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스위치를 끄다 - 정원 그림책 (양장)

OFF 스위치를 끄다 - 정원 그림책 (양장)

$17.00
Description
절망의 스위치를 끄고, 희망의 스위치를 켜다
한 아이가 풀 한 포기 없는 황폐한 모래벌판을 지나
검은 연기를 내뿜는 굴뚝을 향해 묵묵히 나아갑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뿌연 연기를 뚫고 간 아이는
크고 동그란 빨간 스위치를 꾹 누릅니다.
아이의 손끝에서 세상은 어떤 변화를 맞이할까요?

■줄거리
겸은 연기가 가득한 황폐한 세상 속으로 아이가 들어간다. 생명은 하나 없고 메마른 모래뿐이다. 지칠 대로 지쳤지만 아이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 마침내 아이가 도착한 곳은 크고 검은 굴뚝 앞. 안으로 들어간 아이는 복잡한 기계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 빨간 스위치를 누른다. 그리고 쓰러지듯 잠에 빠진다. 아이가 잠에서 깨어날 때쯤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교과 연계 6학년 2학기 과학 5. 에너지와 생활

저자

사비에르살로모

저자:사비에르살로모

스페인바르셀로나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한뒤어린이책에그림을그립니다.판화분야어워즈를수상했으며,카탈루냐일러스트레이터협회에서두차례상을받았습니다.이책으로베르나르베르셀상을받았습니다.마이애미콰트로가토스재단과뉴욕공공도서관이최고의책으로선정한《물결속에서》를비롯하여《플라스틱섬수나카이》,《괴물들의만찬》,<미니노>시리즈등수십권의어린이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그림만으로전하는강렬한메시지

세상에남은것이라곤마른나뭇가지와부서진돌멩이와바람에날리는모래와세상을집어삼킨검은연기뿐이다.오랫동안먼길을온듯피곤해보이는,하지만어딘가확실히갈곳이있는듯단호한아이는뚜벅뚜벅세상을통과한다.한참만에아이가도착한곳은검은연기를내뿜는원자력발전소.아이가들어간그곳에는전선들이복잡하게얽혀있고수십개의스위치들이압도한다.아이는그중에서가장크고빨간스위치를향해성큼성큼걸어가힘차게누른다.그리고할일을다했다는듯타고온엘크와함께쓰러지듯잠이든다.깊은잠에서깨어난아이가세상밖으로나왔을때는놀라운일이벌어진다.해가모습을드러내고새싹이싹을틔우고나무가자라고새들이날아들어지저귄다.검은연기를무섭게내뿜던굴뚝은파랗고싱싱한잎들로둘러싸인다.생명이꿈틀거린다.하지만아직은끝이아니다.아이는다시엘크를타고길을떠난다.검은연기를내뿜는또다른죽음의굴뚝을향해서.

이모든이야기속에서우리는한글자도발견할수없다.작가가온전히그림만으로이야기를풀고내고있기때문이다.글자하나없지만결코어렵지않다.아이의길을따라시선을옮기다보면오롯이아이의간절한마음이느껴진다.절망으로가득했던아이의길이희망으로바뀔땐숙연한마음마저든다.아이가누른빨간스위치는그냥멈춤이아니라새로운시작을알리는희망의스위치가아닐까.

이제우리가스위치를끌차례

이야기끝에는화석연료나원자력발전을멈추고왜새로운에너지로전환해야하는지에대해환경잡지‘함께사는길’박현철발행인의쉬운설명글이담겨있다.에너지경제연구원에따르면2021년석유,석탄,등화석연료를이용한발전은62%,수력은15%,원자력은10%,태양광이나풍력같은재생에너지는13%에불과했다.화석연료를태우면미세먼지와함께온실가스가배출되는데,지구의온도가올라가면서홍수,사막화,해수면상승등이일어난다.탄소배출이적은원자력발전을늘려야한다는주장이나오는이유이다.그런데원자력발전에는치명적인문제가있다.다타고난방사성폐기물을적어도1만년이상보관할특별한장소가필요하다.자칫1986년의체르노빌원전사고나2011년의후쿠시마원전사고같은방사능물질유출사고가나면심각한환경오염이벌어진다.화석연료도,원자력도위험한에너지원이라면대안은뭘까?햇빛과바람등을이용한재생가능에너지이다.탄소도배출하지않고방사성물질도없다.한국에너지공단이발표한우리나라재생가능에너지의시장잠재량은‘2050년에탄소중립을이루고도남을정도’이다.안전하고깨끗한에너지로전환하기위해서는모두의관심이필요하다.검은연기를뿜어내는발전소를찾아가빨간스위치를끄는용기있는아이처럼에너지전환을앞당기는사람이이제는우리여야하지않을까.

작가의말

1986년4월26일,제가열살이었을때라디오방송은체르노빌의비극을알려주었죠.
어머니는저와동생에게말씀하셨습니다.
“집밖으로나가지말거라.”
그뒤로는아무것도기억나지않습니다.
끝이보이지않는기괴한두려움만기억에있을뿐,후쿠시마원전사고가일어날때까지
제무의식속에잠자는상태로남아있었습니다.
후쿠시마에서의대재앙이일어나고몇달뒤,저는그림을그리기시작했습니다.
마치몽유병에걸린듯내가무엇을하고있는지알지못한채말이죠.-사비에르살로모

줄거리

겸은연기가가득한황폐한세상속으로아이가들어간다.생명은하나없고메마른모래뿐이다.지칠대로지쳤지만아이는멈추지않고계속해서앞으로나아간다.마침내아이가도착한곳은크고검은굴뚝앞.안으로들어간아이는복잡한기계앞으로뚜벅뚜벅걸어가빨간스위치를누른다.그리고쓰러지듯잠에빠진다.아이가잠에서깨어날때쯤세상은어떤모습일까.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