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쉬운 날이 없어 (N년차 모 자치구 공무원의 오늘도 평화로운 민원창구)

하루도 쉬운 날이 없어 (N년차 모 자치구 공무원의 오늘도 평화로운 민원창구)

$16.25
Description
공무원의,
공무원에 의한,
그러나 공무원만을 위한 것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이 책 《하루도 쉬운 날이 없어》는 수많은 민원인을 만나며 겪는 분노와 동요, 그리고 가끔씩 찾아오는 감동과 기쁨을 재밌는 일러스트로 승화한 서울시 모 자치구 N년차 공무원 소시민J의 리얼 민원창구 이야기다.
소시민J에게 이제 첫눈은 설레고 기쁜 낭만의 대상이 아닌 밤새 치워야 할 ‘적’이고, 조금씩 커져가는 빗소리는 고소한 파전이 생각나는 환상의 대상이 아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하루도 쉬운 날이 없다는 말을 시험하듯 오늘은 또 어떤 상대(민원인)를 만날지, 무슨 일이 생길지 무척이나 궁금하지만, 그래서 매일이 즐거우니 참 이상한 일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웃긴데 슬프고, 슬픈데 웃긴 진짜 민원창구 스토리,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 이제 누구도 함부로 민원실을 평화롭다 말하지 마라.
저자

소시민J

서울시모자치구N년차공무원.
정치외교학을전공했으나사내정치는영소질제로.9급에서7급이된현재까지도과연정년퇴직을할수있을지매순간의문을갖고있다.면직후구청앞에서꽃집이나떡집을하는망상을가끔아니종종한다.
평일엔열일하고주말엔그림그리기를몇년하다보니같은일을하는공무원과직장인독자들의공감을얻었다.좋은기회가닿아책으로출간하게된것이마치전임자에게완벽한인수인계서를받은것만큼이나(=보기드문행운이란뜻)기쁘다.가장선호하는업무는1분이면가능한본인기준등본과가족관계증명서발급이다.직장일상툰을그리며사소한경험도나름의추억으로보정되는느낌이좋아시간과체력이허락하는한계속해서이즐거운일을해나갈예정이다.
인스타그램@sosimin_J

목차

등장인물
이책을읽어주시는분들께

1부_이건빙산의일각
착각,그것은나의착각/비가오는밤이면/첫눈before&after/통장님과나/공무원이된후달라진점/옷차림변화/이런말왠지무서워!/이런전화가올줄이야!/인사가기본/이런일도한다네/선거,내가하는거였구나

2부_민원에울고민원에웃는다
본인확인은중요해/인감대리발급은어려워/아이들은번호표를좋아해/외국인민원인/찾았다신분증/귀여운민원인/배가고픈좋은분/송내동입니다만/어르신의거스름돈/엄연히다르다고/어디가비슷한걸까?/일대충하지마/그럼내가사람이지/대출받으라고요?/매울신씨/육백억입니다/무림고수/그리고수수료는돌아오지않았다/출생의비밀?/동거인/지문확인하겠습니다/사무실물건best3/신분증,부르다가내가죽을이름이여/비오는날의민원실/민원창구는타이밍/사면초가/내가이구역의띵동요정/사람들은다양해/정신건강보조식품/회식의기술/민원창구공무원이얻기쉬운직업병/미어캣모드

3장_소시민J는열일중
이것이통합민원대다/연휴다음날/민원대상황은예측불허/오늘의운세/직쏘보다무서운것/무민센터/좋아하는숫자/신록의계절/11월의민원창구는/난거짓말쟁이야/소시민J는자유예요/연차다음날/칼퇴에대하여/드라마퀸/공감이되지않아요/건의사항/일하면서기뻤던순간/인생쪼렙

4부_소심한일상속이런저런생각들
산은언제나/실망시키고싶지않아/낯이익은데누구시더라/5천원의행복/소비생활을반성하게되는순간들/다이어트부작용/시간이빨리간다고느낄때/여름밤의운동장/월급셰이크비밀레시피/소심도테스트/나이들었다고느낄때/일요일밤이면/직장인헨젤과그레텔모드

5부_공시생소시민J
합격의1등공신/순공시간보다중요한것/공부끝현생시작/신규시절의문화충격!공시생일때이걸알았더라면/공시후유증/의원면직을꿈꾸며/이런이유로그리고있습니다

부록_지방직적성테스트
에필로그_우리인생파이팅

출판사 서평

오늘도그곳에선
많은일들이일어난다,내일도

주민등록등본과가족관계증명서정도만떼어주면되는줄알았다.‘동사무소업무가거기서거기지.뭐힘들게있겠어?’라고생각했다.하지만그것이크나큰착각이자오해라는걸깨닫는데는오랜시간이걸리지않았다.통합민원업무는수많은업무중하나에불과했고,하루에도수십번씩정신을들었다놨다하는민원인들은희로애락애오욕의모든감정을수시로맛보게해주었다.그랬다,동네한편에자리잡은그곳,평화로운줄만알았지날마다전쟁이일어나는줄은몰랐다.
이책《하루도쉬운날이없어》는수많은민원인을만나며경험한분노와동요,그리고가끔씩찾아오는감동과기쁨을재밌는일러스트로승화한서울시모자치구N년차공무원소시민J의그림에세이다.소시민J라는이름으로주민센터와구청민원창구에서일하며만난사람들의이야기,공무원이하는일,그리고수험생시절의이야기를털어놓기시작했는데힘든상대(민원인)를만날수록,정신이더멀리날아갈수록,간과쓸개를더많이내놓을수록팔로워가늘어나는이상한일이발생했다.발급수수료를내지않고그대로돌아가는‘아몰랑민원인’부터번호표따윈무시하고중간에치고들어와“나먼저!”를외치는‘무대포민원인’,다짜고짜숫자섞인욕부터내뱉는‘욕쟁이민원인’,그리고“너,내가누군지몰라?”를외치는‘나몰라?민원인’까지제목그대로하루도쉽지않은일상의에피소드를담았을뿐인데,팔로워와공감수가바람을탄듯수직상승했다.그렇게사람들의응원에힘입어체력과시간,영혼을갈아넣은끝에‘혈압상승’과‘영혼가출’을주의문구로내건첫번째책을세상에내놓게되었다.

이보다더리얼할수없는
진짜민원창구이야기가펼쳐진다

민원창구의아침은‘띵동’소리와함께시작된다.자칭이구역의‘띵동요정’인소시민J가가장좋아하는업무는본인기준등본과가족관계증명서발급으로,1분안에가능하다.하지만빠른발급속도가주는희열보다주인공의오늘을더즐겁게하는건하루도똑같지않은일상과그안을채우는다양한민원인들이다.
종종무례한민원인앞에“네,저는님이누구신지전혀모릅니다.누구세요?”라고되묻고싶지만,“얻다대고욕을하세요?”라고더큰소리로외치고싶지만소시민J가언제나그렇듯따뜻한지방자치의미소를지으며“고객님∼오래기다리셨죠?”라고밝은얼굴로물을수있는건민원인의“감사합니다”한마디에담긴진심을알기때문이고,그들이건네는손길에스민마음을느낄수있기때문이다.그래서오늘도소시민J는가방과주머니를뒤진끝에간신히신분증을찾아낸민원인이“찾았다”라고외칠때작은박수를치며함께기뻐하고,길을가다가조금이라도낯익은사람이보이면누군지정확히기억나지않아도머리숙여인사를하며,대기번호창에‘민원인없음’을의미하는숫자0이뜨면미션을완료했다는기쁨에더없이행복한미소를지으며자축한다.


이것은너와나,
그리고우리모두의이야기다

아무리직장은생계를위한곳이고,즐거움은직장밖에서찾아야한다고말하지만즐거움을포기하기에우리가직장에서보내는시간은많다못해넘친다.무엇보다직장생활이천직인극소수를제외하고직장이즐거운곳이되기란결코쉽지않은일.다들그시간을견디기위해나름의즐거움을찾고,그즐거움이있기에힘들고고된하루를뿌듯함으로마무리하는게아닐까?
우리의주인공소시민J는그즐거움을매일마주하는민원인에게서찾았고,그들의이야기를그림으로그려내는과정에서기쁨으로만들었다.이름하여‘웃픔의카타르시스’다.평일에맞이하는연차에더없이감동하고,고된업무에파김치가되어쓰러졌다가도날이밝으면벌떡일어나본분을다하는,그러고는역시나일요일밤이면또다시시작될한주가걱정돼잠못이루는소시민J의모습은그래서더가까이다가온다.이책이공감을불러일으키는것도직장인으로써느끼는희로애락을하루에도수십번씩겪어내는소시민J가곧나이고내가곧소시민J임을알기때문일것이다.그러기에이책은공무원의,공무원에의한이야기를넘어우리모두의이야기로써의미를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