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지도 (새로운 문명 모델로의 대전환 | 양장본 Hardcover)

생명의 지도 (새로운 문명 모델로의 대전환 | 양장본 Hardcover)

$39.00
Description
기후위기, AI 혁명, 에너지 전환, 생태 붕괴, 세계질서 재편이라는 거대한 전환의 시대에 “인류 문명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근본 질문을 던지는 문명철학서이다. 저자는 오늘의 위기를 단순한 정치·경제 시스템의 실패가 아니라, 인간이 자연과 우주, 타자와 자신을 분리된 존재로 인식하게 된 “생명과의 단절”에서 비롯된 문명사적 위기로 진단한다. 그리고 그 해법으로 인간중심 문명에서 생명중심 문명으로의 대전환을 제안한다. 이 책은 생명을 단순한 생물학적 현상이 아니라 우주와 인간, 역사와 문명을 관통하는 근원적 실재로 바라본다. 양자물리학과 생명과학, 동서양 철학과 종교, 빅히스토리와 미래학을 넘나들며, 인간과 세계를 하나의 생명 흐름 속에서 다시 연결하려 한다. 또한 포르투갈·영국·미국으로 이어진 세계 패권의 이동을 에너지 체계의 변화와 연결해 해석하면서, 수소경제·핵융합·재생에너지·AI 시대 이후의 새로운 문명 가능성을 전망한다. 특히 저자가 제안하는 ‘라이포세(Lifeocene, 生命世)’ 개념은 이 책의 핵심이다. 그것은 경쟁과 지배, 성장과 소비 중심의 문명을 넘어, 공존과 연결, 생명과 의식의 진화를 중심에 두는 새로운 시대 선언이다. 이 책은 단순한 미래예측서나 과학 교양서를 넘어, 인간 이후의 인간, 문명 이후의 문명을 사유하게 하는 대담한 통찰의 책이다.
저자

최민자

동서고금의사상과철학,종교와과학을하나로회통시켜생명학과통섭학의새로운지평을열었다.과학과영성의상호피드백을통해생명에대한심오한철학적·과학적이해를촉발시켰으며,이를정치학에접목시켜동서융합의새로운문명론을제창했다.부산대학교에서정치학학사,미국애리조나주립대학교(ArizonaStateUniversity)에서정치학석사,영국켄트대학교(UniversityofKentatCanterbury)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다.28세이후성신여자대학교정치외교학과교수로재직했으며,현재는동대학교정치외교학과명예교수이다.중국북경대학교객원교수,연변대학교객좌교수를역임했다.장보고대사의해외거점이었던중국산동성에장보고기념탑을건립했으며(건립위원장,현지문물보호단위),유엔측대표,중국훈춘시인민정부시장,러시아하산구정부행정장관등과중국·북한·러시아3국접경지역에유엔세계평화센터(UNWPC)건립을위한4자조인식을갖고신유라시아시대의개막을예고했다.저서로는한국학3부작을비롯하여『마고는이렇게말했다:만인을위한,그러나그누구의것도아닌책』,『동학과현대과학의생명사상』,『호모커넥투스:초연결세계와신인류의연금술적공생』,『무엇이21세기를지배하는가』,『빅히스토리:생명의거대사,빅뱅에서현재까지』,『동서양의사상에나타난인식과존재의변증법』,『통섭의기술』,『생명에관한81개조테제:생명정치의구현을위한眞知로의접근』,『세계인장보고와지구촌경영』등20여권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생명’,그거대한신비를향한학문적여정
프롤로그:왜‘생명의지도’를작성하는가

제1부생명이란무엇인가:만물의제1원인

제1장왜생명은영원한현재인가
우주의본질은생명이다
생명의무시간성
생명은홀로무브먼트

제2장왜생명을보편의식이라고하는가
우주의실체는의식이다
홀로그램우주와동시성
의식의스펙트럼:통합적비전

제3장생명은어떻게진화하는가
우주의진행방향은영적진화다
‘참여하는우주’와공진화
생명,그영원한신비와아름다움

제2부생명의진화사와인류문명

제4장왜생명의거대사인가
생명의거대사:본질적특성과의미
과학혁명과우주관의진화
역사와문명의순환:우주변화의원리

제5장문명의기원과역사적전개
생명의계통수와인류진화의계통수
문명의여정:기원과역사적전개
서구문명의동양적기원과세계사재인식

제6장역사발전과문명의‘특이점’
과학기술의발전과존재혁명
‘특이점’의도래와미래문명
호모사피엔스에서호모스피리투스로

제3부미래는어떻게전개되는가:향후30년전망

제7장라이포세(Lifeocene,生命世):생존에서생명으로
‘인간중심’우주관에서‘생명중심’우주관으로
문화와상업의생태학적균형회복
여성성의귀환

제8장에너지체계의전환과에너지민주화
수소에너지체계로의전환과수소경제비전:에너지민주화
핵융합에너지와상용화전망
‘혁신4.0/5.0’시대와‘인더스트리5.0’

제9장지구대격변과동북아시아의미래비전
새로운문명을향한대전환의길
한반도통일과세계질서재편
동북아‘평화의집’과미래비전

에필로그:영성문명의새벽
주석/참고문헌/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생명의이름으로문명을다시묻다

기후위기이후의세계를묻는다-인간은어떤문명으로살아남을것인가
AI와자본의시대,왜다시‘생명’이문명의중심이되어야하는가
성장과경쟁의문명을넘어,생명과공존의세계관을제안하는대담한선언

문명의방향이흔들리는시대

지금인류는단순한위기의시대를살아가는것이아니라,문명자체의방향이흔들리는시대를지나고있다.기후위기와생태붕괴,AI혁명과디지털전환,에너지체계의변화,전쟁과지정학적충돌,인간소외와정신적피폐는서로분리된문제가아니다.그것들은모두근대이후인류가구축해온세계관과문명모델이한계에도달했음을드러내는징후들이다.『생명의지도-새로운문명모델로의대전환』은바로이러한시대인식위에서출발하는책이다.이책은오늘의위기를단순한경제시스템의실패나정치질서의혼란으로보지않는다.오히려인간이자연과우주,타자와자신을분리된존재로이해하게된데서비롯된존재론적위기로진단한다.그리고그위기를넘어설새로운방향으로‘생명중심’의세계관을제시한다.
이책의가장큰특징은그것이단순한생태담론이나미래예측서가아니라는점이다.저자최민자는“생명”이라는개념을중심축으로삼아우주·의식·역사·문명·과학·정치를하나의흐름속에서재구성하려한다.따라서이책은환경론인동시에존재론이고,미래학인동시에문명철학이다.특히저자는생명을단순한생물학적현상으로보지않는다.생명은만물이만물일수있게하는제1원인이며,우주전체를관통하는근원적실재다.인간역시독립된개체가아니라우주‘한생명’의일부이며,인간의참자아는바로이생명과연결되어있다는것이다.

왜오늘의문명은생명을상실했는가

이러한문제의식은책의첫머리부터강한긴장감으로제시된다.저자는프롤로그에서‘지구종말시계(DoomsdayClock)’가자정직전까지다가간현실을언급하며,오늘의인류가여전히전쟁과무한경쟁,‘죽음의기술’개발에몰두하고있다고비판한다.핵무기와첨단기술은발전했지만,정작인류애와공존의감각은쇠퇴하고있다는것이다.저자는그원인을“생명에대한몰이해”에서찾는다.서구근대의이원론적세계관과물질주의과학은기술발전에는성공했지만,인간과우주에대한이해를왜곡하고삶을피폐하게만들었다는것이다.인간은자연과우주로부터분리된존재가되었고,그결과문명은경쟁과지배,소비와성장중심으로재편되었다.

연결의시대를넘어‘생명’의시대로

물론인간중심주의를비판하고인간과비인간의관계를새롭게사유하려는시도자체는오늘날완전히새로운것은아니다.현대철학과인문학에서는세계를상호연결된관계망으로이해하려는흐름이널리확산되어있다.그러나이책은단순히“모든것이연결되어있다”는수준에서멈추지않는다.저자는그연결의근거를“생명”이라는존재론적원리에서찾는다.생명은흙·물·불·광물·새소리·비탄·스마트폰·배설물에까지편재해있으며,우주의본질자체다.무수한파도가바닷물로부터나오고다시바닷물로돌아가듯이,우주만물또한하나의생명에서비롯되어다시그생명으로돌아간다는것이다.
이점에서이책은현대의탈인간중심주의담론과유사하면서도다른방향으로나아간다.저자가강조하는것은단순한관계론이아니라강한생명일원론이다.우주와만물은하나의생명흐름이다양한형태로자기자신을드러내는과정이며,이생명은‘유일실재’로제시된다.『장자』의“천하를관통하는일기(一氣)”개념,프랙털구조와상호융합의논리,현대물리학의에너지장개념등이이러한설명과연결된다.저자는인간을단순한육체적존재가아니라“지구에살고있는의식(consciousness)”이라고까지표현한다.이런관점은독자에게매우낯설고급진적으로다가올수있지만,동시에오늘의물질주의문명이놓치고있는근본질문을환기한다.

우주·의식·문명을하나의흐름으로읽다

이러한생명일원론은책전체의구조를관통한다.제1부「생명이란무엇인가」는생명의본질을시간·의식·진화의관점에서탐구한다.저자는생명을“영원한현재”라고규정하며,생명이시간속에서소멸하는것이아니라시간이전의근원적실재라고설명한다.또한생명을‘홀로무브먼트(holomovement)’개념과연결하면서우주의실체를의식과에너지의차원에서이해하려한다.여기서생명은단순한생물학적생존이아니라존재와비존재,물성과영성을모두포괄하는우주적흐름이다.
제2부「생명의진화사와인류문명」은이러한생명관점을바탕으로역사와문명을재해석한다.저자에게역사는단순한사건의축적이아니라생명의식의진화과정이다.과학혁명과우주관의변화,생명의거대사(BigHistory),문명의형성과전개는모두생명의자기전개과정으로설명된다.특히저자는인간을단순한생물학적존재가아니라의식진화의존재로바라보며,미래인간상을‘호모스피리투스(HomoSpiritus)’라는개념으로전망한다.이는단순한기술적진보가아니라인간존재자체의전환가능성을시사한다.
제3부「미래는어떻게전개되는가」는이책의문제의식을현실적문명전망으로연결한다.저자는화석연료중심문명이한계에도달했다고진단하며,수소에너지와핵융합에너지,에너지민주화,생명중심가치체계가새로운문명의핵심기반이될것이라고전망한다.특히인상적인부분은저자가“인류의문명사는에너지이용의역사”라고규정하는대목이다.에너지체계는단순한산업기술의문제가아니라정치권력과사회관계,문명의조직방식전체를결정하는핵심구조라는것이다.
저자는제러미리프킨의『수소경제』를인용하면서,미래의에너지체계가중앙집권형화석연료시스템에서분산형재생에너지시스템으로이동할가능성을강조한다.여기서중요한것은단순한기술전환이아니다.에너지생산과분배방식이바뀌면정치권력의행사방식,사회적관계의조직방식,나아가문명의구조자체가변화하게된다는점이다.저자는이를“에너지민주화”라고부른다.누구나에너지소비자인동시에생산자가되는시대,중앙집중형톱다운(top-down)체계가보텀업(bottom-up)방식으로재편되는시대가도래할수있다는것이다.
이러한논의는오늘의세계질서를바라보는시각에도중요한함의를던진다.저자는20세기를석유전쟁의시대라고규정하며,미래에는수소에너지와핵융합에너지가새로운에너지사회를형성할가능성을제시한다.이는단순한기술전망이아니라문명전환의문제다.기후위기와탄소중립,AI시대의막대한전력수요,데이터센터와반도체산업의에너지문제까지연결되면서,에너지체계는미래사회를결정짓는핵심요소로부상하고있다는것이다.
특히이책의핵심개념인“라이포세(Lifeocene,生命世)”는주목할만하다.저자는지금인류가홀로세를지나“생명세”로진입하고있다고주장한다.라이포세는인간중심주의를넘어생명의가치와연결성,상호의존성을중심에두는새로운시대구분개념이다.저자는이를단순한생태주의가아니라,인류가직면한전지구적위기를극복하고새로운문명을열기위한철학적·인문사회과학적패러다임으로제시한다.
또한저자는미래문명의핵심가치로“생명중심(Life-centric)”,“생태적지속가능성”,“회복력(resilience)”을제안한다.특히“인간중심우주관”에서“생명중심우주관”으로의전환을중세의천동설에서근대의지동설로의전환에비견하는부분은이책의문명사적야심을잘보여준다.저자에게진정한혁신은단순한기술혁신이아니라인간이우주의중심이라는근대적닫힌세계관을넘어서는데있다.

과학·철학·영성을하나로묶으려는시도

이책의또다른특징은동서양사상과현대과학을적극적으로회통시키려한다는점이다.저자는장자·노자·원효·동학·천부경과함께현대물리학과양자론,루퍼트셸드레이크와존휠러등을연결하며“통섭학”의가능성을제시한다.특히통섭을단순한지식의종합이아니라“아(我)와비아(非我)의대립을융섭하는영적기술”로설명하는부분은이책의독특한문제의식을잘보여준다.저자에게통섭은학문분과의병렬적결합이아니라,존재와세계를바라보는방식자체의전환이다.
다만이러한시도는동시에논쟁의여지를남긴다.이책은현대물리학과양자론을영성·의식·생명개념과적극적으로연결한다.“우주의실체는의식[에너지,파동]”이라는주장이나,생명을우주지성과에너지·질료의통합적실재로설명하는부분은강한형이상학적성격을띤다.이는과학철학의엄밀한기준에서보면상당히해석적이며논쟁적일수있다.따라서이책은경험과학의엄밀한설명서라기보다는,과학·철학·영성을통합하려는문명철학적작업으로읽는것이더적절하다.

왜지금,다시‘생명’인가-현대문명이후

그러나바로그지점이이책의의미이기도하다.오늘의인류는과학기술의발전만으로해결할수없는문제들앞에서있다.AI와생명공학,기후위기와에너지전환은단순한기술문제가아니라인간존재와문명의방향을다시묻게만드는문제들이다.이책은그러한시대에“무엇이인간다운문명인가”,“기술은어떤가치위에놓여야하는가”,“우리는어떤세계관으로미래를설계해야하는가”라는질문을정면으로제기한다.
특히이책이인상적인이유는단순한비판에머물지않는다는데있다.저자는새로운문명을“경제가가치를잠식한문명이아니라가치가경제를이끄는문명”이라고정의한다.그리고정신과물질,영성과과학,도덕과기술,전체성과개체성이조화를이루는문명을전망한다.이것은단순한유토피아선언이아니다.오히려오늘의문명이무엇을상실했는지를드러내는문제제기다.효율과성장,경쟁과지배를중심으로조직된현대문명이생명과공존,인류애와영성을주변부로밀어냈다는사실을이책은끊임없이환기한다.

오늘의인류문명에대한철학적도전장

에필로그는이러한문제의식을하나의선언문처럼집약한다.저자는미래의핵심과제가더강한기술이나더빠른성장에있는것이아니라인간의식의전환에있다고말한다.여기서영성은특정종교교리를의미하지않는다.그것은인간과자연,정신과물질,과학과종교를하나의생명흐름속에서이해하는통합적의식이다.결국저자가말하는새로운문명은기술문명이아니라생명문명이며,그출발점은인간이자신을우주‘한생명’의일부로자각하는데있다는것이다.
결국이책은하나의거대한질문이다.인간은과연경쟁과성장,효율과지배중심의문명을넘어설수있는가.그리고기술과자본의시대에생명과공존,연결과영성이라는가치가새로운문명의원리가될수있는가.이책이오늘의문명이어디로가고있는지를근본적으로다시묻게만든다는점이다.그리고바로그점에서이책은단순한교양서가아니라,오늘의인류문명에대한하나의철학적도전장이라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