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어쩌다 보니’라는 말을 좋아한다. 다양한 상황에서 쓰이지만, 그중에서 ‘다사다난했지만 결과가 꽤 마음에 들지만 아직은 얼떨떨하다.’라고 사용될 때, 그때 사람들의 미묘한 표정과 눈빛, 분위기를 눈에 새겨두곤 한다. 복잡한 감정을 세세하게 나열하지 않고 한 단어로 뭉뚱그리는 게 앙증맞다. 청첩장을 돌리며, 본인의 근속연수가 두 자릿수임에 놀라며, 내년에 출간하게 될 책의 최종 원고를 업로드하며. 고민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 음, 뭐 따위처럼 짧게 입술을 스치는 소리를 내다가 잠깐 사이의 정적. 적절한 문장이 떠오르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가 하게 되는 말.
‘의지와 상관없이 우연히’란 의미를 지니지만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수많은 선택이 이어져 있다. 계속한다, 그만한다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첫 번째 선택지를 고르고 그다음에도 최근에도 이전과 동일한 선택지를 가리킨다.
인생이라는 항해에서 저마다의 선택이 뱃머리의 방향을 바꾼다면, ‘어쩌다 보니’는 언제나 생각하지 못한 곳으로 배를 이끈다. 익숙하지 않을 뿐 도달한 곳은 결국에는 마음에 들게 된다. 글을 쓰면서 이게 맞는지 고민하던 순간이 잦았다. 그 시간은 글 곳곳에 스며들었다. ‘어쩌다 보니’ 책을 읽게 된 당신이 글을 쓴 우리와 같은 곳에서 멈출지 이 책이 당신을 어디로 이끌지 궁금하다.
‘의지와 상관없이 우연히’란 의미를 지니지만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수많은 선택이 이어져 있다. 계속한다, 그만한다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첫 번째 선택지를 고르고 그다음에도 최근에도 이전과 동일한 선택지를 가리킨다.
인생이라는 항해에서 저마다의 선택이 뱃머리의 방향을 바꾼다면, ‘어쩌다 보니’는 언제나 생각하지 못한 곳으로 배를 이끈다. 익숙하지 않을 뿐 도달한 곳은 결국에는 마음에 들게 된다. 글을 쓰면서 이게 맞는지 고민하던 순간이 잦았다. 그 시간은 글 곳곳에 스며들었다. ‘어쩌다 보니’ 책을 읽게 된 당신이 글을 쓴 우리와 같은 곳에서 멈출지 이 책이 당신을 어디로 이끌지 궁금하다.
[POD] 멈춰서고, 바라본 그곳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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