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멈춰서고, 바라본 그곳에는

[POD] 멈춰서고, 바라본 그곳에는

$19.30
Description
‘어쩌다 보니’라는 말을 좋아한다. 다양한 상황에서 쓰이지만, 그중에서 ‘다사다난했지만 결과가 꽤 마음에 들지만 아직은 얼떨떨하다.’라고 사용될 때, 그때 사람들의 미묘한 표정과 눈빛, 분위기를 눈에 새겨두곤 한다. 복잡한 감정을 세세하게 나열하지 않고 한 단어로 뭉뚱그리는 게 앙증맞다. 청첩장을 돌리며, 본인의 근속연수가 두 자릿수임에 놀라며, 내년에 출간하게 될 책의 최종 원고를 업로드하며. 고민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 음, 뭐 따위처럼 짧게 입술을 스치는 소리를 내다가 잠깐 사이의 정적. 적절한 문장이 떠오르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가 하게 되는 말.

‘의지와 상관없이 우연히’란 의미를 지니지만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수많은 선택이 이어져 있다. 계속한다, 그만한다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첫 번째 선택지를 고르고 그다음에도 최근에도 이전과 동일한 선택지를 가리킨다.

인생이라는 항해에서 저마다의 선택이 뱃머리의 방향을 바꾼다면, ‘어쩌다 보니’는 언제나 생각하지 못한 곳으로 배를 이끈다. 익숙하지 않을 뿐 도달한 곳은 결국에는 마음에 들게 된다. 글을 쓰면서 이게 맞는지 고민하던 순간이 잦았다. 그 시간은 글 곳곳에 스며들었다. ‘어쩌다 보니’ 책을 읽게 된 당신이 글을 쓴 우리와 같은 곳에서 멈출지 이 책이 당신을 어디로 이끌지 궁금하다.
저자

김태연,이은숙,송준희,경이,류해아,박제,이도규,노혜선

김태연
20년넘게명품화장품브랜드에서일하며수많은고객을만나온경험을바탕으로,인간관계속감정노동과미소의무게에대한깊은통찰을글에담아내고있습니다.섬세한감정표현과내면의이야기를풀어내는데탁월하며,일상속에서쉽게지나칠수있는작은순간들에담긴의미를탐구합니다.현재는퍼스널이미지와향기를결합한새로운비지니스를준비하며,사람들의
감각과감정을이끌어내는작업을이어가고있습니다.

이은숙
멈춰서고,바라본그곳에는‘삶을살아낸우리’가있다.삶자체에감동한다.삶이어려울때특히유머러스함과유쾌함을잃지않기를바란다.한동안“진지하면놀려주세요.”가알림글이었다.죽음에대한고민에‘진짜나’에대해서,진실한삶에대해서끊임없이찾았고,그래서지금여기에있다.따뜻한글을쓰고,캘리를쓰며,성악을배우고,콩한쪽도나누는것을좋아한다.

송준희
책읽기를좋아하고이야기를나누는걸좋아하는사람
항상긍정적으로생각하고행동하려고노력한다.커피를좋아하고다른사람들에게도좋은커피를소개해주며이야기하는것을좋아한다.

경이
영상만드는일을하고있다.하지만언제나마음엔문장이가득했다.영상으로그려낼수없는텍스트의세계를흠모해왔다.번아웃을겪으며불안과우울의시간을보내다가,평생알던내가아닌나를마주했다.나의이야기로나를위로해야겠다고결심했다.그러면그것들과좋은작별을할수있지않을까.지금도그것들과이별하는중이다.

류해아
예민함과불안함을감추고살아가는사람.아닌척이통했는지주변사람들로부터보기보다여리다는소리를자주듣는다.최근에는단단한이미지에시간쓰는것보다겉과속의차이를줄이는게낫다는걸깨닫고솔직해지려노력한다.

박제
글쓰기는약사이며,예쁜딸아이의아버지.어렸을때부터책읽는것을좋아해서자연스럽게글쓰는것도좋아하게되었다.고려대학교에입학한뒤,경희대학교약학과를졸업하였고,중앙대학교약학대학원에석사과정을이수하였다.약사로서는약국과병원에근무하며다양한사람들과만나고상담하며경험을쌓았다.현재는제약회사에서일하며다양한활동에서얻은경험을바탕으로누구나공감하고즐거워할수있는행복한글을쓰려고하고있다.

이도규
주체없이버둥거리기만하였던ICT융합형인재(人災).
뛰어난인재(人才)로변하기위해자신의가치를느끼고싶어글을쓰기시작한외로운영혼이다.
3인칭관찰자시점에서1인칭주인공시점으로사는방법을함께찾아가기를희망한다.

노혜선
“노혜선작가”는예술에관심이많으시며,첫작품은“멈취서고바라본그곳에서”“나의엄마”“나란사람”“과거인연”“인생”에대해글을완성하였다.

목차

들어가며·5

김태연_미소의가격표·9

이은숙_죽음그리고상담일지9:1·39

송준희_일곱계절이물든숲·77

경이_11034·103

류해아_아가미없는자의우울·151

박제_이상한약국·179

이도규_내가없던나에게·213

노혜선_멈춰서고바라본·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