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그럼에도 지구는 오늘도 정상운영

[POD] 그럼에도 지구는 오늘도 정상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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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런 날이 있습니다. 해결할 수 없고 답도 보이지 않는 끔찍한 일이 우릴 덮치는 그런 날이요. 마치 천재지변 같은 그런 날. 한심하기에 짝이 없는 자신을 원망하거나, 꼴도 보기 싫은 누군가를 원망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이런 세상이 밉기도 하고요. 유난히 길고 긴 밤. 차라리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24시간 빙글빙글 돌아가는 지구. 말 못 할 고민으로 밤새 잠 못 이루거나 눈물이 핑 도는 슬픈 일이 있어도, 힘들고 괴로워 땅이 꺼지랴 깊은 한숨을 내뱉어도, 외롭고 쓸쓸한 마음에 걷고 또 걸어도, 크게 좌절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더라도 지구는 이런 우리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돌고 또 돕니다.

그래도, 녀석이 태양을 바라보며 자전하는 덕분에 언제나 오늘이 찾아옵니다. 사람은 어쩔 수 없이 과거와 미래에 얽혀 살아가죠. 하지만, 삶이 한 권의 책이라면 마음 아프고 속상했던 어제는 이미 넘긴 페이지입니다. 걱정되는 내일은 아직 넘길 수 없죠. 유일하게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오늘의 페이지. 거기에 우리는 무엇이든 써볼 수 있습니다.

지구에서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를 여행하던 우리 9명은 각자의 마음을 담아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어디에도 없는 우리만의 특별한 이야기라 생각했지만, 마침표를 찍고 보니 이 글을 보는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했네요.

당신이 어제 써 내려간 그 이야기. 우리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잘 버티셨어요. 대단하셨습니다. 당신이 새롭게 써 내려갈 오늘의 페이지엔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하길 바라봅니다.
저자

장새리,신승철,남우형,원나윤,이정우

장새리
나는처음엔소설을좋아하지않았다.등장인물이름외우기도벅찼기때문이었다.
소설을좋아하는친구를만나고난뒤부터소설에인식이바꿨다.
친구는소설을추천해주고귀찮을정도로읽어봤는지물어봤다.
줄거리를묻는친구덕분에소설을읽어야했고,읽고는토론해야했다.
토론을한후엔같은책을여러관점에서생각할수있는것이내이해의폭을더넓혀주었다.
그렇게나는소설을좋아하게되었다.
instagram:@ce_real0894

신승철
긴시간부모님과아이들을상담했다.
항상마음에품던작가라는꿈을이루고싶어무작정일을그만두고,현재무엇이든닥치는대로써보고있다.
하던일덕분에인간의내면이나대인관계에관심이많다.그리고미약하지만,그것들은글이되고있다.
언젠간많은이들을위로하는소설가가되고싶다.시간이아주오래걸려도말이다.
instagram:@star_infp

남우형
극내향인이자집순이.안정적인생활만큼중요한것도없다고생각한다.
잘다니던회사를그만두고여행가이드가되기위해영국으로떠났다.
지구상의수많은도시중런던을가장사랑하고,여전히여행업계에발을반쯤담그고있다.
한국에서사랑하는것들을늘려가는재미에푹빠져산다.
blog:lucy_nam@naver.com

원나윤
자연과예술에관심이많은사람.
다양한장르의영화작품을즐겨보며그중SF,드라마장르를좋아한다.
취미는공원에서식하는동식물을관찰하는것이다.
단편소설속이끼라는소재를택한이유는지난해산책로를돌아다니면서가장많이마주쳤기때문이다.

이정우
열심히세상을살아가고있는한사람입니다.
긍정적인감정은간직하고싶어서에너지로축적합니다.
부정적인감정은떨치기위해글로표현하는습관이있습니다.
이책을읽는독자들에게적절한에너지를나누고자긍정과부정을모두넣기위해노력하였습니다.
글로쓸수있어야말로제대로뱉을수있음을깨닫고글공부를시작했습니다.
누군가의감정을작품으로털어내어줄수있는작가이고싶습니다.
email:jungmilk@naver.com

윤종원
1998년서울에서태어났다.그조그만서울속에서이사를많이도다녔다.
자의와는상관없는맺고끊음에익숙해져버린아이.관계란잠시거쳐가는여행지같았다.
존재하는지도모를정착지에환상이생기기도했지만,산책중에만난벤치에도감사함을느끼려고노력중이다.

김체리
웃음도팔아보고신발도팔아보고헬스장이용권도팔아보고
빵도팔아보고커피도팔아보고이젠책까지팔아보는팝핑캔디같은삶을살아간다.
모두가무사안녕한삶을살기바라며좋아하는노래는밤양갱이다.
instagram:@cherrycherryqueen

목차

들어가며·4
장새리_마을사람들·9
신승철_행복제작소에오신걸환영합니다.·27
남우형_이제장밋빛인생일줄알았지·59
원나윤_이끼소년·75
이정우_대파·97
윤종원_미지근한남자·121
김체리_제주로운해고일지·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