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새벽의 우리들
Description
당신에게 새벽은 어떤 시간인가요? 행복한 추억과 떠오르는 설렘에 잠을 청하지 못하는 그런 새벽. 아니면 어제의 후회와 내일의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긴 새벽. 아마도 많은 분들이 여러 생각과 감정들을 정리하게 되는 시간이 바로, 새벽일 것입니다. 저 역시도 새벽에 떠오르는 생각들과 복잡한 감정들에 길고 긴 새벽을 수도 없이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새벽의 일들은 잠에 들고 깨어나면 대부분 흐릿해져 있더군요. 새벽엔 잠 못 이룰 정도로 심장 뛰게 했던 일들이 아침햇살과 함께 일상을 시작하고 나면 희미해지는 것이죠. 대부분의 기억과 생각들이 그렇습니다. 우리가 한때 소중하게 여겼던 추억과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었던 생각들은 매일 떠오르는 아침 햇살에 빛이 바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책 쓰기에 도전했습니다.

우리네 인생은 좀처럼 평탄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무심히 지나치게 된 돌부리에도 누군가는 넘어질 수도 있고, 누군가는 뻥 차버리면서 인생 업적을 세울 수도 있죠. 그래서 비슷해 보이는 인생들에도 저마다의 재미있고 뜻깊은 이야기들이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글들도 그렇습니다. 소중히 쓰인 각자의 글들은 저마다 다른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 책을 읽는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비슷한 부분에 공감하고 미처 몰랐던 것들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글을 쓰고 완성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과거에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되새기기 위해. 또 누군가는 현재의 생각을 더 멀리 나누고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미래에 비슷한 고민을 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이 글들을 작성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여기에 발자취를 남기고 한 발짝 더 나아가려고 합니다. 매일의 아침을 향해 나아가는 새벽의 우리들을 응원하며.
저자

강희진,추효림,김승미,율리,비엔나소시지,김정아,김현,검정뚠뚠이

강희진
우주의신비로움과광활함을동경하며그우주에서살아가는이들에게
일어났으면하는따뜻하고낭만적인이야기가담긴글을써가고싶습니다.

추효림
어린아이같은호기심으로세상을살아가고있습니다.
어른이되고싶지않았습니다.유치원에서한놀이가어제제출한과제보다더선명합니다.
여전히드라마보다동화책을더좋아합니다.하지만시간을거스를수는없었습니다.
그러니,이왕어른이되어버린김에더멋지게자라나보려합니다.

김승미
저는무심코넘어가는것들에대해다시생각해보는걸좋아합니다.
그러다마음이가는것을하나고릅니다.때로는따뜻한이야기,때로는조심스러운이야기입니다.
그들을소중히엮어모아보면글이됩니다.이번글도그렇습니다.
사소해보이는일들이역경이되고,이를헤쳐나가는참새와꼬마는낯설지않습니다.
그들의우정을응원하면서그간무심했던우리에게용기가생겨나길바랍니다.
인스타그램:@smi_may_

율리
전기가되고,인터넷이터지는디지털시대,산골토박이율리(Juli)는
사람들이넘쳐나는도시보다산에서지낸경력이아직많다.산과숲,자연속에서벌어진이야기보따리를갖고있다.
재꿈은펭귄서식지관찰,추구하는삶은다양한나라를돌아다니며생태계를관찰하다가종종스윙댄스를추는것이다.
인스타그램:@i.h_welt

비엔나소시지
소프트웨어개발자의길을선택한동시에여행을시작했다.
평소낙천적이고계획성없는성격을지녔지만,개발자로서의삶은달랐다.
정해진일정과계획성,모든예외에대해예측해야한다.
지친마음을달래기위해서시작된여행이10년동안25개국이상을돌아다녔다.
팬데믹이라는긴시간동안여행에대한마음은더간절했다.
마침내해외로가는길이다시열렸고한번도경험하지못했던대자연이펼쳐지는뉴질랜드로떠나기로했다.
인스타그램:@vienna.sosigv

김정아
무색무취의은둔자로태어나살아남기위해무지개빛인간으로노래하며살아가는소프라노.
자유인이며자본주의자이면서한량을꿈꾸는아나키스트.
인스타그램:@sopranokja

김현
막연히꿈꿨던시점에정말미국에와있고뉴욕을다녀왔다.
모르는새에우연히라도원했던것들을놓치지않고하나씩하나씩이루며살아가고있다.
앞으로는혼자하는여행보다함께하는여행을조금더좋아하게될것같다.
여전히내가쓴글을지인에게보여주는건부끄럽다.
인스타그램:@gim.hyun_____
이메일:k.hyun1814@gmail.com

검정뚠뚠이
공대생에서현재는인문학과예술을좋아하는여자.나이먹고도젊게살수있는방법에대해주로생각한다.
과거와현재를지탱하는두여성‘임청하’와‘에일린크레이머(EileenKramer).생애첫에세이

목차

강희진_베네치아에서일어난이야기·9
추효림_네버랜드가사라지면피터팬은어디로갈까·31
김승미_우리집앞참새이야기·53
율리_나의숲세상·77
비엔나소시지_여행하는개발자-뉴질랜드·95
김정아_남단의끝에서·111
김현_HIGIRLYOUAREFABULOUS·141
검정뚠뚠이_나를찾아서:나비효과·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