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종달새 (2020 카네기 메달 수상작)

우리들의 종달새 (2020 카네기 메달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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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니키는 여자 친구와 헤어져 기분이 엉망이다. 게다가 학습 장애를 앓고 있는 케니의 심통은 점점 심해져 간다. 니키는 형과 강아지 티나를 데리고 아빠가 어렸을 적에 종달새를 보러 갔다는 황무지로 향한다. 하지만 눈송이가 날리더니 점점 굵어지고 바람은 세져 길을 잃고 만다. 돌고 돌아 길을 찾는 듯하지만 니키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다. 날은 어두워지고 고통은 심해져 결국 형이 구조 요청을 떠나는데……. 회색 하늘에 나타난 종달새의 울음소리가 불안하기만 하다. 케니는 어둠을 뚫고 무사히 큰길에 닿을 수 있을까? 니키를 구하러 돌아올 수 있을까?
초등 교과 연계
교과 연계: 4학년 2학기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5학년 1학기 국어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6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 속 인물과 나

선정 및 수상내역
- 2020년 카네기 메달 수상작
저자

앤서니맥고완

1965년에영국의맨체스터에서태어나리즈에서자랐다.다양한직업을거쳤으며대학에서철학과문학창작을가르치기도했다.2004년에첫스릴러작품을발표해호평을받았으며아동과청소년을위한문학작품을꾸준히발표해북트러스트청소년상,가디언아동문학상등을수상했다.사춘기형제의따듯한성장을다룬연작소설《우리들의오소리》,《우리들의강꼬치고기》,《우리들의떼까마귀》의마지막작품인《우리들의종달새》로2020년카네기메달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가벼운산책
버스여행
오솔길
눈보라
지도
초코케이크
가이트래시
빨간눈동자
모험이야기
샌드위치
추락
구조요청
사라와의이별
새로운공포
돌아온티나
형의털모자
꺼져버린불꽃
종달새의비행
산악구조대
눈부신햇빛
에필로그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성장연작소설《우리들의오소리》《우리들의강꼬치고기》《우리들의떼까마귀》의완결작품

용감한브라더스가종달새를찾아나섰다!
괜스레심통을부리는형케니,학습장애가있는형을돌보는니키.
형제의심란한마음속엔‘엄마’가숨어있다.
어릴적떠나버린엄마의소식에형제의마음엔기쁨과원망과설렘과미움이소용돌이친다.
기분전환을위해형제는종달새를찾아떠나지만
순탄치않았던지난날처럼눈보라와어둠에갇히고만다.
형제는종달새의경쾌한지저귐을들을수있을까?
남몰래그리워하던엄마와재회할수있을까?

미워할수없는이름,가족
엄마는우울증에시달리다어린케니와니키를떠났다.아빠는술에빠져엉망이되어버렸다.니키는학습장애를앓는형케니를돌봐야했다.맨식빵으로배를채우고,제대로씻지못해따돌림을당하고,바지가짧아져서놀림을받는사이형제는사춘기소년이되었다.니키와케니는외로웠고엄마와아빠가원망스러웠다.아니,사실은평범한가족이너무나그리웠다.다행히아빠는일상으로돌아와형제에게사랑을주려애쓰고있고,케니는특수학교에적응해가고,니키역시감추기만하던감정을드러내는법을익히는중이다.그리고형제앞에엄마가나타났다.니키와케니에게수도없이보낸편지가엇갈렸다는진실과함께.
지금형제는“사랑해.”라는말을차마하진못하지만어깨를맞대고나란히서있거나,소파에함께앉아텔레비전을보거나,밥을먹으며서로농담을하면서가족의의미를깨달아가는중이다.그리고“이리오렴,이실없는녀석들.우리피자나시켜먹자.”라는아빠의말이그어떤말보다큰사랑고백이라는것을알아가고있다.

나와형과아빠는엄마를만나러이곳에왔다.
“니키,너괜찮니?”
아빠가내어깨에손을올리며물었다.
“네.”
내가말했다.그리고전에는한번도하지않았던말을덧붙였다.
“사랑해요,아빠.아빠는늘……우리곁에있어줬잖아요.”
“아니다,니키.난떠났었다.늘있어준건너였지.너였다…….”
“우리였어요.아빠와우리.”-본문중에서

형제는서로를성장시킨다
니키에게학습장애를앓는형케니는늘챙겨야하는존재이다.부모의부재속에서니키는보호자가되었다.빵이모자라면형을먼저먹이고,잠들지못하면이야기를들려주고,추우면형의모자와장갑을챙긴다.동생덕분에케니는점점세상밖으로나와특수학교에서친구들을사귀고가여운동물을보면마음을다해보살핀다.
형을보살피는동안니키역시자랐다.감정을숨기느라냉소적이었지만형을통해마음을표현하는방법을배워나간다.그리고비록형이남들과다르지만자신을얼마나사랑하는지도알아간다.종달새를보러갔다가절벽에서떨어졌을때,니키의머릿속에가장먼저떠오른건형이었다.하지만그건괜한걱정이었다.동생을위해서라면케니의학습장애는아무문제가되지않았다.케니는다친동생에게자신의목도리와장갑을건네고어둠을헤쳐간다.케니의머릿속에는오직한가지생각뿐이다.내동생니키를구하겠다는.이제늘형을지켜주던동생은다친몸으로어둠속에남아형을위해기도한다.그리고형은최선을다해눈보라를뚫고구조요청을하러간다.형제는늘함께다.

“나,무서워.”
“그럴필요없어.가이트래시는내가그냥장난친거야.”
“괴물이무서운게아니야.”
“그러면뭐가?길잃을까봐그래?”
“내가무서운건네가혹시……혹시…….”
“괜찮을거야,우리형.서둘러야해.”
“혼자가기싫어.”
“형은혼자가아니야.우린늘함께있어.하지만함께있기위해서
형은지금날두고가야해.-본문중에서

종달새처럼온힘을다해날다
케니와니키는엄마가온다는연락이마냥좋지만은않다.설?다가짜증이났다가를반복한다.그런형제에게아빠는종달새를볼수있는황무지를소개한다.형제는도시락을만들고버스를세번갈아타고종달새를찾아간다.숲속오솔길을걸으며둘만의모험에잔뜩들뜬다.하지만늘순탄하지않았던형제의지난날처럼둘앞에펼쳐진황무지는점점거칠어진다.눈보라가휘몰아친다.이제는행복해질시간이라고믿었는데…….폭죽을터트리듯하늘로비상하는종달새들을볼수있을거라생각했는데…….형제는길을잃고추락하고만다.형제앞에보이는건짙은어둠과지독한추위뿐이다.
하지만형제는포기하지않는다.하늘로솟구쳐오르기위해,노래하기위해엄청난힘을쏟아붓는종달새처럼온힘을다한다.서로를따듯하게품어준다.어두운골짜기에서고군분투하는형제의모습은작은몸으로자신의한계를넘어비상하는종달새를닮았다.

나는눈을가늘게뜨고눈부신하늘을바라보았다.작은새가안간힘을쓰며위를향하고있었다.제비나칼새처럼자연스럽게솟구치는비행이아니었다.엄청난갈망과희망과의지로온몸을끌어올리는비행이었다.날기위해,노래하기위해열정적으로노력했다.아름다웠다.마침내종달새는아주높이솟아올라지구의중력을벗어나자유롭게날았다.노랫소리도들리지않을만큼높이날아가버렸다.-본문중에서

형제의이야기는영원하다
치열한성장통을거친사춘기형제의시간은어느새사십년을훌쩍지났다.그사이엄마와아빠는세상을떠났고,니키는결혼을해서두아이의아빠가되었다.그리고언제나그랬듯이니키는형의손을잡고있다.안타깝게도케니는암을앓았고짧은시간을남겨두고있다.하지만니키는형이행복한삶을살았을거라고믿는다.동물을사랑하고식물을사랑하고조카들을사랑하며…….주위의모든것을마음을다해사랑하는형이니까.그리고그런형이있어자신이행복했음을깨닫는다.
잠자리에서늘그랬던것처럼케니는마지막눈을감으면서도니키에게잠꼬대를하듯속삭인다.?이야기를들려줘.?라고.형제이자친구로늘함께했던니키와케니의시간은이렇게멈추었다.하지만형제가숲속에서만난새끼오소리와호수에서만난강꼬치고기와들판에서만난떼까마귀는《우리들의오소리》,《우리들의강꼬치고기》,《우리들의떼까마귀》가되어우리에게행복한이야기를들려준다.

“우리의모험들…….킁킁이랑까막이,그리고물에빠진그남자를보러갔던때…….”
“응.기억해.전부다기억해.모두잊지못할일이었잖아.”
“네가늘그이야기들을쓸거라고했잖아.꼭쓰겠다고약속해줘.”
“알았어,형.꼭쓸게.약속할게.”
형은너무희미해서거의들을수없는목소리로마지막말을했다.
끝없이푸른하늘로날아가던종달새의울음소리처럼내귓속을울리는말을.
“이야기를들려줘.”-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