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역, 모심의 주역

시역, 모심의 주역

$25.00
Description
『시역, 모심의 주역』은 『주역』을 동학의 ‘모심’ 사상으로 다시 읽어낸 21세기형 주역 해석서이다. 이 책은 『주역』을 점괘의 책, 길흉을 따지는 책, 군자만의 고전으로 남겨 두지 않고, 오늘을 사는 ‘나와 우리’의 감정, 관계, 상처, 선택, 공동체의 문제를 비추는 거울로 삼는다. 『시역, 모심의 주역』은 동아시아 우주론과 동학사상, 심리치유와 공동체 운동을 하나로 엮어 『주역』을 새롭게 재창조하려는 야심찬 시도이다. 저자들은 『주역』의 음양을 대립이 아니라 순환과 통합의 원리로 읽고, 변화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길을 제안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주역』은 미래를 맞히는 도구가 아니라, 자기 안의 신성을 깨우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며 함께 살아갈 힘을 발견하게 하는 지혜의 책이 된다. 이 책의 가치는 『주역』을 새롭게 번역했다는 데만 있지 않다. 이화서원의 공동체 경험, 가족 세우기 상담, 생태적 세계관, 동학의 시천주 사상이 책 전체에 스며 있다. 그래서 『시역, 모심의 주역』은 해석서이면서 동시에 운동이고, 공부이면서 동시에 치유이며, 개인 수양서이면서 공동체 철학이다. 이 책에서 얻게 되는 통찰은 『주역』의 궁극적 목적이 자신의 평안을 얻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사랑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현대의 불안과 단절, 관계의 상처 속에서 삶의 방향을 묻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주역』이 왜 여전히 현재의 책인지 새롭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저자

김재형

인문공동체〈이화서원〉대표.
깊은산속에서전기없이촛불밝히고계곡물에밥해먹으며아이들과홈스쿨링하며보따리학교,대안학교교장,죽곡열린농민도서관을지역주민들과함께만들고마을주의자로살며,생태운동,대안운동,생명평화활동,인문운동가로살아왔습니다.요즘은누구에게나열려있는〈대유공간이화서원〉을중심으로느슨하고헐렁한인문공동체를꾸려가고있습니다.1박2일주역,도덕경,동학수업을여행하며몸으로느끼고삶으로공부하는방법으로많은분들의사랑을받고있으며동아시아생명평화활동가로살고있습니다.60살이후의삶은일상속에서영성이더욱깊어지는수행자로기도하고감사하며사랑하고살겠습니다.고맙습니다.

목차

서문:시역(侍易),모심의주역에대한상상
프롤로그1:음양오행(陰陽五行),생생(生生)의우주론
프롤로그2:주역괘찾는방법

侍易上經(시역상경)

1.건곤(乾坤)
〈1〉중천건(重天乾)-수많은용들(群龍),하늘저너머로,이땅위에하늘을(元亨利貞)
〈2〉중지곤(重地坤)-어미말의마음,땅을본받아(牝馬之貞)
2.준몽(屯蒙)
〈3〉수뢰준(水雷屯)-언땅을뚫고나오는새싹처럼(難生不寧)
〈4〉산수몽(山水蒙)-싹수가노란아이가나를가르친다(童蒙養正)
3.수송(需訟)
〈5〉수천수(水天需)-나는내가옳다.그래서기다린다(有孚光亨)
〈6〉천수송(天水訟)-나는내가옳다.그래서저항한다(有孚窒惕)
4.사비(師比)
〈7〉지수사(地水師)-민중의나라를위해나는싸운다(容民畜衆)
〈8〉수지비(水地比)-민중의나라를위해나는돕는다(比輔)
5.소축리(小畜履)
〈9〉풍천소축(風天小畜)-천개의바람이되어하늘위로(風行天上)
〈10〉천택리(天澤履)-호랑이뒤를따라걷는것처럼(履虎尾)
6.태비(泰否)
〈11〉지천태(地天泰)-하늘과땅이만나(天地交泰)
〈12〉천지비(天地否)-하늘과땅이만나지않아(天地不交否)
7.동인대유(同人大有)
〈13〉천화동인(天火同人)-내마음이하늘마음이다(吾心卽汝心)
〈14〉화천대유(火天大有)-선물을나누는사회(順天休命)
8.겸예(謙豫)
〈15〉지산겸(地山兼)-드러나지않게(勞謙)
〈16〉뇌지예(雷地豫)-자유롭게(由豫)
9.수고(隨蠱)
〈17〉택뢰수(澤雷隨)-하늘은총이내리셔서(剛來而下柔)
〈18〉산풍고(山風蠱)-지금까지산것처럼살지않겠다(終則有始)
10.임관(臨觀)
〈19〉지택림(地澤臨)-낮은곳으로(至臨)
〈20〉풍지관(風地觀)-넓은눈으로(大觀)
11.서합비(噬嗑賁)
〈21〉화뢰서합(火雷噬嗑)-잘못은엄하게벌해야한다(明罰勅法)
〈22〉산화비(山火賁)-소박하고아름답게산다(明庶政)
12.박복(剝復)
〈23〉산지박(山地剝)-우리는어디로가야하나!희망의씨앗석과(碩果)를지키자(碩果不食)
〈24〉지뢰복(地雷復)-우리는어디로가야하나!빛을살려내어춤추고싶다(光復)
13.무망대축(无妄大畜)
〈25〉천뢰무망(天雷无妄)-나는나로살고싶다(物與无妄)
〈26〉산천대축(山天大畜)-나는나를넘어서고싶다(日新大正)
14.이대과(頤大過)
〈27〉산뢰이(山雷頤)-이상과현실의조화,내가먹을것은스스로구한다(自求口實)
〈28〉택풍대과(澤風大過)-현실의무게,홀로서고누구도원망하지않는다(獨立不懼)
15.감리(坎離)
〈29〉중수감(重水坎)-고통을통해몸으로얻은지혜(習坎)
〈30〉중화리(重火離)-문명화(文明化),안과밖을조화롭게(內明外正)

侍易下經(시역하경)

16.함항(咸恒)
〈31〉택산함(澤山咸)-모두다사랑(以虛受人)
〈32〉뇌풍항(雷風恒)늘한결같이(恒其德)
17.둔대장(遯大壯)
〈33〉천산둔(天山遯)-미워하지않는물러섬(遠小人不惡)
〈34〉뇌천대장(雷天大壯)-힘을쓰지않는힘(非禮弗履)
18.진명이(晉明夷)
〈35〉화지진(火地晉)-동터오는사람동명(東明)
〈36〉지화명이(地火明夷)-상처입은빛명이(明夷)
19.가인규(家人睽)
〈37〉풍화가인(風火家人)-나는매일매일살림이스트로산다(物而恒)
〈38〉화택규(火澤睽)-나는그렇게만살수없다(同而異)
20.건해(蹇解)
〈39〉수산건(水山蹇)-넘어지면일어나서또걷고다시걸어(蹇蹇)
〈40〉뇌수해(雷水解)-마침내해방(解放)
21.손익(損益)
〈41〉산택손(山澤損)-덜어주는마음이라도때와함께(與時偕行)
〈42〉풍뢰익(風雷益)-나누는마음이라도때와함께(與時偕行)
22.쾌구(夬姤)
〈43〉택천쾌(澤天夬)-결단을위해공론장에오른다(揚于王庭)
〈44〉천풍구(天風姤)-아름다운그녀를만난다(女壯)
23.췌승(萃升)
〈45〉택지췌(澤地萃)-조금씩조금씩마음을모아(聚以正)
〈46〉지풍승(地風升)-높고멀리(積小以高大)
24.곤정(困井)
〈47〉택수곤(澤水困)-우리안에흐르는깊은샘을찾아(致命遂志)
〈48〉수풍정(水風井)-함께우물물을길어올리자(勞民勸相)
25.혁정(革鼎)
〈49〉택화혁(澤火革)-열정과냉정사이의혁명(水火相息)
〈50〉화풍정(火風鼎)-혁명의응집과안정(正位凝命)
26.진간(震艮)
〈51〉중뢰진(重雷震)-흔들리면서흔들리지않는(震來恐懼)
〈52〉중산간(重山艮)-흔들리지않지만견뎌야하는(艮身止躬)
27.점귀매(漸歸妹)
〈53〉풍산점(風山漸)-결혼,기러기처럼(鴻漸)
〈54〉뇌택귀매(雷澤歸妹)-결혼,빈광주리처럼(虛筐)
28.풍여(豊旅)
〈55〉뇌화풍(雷火豊)-하늘,땅,사람이하나인풍요(豊大)
〈56〉화산여(火山旅)-여행,살아서돌아오기만해도(旅小)
29.손태(巽兌)
〈57〉중풍손(重風巽)-내안의신성이깨어난신명(申命行事)
〈58〉중택태(重澤兌)-이어진연못처럼(麗澤)
30.환절(渙節)
〈59〉풍수환(風水渙)-새로운바람,새로운물결,새로운사람(渙其血)
〈60〉수택절(水澤節)-적절하게(安節甘節)
31.중부소과(中孚小過)
〈61〉풍택중부(風澤中孚)-어미새가알을품는것처럼(有孚攣如)
〈62〉뇌산소과(雷山小過)-어린새가하늘을나는것처럼(飛鳥之象)
32.기제미제(旣濟未濟)
〈63〉수화기제(水火旣濟)-모두다자리를잡았다(正而位當)
〈64〉화수미제(火水未濟)-당신이강을건너도록돕겠습니다(君子之光)

에필로그1:내안의신성을깨우는두개의바람
에필로그2:『시역(侍易),모심의주역』으로세계인을만나고싶습니다

출판사 서평

3천년의고전『주역』을‘모심’의언어로다시읽다
미래를맞히는책이아니라,삶의의미를발견하는책
동학·생태·치유·공동체를잇는21세기형인문학프로젝트

‘모심의주역’이라는새로운상상,『주역』을다시쓰다!
동아시아최고의고전가운데하나인『주역』은오랫동안변화의원리와인간삶의지혜를담은책으로읽혀왔다.공자와주희를비롯한수많은사상가들이『주역』을해석했고,정치와윤리,철학과종교,점술과우주론에이르기까지광범위한영향을끼쳤다.그러나동시에『주역』은난해한고전,전문가들의학문,혹은길흉을점치는책으로오해되기도했다.
『시역(侍易),모심의주역』은이러한통념에정면으로질문을던진다.저자들은“21세기에적합한『주역』은어떤모습이어야하는가?”라는물음에서출발한다.그리고『주역』을단순히번역하거나해설하는데그치지않고,동학의핵심개념인‘시천주(侍天主)’와『주역』의‘역(易)’을결합한‘시역(侍易)’이라는새로운이름으로다시부른다.
저자의오래된주역공부와사상연찬의결론을담아낸‘시역’은단순한제목이아니다.그것은『주역』을바라보는새로운관점이며,인간과자연,개인과공동체,삶과우주를연결하는하나의인문학적선언이다.저자들은『주역』을통해오늘의인간이잃어버린관계와연결의감각을회복하고자한다.

군자의경전에서‘나와우리’의책으로
이책의가장큰특징은『주역』의주어를바꾸었다는점이다.전통적인『주역』은군자(君子)의자기수양과정치적덕목을중심으로읽혀왔다.그러나『시역』은‘군자’의자리에‘나’와‘우리’를놓는다.그래서건괘(乾卦)는“수많은용들,하늘저너머로,이땅위에하늘을”,동인괘(同人卦)는“내마음이하늘마음이다”,가인괘(家人卦)는“나는매일매일살림이스트로산다”라는제목으로다시태어난다.
이러한해석은단순한현대화작업이아니다.『주역』을특정계층의교양서에서모든사람의삶을위한지혜의책으로되돌리는작업이다.독자는괘사와효사속에서자신의상처와희망,두려움과용기,사랑과갈등,관계와공동체의문제를만나게된다.
저자들은『주역』을길흉을판단하는책이아니라감정과관계를읽는책으로재해석한다.그래서『시역』의독자는미래를점치기보다현재의자신을만나고,타인과의관계를성찰하며,변화속에서삶의의미를발견하게된다.

『주역』을동학으로읽다
이책이특별한또하나의이유는『주역』을동학적으로읽었다는점이다.
동학은인간안에하늘이깃들어있다는시천주와인내천의사상을중심으로전개된다.저자들은이러한동학의‘모심’사상을『주역』해석의중심축으로삼는다.따라서『주역』은더이상외부세계의변화를설명하는책이아니라,내안의하늘과세계안의하늘을함께발견하는책이된다.
이러한해석은『주역』을인간과자연,존재와존재의관계속에서다시이해하도록만든다.특히인간을우주의중심에두기보다생명과생명이서로연결된존재로바라보는관점은오늘날생태위기시대에더욱중요한의미를가진다.
그런점에서『시역,모심의주역』은‘동학으로다시읽는주역’이며,동시에동학사상을현대인문학의언어로확장하는작업이라고할수있다.

우주론,생태학,공동체철학의만남
이책은사실상『주역』해석서라기보다우주론의책에가깝다.
저자들은음양오행을단순한동양철학의범주가아니라우주와생명의생성원리로이해한다.특히음양을대립의원리가아니라순환과통합의원리로읽고,만물이서로연결되어있다는관계적세계관을강조한다.
책곳곳에는생태적상상력이흐른다.인간과자연을분리하지않고,공동체와생명을하나의연결망으로바라보며,문명전환의시대에필요한새로운세계관을제안한다.기후위기와생태위기,경쟁과단절이일상이된시대에『시역』은오래된고전을통해새로운문명의가능성을모색한다.
이점에서이책은단순한주역입문서가아니라생태철학,공동체철학,문명론적성찰을함께담고있는책이라할수있다.

치유와성찰의실용적인문학
『시역,모심의주역』이주목받는또하나의이유는실용성에있다.
저자들은수백회에걸친주역워크숍과‘시역장(侍易場)’운영경험을바탕으로,누구나자신의삶의질문을가지고『주역』을읽을수있도록구성했다.특히가족세우기(FamilyConstellation)와같은심리치유프로그램과의결합은이책만의독특한특징이다.
독자는자신의고민을글로쓰고,주역괘를통해현재의삶을객관적으로바라보며새로운통찰을얻는다.이는미래를맞히기위한점술이아니라자기자신을이해하고삶의방향을성찰하는과정이다.
이책에서『주역』은예언의도구가아니라치유의매개이며,자기성찰의거울이다.상처를외면하지않고마주하도록돕고,삶의얽힘을풀어가는과정속에서새로운가능성을발견하게만든다.

해석서를넘어하나의인문학운동으로
『시역,모심의주역』은책한권으로끝나는작업이아니다.
이책의배경에는이화서원이라는인문공동체가있고,수많은공부모임과워크숍,대화와토론,실천의경험이있다.저자들이강조하는것도바로이지점이다.『주역』은혼자읽고끝나는책이아니라함께읽고,함께이야기하고,함께성장하는책이라는것이다.
그래서이책『시역,모심의주역』은‘책을위한책’이라기보다‘공동체를위한책’에가깝다.독자가책을덮는순간끝나는것이아니라,새로운질문과성찰,대화와만남으로이어지는인문학적장(場)을지향한다.

『주역』을넘어새로운인문학의가능성으로
『시역,모심의주역』은분명논쟁적인책이다.전통주역학의입장에서보면해석의폭이넓고자유롭다.그러나바로그점이이책의가장큰매력이기도하다.
저자들은『주역』을박물관속고전으로보지않는다.오늘의언어로다시읽고,오늘의삶속에서다시살아움직이게만든다.동학의모심사상,심리치유,생태적세계관,공동체운동을하나의흐름으로엮어낸이작업은『주역』해설을넘어새로운동아시아인문학의가능성을보여준다.
이책은변화속에서의미를찾고,자기안의신성을깨우며,타인의아픔에공감하고연대하는삶을모색하는책이다.고전의언어로오늘을읽고,오늘의언어로미래를상상하고싶은독자라면이책은단순한독서를넘어하나의깊은인문학적경험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