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173 (승한 시집 | 양장본 Hardcover)

그리운 173 (승한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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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시집 『그리운 173』에 담긴 승한 스님의 삶과 시 세계
승한 스님의 『그리운 173』 시집은 문제적이다. 그리고 독창적이다. 정신병원 폐쇄병동을 소재로 전편(62편)을 연작시로 썼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정신병원 폐쇄병동을 소재로 쓴 소설작품은 많지만, 시집 한 권을 통째로, 그것도 문학적 완성도가 높게 형상화된 시집은 없기에 더욱 그러하다.
표제인 ‘그리운 173’의 ‘173’은 ‘서울 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 명칭이다. 어릴 때부터 유전적으로, 그리고 심리적·환경적 요인으로 심한 정신적 아픔과 고통을 겪어왔던 승한 스님은 몇 년 전 또다시 극심한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등 청소년기 때부터 앓아왔던 정신적 고통과 내면의 상처가 도져 두 차례 서울 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173 폐쇄병동에 입원해 몇 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다. 이번 시집은 그때 겪고 느끼고 체험했던 폐쇄병동 생활과 내용을 매우 객관적이고 직접(直接)적인 발성법으로 실감 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

승한

중앙대대학원철학과박사과정(동양철학)을수료했다.1986년서울신문신춘문예와2007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각각시와동시가당선되었으며,시집으로『수렵도』,『퍽환한하늘』,『아무도너의깊이를모른다』등과산문집으로『나를치유하는산사기행』,『스님의자녀수업』,『네마음을들어줘』,『좋아좋아』등이있다.현재〈한국불교신문사〉주필로재직하며,신문만들기와글쓰기에열중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173폐쇄병동-봄눈
173폐쇄병동-달
173폐쇄병동-생존의법칙
173폐쇄병동-옆
173폐쇄병동-속살을보는시간
173폐쇄병동-잠
173폐쇄병동-리튬
173폐쇄병동-가지않는시간
173폐쇄병동-점경(點景)
173폐쇄병동-좌선(坐禪)
173폐쇄병동-문(門)
173폐쇄병동-폐관(閉關)
173폐쇄병동-김기팔씨의생존법칙
173폐쇄병동-그,
173폐쇄병동-안정실
173폐쇄병동-트랙터
173폐쇄병동-앵녀(櫻女)
173폐쇄병동-주먹붓
173폐쇄병동-6인실
173폐쇄병동-분절음
173폐쇄병동-분절음에관한연구
173폐쇄병동-죄
173폐쇄병동-호곡(號哭)
173폐쇄병동-진눈깨비
173폐쇄병동-바둑
173폐쇄병동-역설
173폐쇄병동-우울증블루스
173폐쇄병동-사라진우물
173폐쇄병동-나를읽는시간
173폐쇄병동-탁구
173폐쇄병동-상처
173폐쇄병동-함박눈내리는강변
173폐쇄병동-환청
173폐쇄병동-당신의눈동자
173폐쇄병동-분홍
173폐쇄병동-마늘
173폐쇄병동-공용손톱깎이
173폐쇄병동-ECT
173폐쇄병동-세상을살피다
173폐쇄병동-밤10시
173폐쇄병동-조화(調和)
173폐쇄병동-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
173폐쇄병동-동병(同病)
173폐쇄병동-Riverroom
173폐쇄병동-금환일식(金環日蝕)
173폐쇄병동-쥐에게옆구리를뜯어먹힌암탉에대하여
173폐쇄병동-잉여
173폐쇄병동-파묘
173폐쇄병동-F,
173폐쇄병동-투약시간
173폐쇄병동-늘보
173폐쇄병동-꽃의형식
173폐쇄병동-12월
173폐쇄병동-새
173폐쇄병동-노래
173폐쇄병동-집에대한몽상
173폐쇄병동-용서받지못할사랑
173폐쇄병동-성만찬
173폐쇄병동-잔월(殘月)
173폐쇄병동-24
173폐쇄병동-달만보면내가슴이쿵쾅거리는이유에대하여
173폐쇄병동-목련

[해설]폐쇄병동,그고통스럽고성스러운공간

출판사 서평

●시집『그리운173』에담긴승한스님의삶과시세계

승한스님의『그리운173』시집은문제적이다.그리고독창적이다.정신병원폐쇄병동을소재로전편(62편)을연작시로썼기때문이다.전세계적으로정신병원폐쇄병동을소재로쓴소설작품은많지만,시집한권을통째로,그것도문학적완성도가높게형상화된시집은없기에더욱그러하다.
표제인‘그리운173’의‘173’은‘서울아산병원정신건강의학과폐쇄병동’명칭이다.어릴때부터유전적으로,그리고심리적·환경적요인으로심한정신적아픔과고통을겪어왔던승한스님은몇년전또다시극심한'자살충동'에시달리는등청소년기때부터앓아왔던정신적고통과내면의상처가도져두차례서울아산병원정신건강의학과173폐쇄병동에입원해몇개월동안치료를받았다.이번시집은그때겪고느끼고체험했던폐쇄병동생활과내용을매우객관적이고직접(直接)적인발성법으로실감나게그려내고있다.

문태준시인은승한스님의이번시집원고를정독한뒤“승한스님시집속의‘173폐쇄병동’은우리의고통스런이사바세계이며,실감있는삶의현장그자체이다.스님은이연작시들을통해삶과죽음,폐색과개방,속됨과신성,실재와환(幻),그리고자유에대해끝없이질문한다.그리하여우리에게무상과무아를깨닫게한다.아,이시편들은한편한편이아프고격렬하다.고성(高聲)으로몰아쳐가며읽는불경(佛經)같다.그러나시심의결이곱고여리기도하여우리는이시편들속에서'오른쪽뺨에고이는볼우물'과같은애틋함과순수,사랑을함께발견한다”고평했다.
황치복문학평론가는“고통과상처로얼룩진공간,감시와처벌의감옥과같은공간이구도(求道)의공간과성스러운공간으로변화되는극적인장면을보는것은감동적이다.시집을읽는내내독자들은가슴아린통증을느끼면서도극단의폐쇄적공간에서도,그리고극도로고독한상황에서도깨달음을향한인간의정신이형형하게살아있음을목격할수있을것이다”고해설했다.
승한스님의이번시집이특히주목받는이유는‘출가수행자’로서감추고싶은자신의‘비밀’을가감없이,있는그대로진솔하게커밍아웃(coming-out)하고있다는점이다.
승한스님은이에대해“처음엔저의정신건강문제가부끄럽고수치스러워삶의비밀로꾹꾹눌러두고살았으나,출가수행자가되면서모든것을내리고비우고참회하고헌신하면서제2의삶을새로시작하기위해저의삶의여정과연혁을모두고백하고,오히려그아픔과비밀을시로승화시켜저처럼정신적아픔과고통을겪고있는사람을위로하고싶었다”고말했다.
승한스님은또“정신질환자들에대한객관적이고정직한메시지를통해우리사회가그들을좀더따뜻하게안아주고공동체의일원으로서잘보듬어주길기원하는마음에서5년전부터이시편들을쓰기시작했다”고밝혔다.
승한스님은더불어“사람들은누구나정신적인문제를조금씩은갖고있다”면서“오히려그런정신적인아픔과고통을감추고싶은병(病)으로만치부하지말고그병의본질을바로봄으로서삶의목적과자유,도덕,행복,인간의존엄성등을찾아가는원동력으로삼아더욱더인간적이고차원높은삶을살아가는‘구원의문(門)’을찾을수있는기회가되기를바란다”고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