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햇빛이 닿는 자리

[POD] 햇빛이 닿는 자리

$14.43
Description
엄마가 아기를 조심스레 안고 작은 몸의 솜털을 숨죽여 바라보듯이, 우리의 마음을 사랑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이 짓는 이야기가 동화 같아요. 그래서 ‘동화’를 소리 내어 발음해 보면 따뜻하고 보드라운 담요를 몸에 두른 것처럼 포근한 기분이 듭니다.
시간이 흐르면 키가 자라고 팔과 다리도 길어지지만 어떤 마음들은 덜 자란 채 살아가요. 또 다른 마음은 끝도 없이 자라서 소중한 순간마다 보석처럼 반짝이기도 하고요. 자꾸만 쪼그라드는 마음, 요리조리 숨는 마음, 들쭉날쭉 뾰족한 마음도 따뜻하게 바라보고 싶습니다. 없애지 않고 잘 다독여서 반짝이는 마음으로 마법처럼 바꾸어 놓고 싶어요. 온화하고 다정한 마음들이 여러분을 채웠으면 좋겠어요. 그런 바람으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요술 같은 재주라도 있는 것처럼 말했지만 사실 마음은 잘 들여다보아 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을 얻고 용기를 내는 것 같아요. 어쩌면 이 책에도 읽히고 싶은 작가들의 속마음이 숨겨져 있을지 모릅니다. 이야기는 누군가가 살펴보아야 숨쉴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읽는 동안 여러분의 마음도 함께 읽히길 소망해 봅니다.
저자

이슬아,이도화,신주혜

이슬아
마음이편할때보다구겨졌을때글을씁니다.
아이들의맑음이흐려질때마다함께마음기지개를켜고싶습니다.
그런글을쓰겠다고,봄에태어날딸에게약속하는마음으로썼습니다.

이도화
뭔가를먹으면서읽거나보는것을좋아하는사람.남을이해해보는것을재밌어합니다.그림을그리는일을좋아해전시회에참가했었고,단편영화를찍어보기도했었어요.마음잘맞는친구와디저트먹으며얘기하는것을좋아해요.

신주혜
어린시절하얀스케치북에그림을마음껏그릴때,가장눈이반짝이던아이였습니다.좋아하는것에한창빠져있을때의,그반짝임을간직한채어른이되었습니다.
삶은언제나빛을쫓으며나아가는여정이라생각하지만,그이면에드리워진까만
그림자의이야기에도귀를기울였습니다.‘그림자가사라진아이’에서주인공과함께제안의그림자를마주하는과정을걸어보았습니다.

목차

들어가며·5

이슬아_발가락사이에도로션을바르는날·9

이도화_내말이맞아·23

신주혜_그림자가사라진아이·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