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준비가 안 됐어요 (양장본 Hardcover)

아직 준비가 안 됐어요 (양장본 Hardcover)

$16.80
Description
★2025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Amazing Bookshelf 수상 작가★
가오이러의 두 번째 그림책 《아직 준비가 안 됐어요》,
딸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번역가 황석희와 다시 만나다!

준비가 안 됐어도 괜찮아, 시작은 언제나 그런 거니까!
“아직 준비가 안 됐어요.” 이 말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새 학교 첫날, 낯선 동네에서의 첫 아침,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한 낯선 공간 앞에서 우리는 한 번쯤 이 말이 입안에서 맴돌았을 거예요. 그러면서도 결국, 한 발을 내딛어 냈을 거고요.
《아직 준비가 안 됐어요》는 새집으로 이사를 간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집, 새 학교, 새 친구들, 새로운 단계의 수업까지. 아이 앞에는 낯선 것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쳐요. 심지어 아이 곁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도 따라다니지요.
작가 가오이러는 이 책에서 아이에게 ‘용기를 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 잘 될 거야.’라고 다독이지도 않아요. 그냥 지켜볼 뿐입니다. 그러는 사이, 새로운 집도 그리 나쁘지 않아지고, 새 길도 그렇게 무섭지 않아지며, 새 학교 교복이 생각보다 마음에 들게 되지요. 준비가 다 됐기 때문이 아니에요. 그냥 시간이 흘렀고, 아이가 거기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짜로 준비가 되는 날은 평생 안 올지도 몰라요. 하지만 준비된다는 게 가장 중요한 건 아닐 거예요.” 새로운 시작을 앞둔 모든 이에게, 살며시 건네고 싶은 책입니다.
저자

가오이러

2007년부터이탈리아밀라노에거주하며밀라노폴리테크닉에서산업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습니다.현재다양한그림책을출판하며활발하게활동하고있습니다.그림책《선택을심어요》,《아직준비가안됐어요》,《Lovoglio》등을쓰고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위로’가아닌‘동행’이되어주는이야기
많은그림책에서아이에게‘괜찮아.’,‘할수있어!’라고말합니다.그말이힘이되기도하지만,막연한불안앞에선아이에게그말이닿지않는순간이있어요.아이도언젠가괜찮아질거라는것을알고있기때문이지요.그런데도지금이힘든거니까요.
《아직준비가안됐어요》는낯설고불안한아이의마음을정확하게포착한책입니다.아이곁을따라다니는다양한모양의괴물들은아이에게어떠한영향도주지않아요.‘마음의준비가덜된것’과‘겁에질린것’은다르다는사실을그림으로보여주는것이지요.이책은아이를설득하려하지않아요.준비가되기를기다리는게아니라,준비가안된채로도하루를살아가는아이곁에그저있어줍니다.이조용한동행이작가가독자에게전하고싶은응원일거예요.

《선택을심어요》보다먼저시작된이야기
이책은작가가오이러가《선택을심어요》보다먼저쓰고그린작품입니다.한국에서는순서가뒤바뀌어두번째로소개되지만,이책을읽고나면오히려그역순이흥미롭게느껴집니다.《선택을심어요》에서담담하고단단하게자신의선택을가꿔나가던아이의이야기가,사실이‘아직준비가안된’떨리는출발위에서있었다는걸알게되니까요.
수채화특유의맑고투명한색감,정체를알수없지만왠지낯설지않은감정괴물들,그리고점점따뜻해지는장면과색채의온도까지가오이러의그림은많은것을보여줍니다.준비되지않은불안에서조금씩걸어나오는과정이문장보다그림에더깊이새겨져있어요.《선택을심어요》를읽었던독자라면,이책에서그시작점을만나는반가움이있을거예요.

담담하게아이의출발을응원하는황석희번역가의따뜻한시선
《선택을심어요》에이어황석희번역가가다시한번가오이러의그림책을선택했습니다.올해초등학교에입학하는딸을둔아빠로서의마음가짐이이책의이야기를표현해내는데많은영향을주었습니다.새로운시작앞에선아이에게어떤말을건네야할까,조심스러운고민이그림책속에고스란히담겼습니다.이책의문장들은짧고단순합니다.하지만번역가가그짧은문장안에얼마나많은것을담으려했는지는,소리내어읽어보면알수있어요.단순한듯반복되는표현들이페이지를넘길수록자연스럽게따뜻해짐을느낄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