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원피스

소녀와 원피스

$15.00
Description
소녀와 드레스의 가장 특별한 날 이야기
작은 섬마을의 한 소녀와, 소녀가 입는 원피스.
둘은 함께 학교에 가고, 별을 보고, 꽃을 따며 평범하지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요.
하지만 더 특별하고, 아름답고, 찬란한 삶을 꿈꾸는데……
결국 찾아낸 소중한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초등 교과 연계
2학년 1학기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2학년 2학기 국어 7. 일이 일어난 차례를 살펴요
저자

카미유안드로스

미국노스캐롤라이나채플힐에서남편,여섯아이와함께살고있습니다.운동과책읽기를사랑하는작가입니다.쓴책으로〈조물조물과학자샤를로트〉,〈엘리자의이야기〉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시간이흘러도변치않는소중한것
그리스의작은마을에사는소녀와소녀가좋아한자줏빛원피스에대한이야기입니다.소녀는엄마가만들어준자줏빛원피스를좋아해서언제나그원피스만입고다닙니다.마차를탈때도,친구와놀때도,학교에갈때도요.둘은매일매일이비슷비슷하지만평화롭고아름다운일상의추억을나누었어요.그러나그런일상이언제까지계속되지는않았습니다.시간이흐르고모든것은변해갔으니까요.
소녀는미래를위해미국이라는넓은세상으로떠납니다.작은마을과달리크고복잡한도시에는화려하고눈길을끄는것이넘쳐났지요.하고싶은것을향한기회도다양하게열려있고요.매일은빠르게흘러가고사람들은바쁘게살아갑니다.미국으로건너와옛날의자줏빛원피스를벗어버린소녀도어린시절은까맣게잊어버리고도시의삶에익숙해져요.
소녀는학교에다니고,열심히공부하고,일자리를얻고,누군가와사랑에빠지고,결혼을하고,아이를낳습니다.모든것은옛날과같지않고시시각각변해갔어요.소녀는이제더이상옛날과같지않답니다.
그러나오랜시간이흐른뒤,소녀와원피스가우연히만나요.서로를보게된순간둘은모든것이변해버려도결코변하지않는무언가를깨닫습니다.순수했던어린시절에둘이오롯이보냈던그아름다운순간들과함께꿈꾸었던미래에대한희망과꿈말이에요.
시간이흘러나이가들고어떤것들은변하고낡거나퇴색되지만마음속의추억과향수만은변하지않은채우리에게따뜻함과열정,그리고용기를가져다준답니다.또한소녀와원피스는어린시절부터찾던삶에서가장특별하고,아름답고,찬란한것은다른곳에있는것이아니라평범한일상속에있음을깨닫게돼요.소중하고사랑하는것들과함께하는지금이순간에말이에요.
책을읽으면서진정한행복이무엇이고,또세상속에서변하는것과소중하게간직해야하는영원한것은무엇인지생각해보세요.

오래전해내려오는물건의가치
책에나오는소녀의자줏빛원피스는어린소녀가다시어린소녀의엄마가될정도의오랜시간을거쳐왔어요.자줏빛원피스는그만큼낡았고,소녀는이미어른이되었기에더이상입을수도없지요.원피스는더이상쓸모가없다고생각할수도있지만소녀의아름다웠던어린시절을기억하고,성장하는소녀와함께시간을보낸원피스의가치는그어떤원피스와도비교할수없어요.소녀의삶이고스란히녹아든오래된일기장이자역사이니까요.
엄마가된소녀는이제자신의딸에게원피스를입혀요.자줏빛원피스를입고멋진미래를꿈꾸었던자신처럼딸에게도그런아름다운시절을선물하고싶기때문일거예요.할아버지할머니,아빠와엄마가손주와자녀에게소중한물건을물려주는것도이와같은마음이겠지요.
물질적으로풍족한오늘날에는우리가사용하는크고작은물건이거의새것인경우가많아요.그래서오래되거나낡은것의가치를잊고살지요.오래된물건은그것을사용했던사람의마음과삶의흔적이남아있기에유일무이한가치를지니고있어요.이이야기를통해내가가진물건을소중히여기고,아껴쓰는마음가짐도갖게되길바랍니다.
책을읽고난뒤,엄마아빠가어린시절부터갖고있는물건을꺼내어아이들과함께이야기해보세요.엄마아빠가그동안살아온시간과쌓아온지혜를나누는기회가될거예요.

책의구성과그림의특징
소녀의자줏빛원피스에는자잘한꽃무늬가그려져있어요.이꽃무늬패턴은그리스의작은마을에소박하게피어나는들꽃을표현한듯합니다.책의앞과뒤에원피스의꽃무늬패턴을넣어시간이흘러도변하지않고더욱소중하게빛나는소녀와원피스의우정을강조하고있습니다.
소녀가살았던곳은그리스의작은마을입니다.하얀색으로표현된마을의집들,파란하늘과바다의색채는마치그리스산토리니의아름답고도순수하고맑은풍경을연상하게하지요.소녀의티없이순수한어린시절의느낌과도연결됩니다.
그러나소녀가마을을떠나이민을가면서타게되는미국행배는위압적인느낌이들정도로크고새까만색깔을띱니다.미국으로상징되는낯설고거대한세상에대한두려움,막연한미래에대한불안감을표현한다고할수있습니다.또한편으로는‘자유의여신상’이보여새로운곳에대한기대감도드러내고있지요.
소녀와원피스가헤어진후,원피스가소녀를찾으러홀로세상을떠도는모습은이전의밝은배경과달리어두운밤이계속되며비가오기도합니다.더이상즐거운시간을함께하지못하는슬픔을간접적으로드러내지요.세계의수많은사람을등장시키는페이지에서는원피스가중앙아시아와아프리카,유럽등지를떠돌았음을추측해볼수있어요.그동안소녀는고등학생에서대학생으로성장하고,사랑하는남자로부터프러포즈를받고결혼해서엄마가됩니다.오랜시간이흘렀음을보여주기위해속도감있게휙휙지나가는순간순간을영화처럼묘사하고있습니다.
마지막페이지에서는엄마가된소녀와,소녀를닮은딸이등장합니다.그옛날엄마가소녀에게원피스를만들어준것처럼,이번에는엄마가된소녀가딸에게원피스를입혀주지요.엄마에게서딸에게로전해지는꿈과희망,사랑을마음속깊이느끼게하는아름다운그림책입니다.

〈옮긴이의말〉
우리의삶을특별하게만들어주는것은무엇일까요?우리는평범한일상의소중함을잊고가끔특별한나날을꿈꿉니다.그렇게하루하루가흘러가고,어느날문득뒤돌아보며깨닫습니다.단순하고평범했던날들이소중하고특별했다는것을.
나는자신의존재감을분명하게드러내는그림책을좋아합니다.그림책만이제대로보여줄수있는이야기와,많은생각을불러일으키는그림이잘어우러진책……바로이책이그러합니다.
어린소녀와,소녀가좋아하는원피스는그리스의작은섬마을에서특별한삶을꿈꾸며단순한즐거움을누립니다.그리고어느날소녀는낯선곳으로떠나야했고,자신이좋아하는원피스와도헤어졌습니다.그뒤시간이흘러어른이된소녀는재활용옷가게앞에서자신의원피스를발견하고,지난시절의기억이파도처럼밀려듭니다.소녀는이제그원피스를입을수없지만,자신의딸에게그원피스가꼭맞습니다.소녀와원피스의여정이새롭게시작된것입니다.
이렇듯의미심장한이야기와멋진그림이어우러진이책은변치않는우정과추억,그리고우리의삶에서정말로소중한것이무엇이고,지금이순간을어떻게살아가야하는지를다시한번돌아보게해줍니다.

〈줄거리〉
하루하루가단순하게흘러가는그리스의작은섬마을에한소녀가살고있어요.소녀는엄마가만들어준원피스를좋아해서늘입고다녔지요.원피스를입고마차를타고,학교에가고,친구들과술래잡기도했어요.소녀와원피스는평범하지만평화로운일상을함께보낸답니다.
그러던어느날,이제부쩍자란소녀는더특별한삶을꿈꾸며섬을떠나넓은세상인미국으로가요.그동안함께했던원피스와도헤어져야했지요.소녀는과연자신이원하는특별한삶을찾게될까요?어린시절을함께보냈던원피스는어디로갔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