지역’이라는 차원을 더함으로써, 한국인의 질병 언어를 완결된 구조로 제시한다.
결국 이 시리즈는 단순한 전문 사전이 아니라, “아픔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집요한 탐구의 기록이다. 『질병 표현 어휘 사전 Ⅴ』는 그 여정의 종결이자, 동시에 새로운 출발점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깨닫게 된다. 질병을 이해한다는 것은, 몸을 이해하는 일이자, 언어를 이해하는 일이며, 결국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