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에게 꼭 필요한 섬유지식 (Textile Science) 3 (양장)

Designer에게 꼭 필요한 섬유지식 (Textile Science) 3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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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저자는 섬유지식Ⅰ(2007)을 시작으로 섬유지식Ⅱ(2016), 섬유지식 기초(2020)를 출간해 왔다. 특히 섬유지식 기초는 2021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되어 과학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섬유지식Ⅰ은 24년, 섬유지식Ⅱ는 거기에 9년을 보탠 33년의 경험치다. 섬유지식 기초에 이어 섬유지식Ⅲ는 또다시 7년을 보탠 40년의 내공이 서려 있다.
섬유지식Ⅲ는 학술서이지만 넓은 독자층을 확보한다. 섬유를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현장에 나가기 위해 터득해야 하는 지식을, 섬유업 종사자에게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장에서 풀어야 하는 문제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섬유산업이 지속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교양서를 찾는 독자에게는 제2의 피부와도 같은 섬유를 통해 인문학과 기초과학을 제공한다.
의류는 인류 공통의 주제다. 인류와 의류의 긴밀성에 반해 과학에 관심 있는 독자도 의류에 관해서만큼은 문외한에 가깝다. 검은 옷은 더위에 불리할까? 손가락장갑보다 벙어리장갑이 따뜻한 이유는 무엇일까? 면과 대나무섬유는 정말 친환경 소재일까? 흥미 있는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근거 없는 마케팅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식을 터득하게 된다.
섬유지식Ⅲ는 섬유산업이 당면한 지속가능성을 다룬 특별판이라는 점에서 섬유에 관한 가장 최신의 연구다. 저자는 지속가능성은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지만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헌법으로 군림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때 가장 요구되는 것이 바로 창의성이다.
지속가능성이 산업을 강타하고 있다. 산업혁명 이래 처음 등장하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강력한 키워드다. 패션산업에 갑자기 불어닥친 생소한 패러다임을 마주하는 모든 브랜드는 전략조차 수립하기 힘들다. 완전히 맨땅에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로드맵을 설계해 줄 것이다. 섬유지식 Ⅲ는 창의력이 필요한 모든 사람을 돕기 위한 책이다.
저자

안동진

저자:안동진
1983년인하공대섬유공학과졸업
2009년서울대학교AFB8기수료
2015년연세대학교생활환경대학원졸업
건국대학교의상디자인학과겸임교수
에스원텍스타일크리에이티브디렉터
|저서|
2007년Merchandiser에게꼭필요한섬유지식1(한올)
2008년TextileScience4.1영문판(섬유개발연구원)
2009년과학에미치다(한올)
2016년Merchandiser에게꼭필요한섬유지식2(한올)
2020년섬유지식기초(한올)

목차

서언

01재미있는소재이야기

솜사탕과마스크

유대인에게는팔수없는원단

폭발하는당구공과레이온

안티파파라치재킷

세상에서가장비싼면원단

가짜가짜모피

그래핀이불

물개창자로만든투습방수원단

출판사 서평

33년에또다시7년40년내공의결정판
제목은섬유지식Ⅲ이지만Ⅱ와이어지는내용은결코아니다.이책은섬유지식시리즈의결정판이라고할만하다.섬유지식Ⅰ은24년,섬유지식Ⅱ는거기에9년을보탠33년의경험치다.학생과비전공자를위한섬유지식기초에이어섬유지식Ⅲ는또다시7년을보탠40년의내공이서려있다.또한세아상역유광호대표이사가매달직원들에게공유하는‘이달의이야기’를실어새로운비즈니스모델의현황을모색하는특별지면을마련했다.

창의력-남들이볼수없는것을보는힘
디자이너에게필요한절대적기량은창의력이다.창의력은독창성이라는기초위에건설된다.남들이볼수없는것을보는힘.그것이창의력이다.태어날때부터지니는재능이아니라완전한노력의산물이다.더많이공부할수록더높은창의력의탑을쌓을수있다.
혹한의겨울에왜다른부위보다손가락이나발가락이더시린지모르는디자이너가어떻게효과적인보온의류를설계할수있겠는가?원인을모르면스케일업을기대할수없다.그저수많은시행착오를겪은다음그중나아보이는것을선택하는수밖에없다.우리는그것을‘경험치’라고부른다.경험치는언제나처음으로되돌아가단순히경험데이터의건수를더해산술급수적으로성장하지만창의력은이미건설된토대위에AI처럼데이터가스스로학습해창발적으로진화하여기하급수적으로증가한다.창의력은선택의누적으로성장하며상상을초월하는결과물을건설할수있다.섬유지식Ⅲ는창의력이필요한모든사람을돕기위한책이다.

미스터리-과학자가관심을가지지않은사소한의문들
과학자가난제를해결하지못하는이유는몰라서가아니라연구를하지않아서다.어떤할일없는물리학자가사소한것을규명하기위한연구를하겠는가?섬유와소재에는과학자들이관심을가지지않는사소한의문이많이존재한다.마이크로파이버(microfiber)는세탁견뢰도가낮다.왜?아무도설명해주지않는의문은시간이지나면과학자도모르는미스터리가된다.저자는이책에서그런의문들을과학기반으로설명하려고노력했다.문제의원인을알아야해결도가능하기때문이다.

지속가능성누구도경험하지못한주제,맨땅에서시작하다
지속가능성(sustainalbility)이산업을강타하고있다.산업혁명이래처음등장하는생소한개념이지만모든산업의패러다임을바꾸고있는강력한키워드다.누구도경험하지못한주제이므로축적된데이터도없다.패션산업에갑자기불어닥친생소한패러다임을마주하는모든브랜드는전략조차수립하기힘들다.완전히맨땅에서시작해야하기때문이다.이책은그런사람들을위해최소한의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현재와미래를위한로드맵을설계해줄것이다.

다시,창의력데이터가없어도미래를예측할단서가없는것은아니다
2차세계대전때전장에투입되었다돌아온폭격기를분석한자료가있었다.비행기의어떤부분을보완해야추락을최소화할수있는지알아보기위해서였다.통계가말해주는것은동체에총탄을맞은폭격기가가장많다는사실이었다.엔진에총탄을맞은폭격기는단한대도없었다.따라서폭격기의동체를강화하는것이가장좋은대처인듯보였다.하지만과연그럴까?엔진에대미지를입은귀환비행기가한대도없다는사실이총탄은주로동체에명중하며엔진을명중시키는것이매우어렵다는의미일까?혹시엔진에한발이라도총탄을맞은비행기가모두돌아오지못하고추락한것은아닐까?답은당연히후자다.많은데이터가있다고해서답을찾기쉬운것은아니다.마찬가지로데이터가전혀없어도미래를예측할단서가없는것은아니다.섬유지식Ⅲ는이점을명쾌하게보여줄것이다.

책속에서

“가짜가짜모피는그들의주고객인상류층소비자의품위를지키면서도럭셔리제품수준에맞는품질을포기하고싶지않은욕망에서비롯된시도다.비난의눈길에서자유로운가짜를표방하면서감성이나기능은진짜를사용함으로써진짜와구분되지않는첨단기술을사용한인조모피로호도해상류층소비자의만족을얻어낼수있다.수천년간우리는가짜를진짜로속여파는세상에살았지만지금은진짜를가짜라고허위기재하는새로운세상에산다.”(가짜가짜모피,24쪽)

“내의가방수기능을하기위해서는우선얇으면서도충분히질겨야하며습기를많이머금어서도안된다.피부에달라붙기때문이다.또방수가되면서투습도가능해야한다.그렇지않으면통기성이없어안쪽이땀으로젖게된다.이렇게까다로운소재를20세기이전에어떻게구할수있었을까?”(물개창자로만든투습방수원단,33쪽)

“실제로는혈액순환이나빠서손발이시린것이아니라손발이다른부위보다더차갑기때문에혈액순환이나빠진것이다.즉,원인과결과가뒤바뀌어있다.섬유지식에서난데없이인체해부생리학과물리학이튀어나온이유는이사실을모르면최고의방한의류를설계할수없기때문이다.”(벙어리장갑이더따뜻한이유,75쪽)

“스마트의류가되려면적어도이행성이돌아가는질서의알고리즘을위반하지않는지속가능한원단을사용해야한다.착색을위해원단에그토록끔찍한작업을할필요는없다.한번염색된옷은다른색이될수없는원시적인기술도더는존재하지않게될것이다.”(진정한스마트의류,199쪽)

“카키와올리브그린은레디시(reddish)하거나또는반대로그리니시(greenish)하게돌아서자주문제가된다.뿔빨때문에랩딥을다시하라고하면이번에는틀림없이초록빨이돌아서온다.초록빨때문에퇴짜를놓으면이번에는뿔빨로되돌아온다.미칠지경이다.전혀달라보이는컬러인카키와올리브그린은대체왜이런일이생기는것이며둘은어떤공통점이있을까?”(카키와올리브그린의컬러매칭이어려운이유,304쪽)

“옥수수섬유는친환경소재일까?갸우뚱거릴만하다.조금더쉬운문제로가보자.면은친환경소재일까?나무가원료인레이온은?모두친환경이라고생각했다면당신의판단은틀렸다.답은‘셋모두아니다’이다.어떤소재가지속가능한지아닌지쉽게판단이될것같지만실제로는그렇지않다.”(어떤것이지속가능한소재일까?,326쪽)

“염색의미래도마찬가지다.우리의소중한수자원과이름조차생소한수십종류의유독화학약품과석유로만든합성염료를버무려증기를뿜어내는무시무시한기계속에서100도가넘는뜨거운열로구워착색하는원시적인방법에서벗어나단지시뮬레이션으로투사된숨막히도록아름다운색상을보게될것이다.”(전자염색,432쪽)

“솔방울의비늘은각각밀도가다른두개의판으로되어있어습도가높은날에는밀도가높은바깥쪽판이물을흡수해더많이팽윤하고안쪽으로휘면서닫히게된다.팽창계수가다른두개의판으로구성된바이메탈원리와똑같다.만약원단에이런설계를할수있다면꿈의소재가될것이다.”(습도에따라자동개폐되는원단,444쪽)

“원래패션산업에서가장중요한관심사는‘美’라고표현할수있는‘패션’그자체다.‘아름다움’이라는절대명제는그외의다른요소들을모두압도했다.비용,편의성,기능,심지어건강을위협하는치명적디자인이라도패션에부합하면용납되는패러다임을따르고있었다.그러나패션산업은앞으로전혀다른도그마가지배하게될것이다.즉,아무리패셔너블해도지속가능하지않으면사용할수없는세상으로바뀌고있다.패션이라는절대강자위에군림하는초절정강자가나타난것이다.”(초소수성원단,44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