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햇빛이 닿는 자리

[POD] 햇빛이 닿는 자리

$15.44
Description
엄마가 아기를 조심스레 안고 작은 몸의 솜털을 숨죽여 바라보듯이, 우리의 마음을 사랑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이 짓는 이야기가 동화 같아요. 그래서 ‘동화’를 소리 내어 발음해 보면 따뜻하고 보드라운 담요를 몸에 두른 것처럼 포근한 기분이 듭니다.
시간이 흐르면 키가 자라고 팔과 다리도 길어지지만 어떤 마음들은 덜 자란 채 살아가요. 또 다른 마음은 끝도 없이 자라서 소중한 순간마다 보석처럼 반짝이기도 하고요. 자꾸만 쪼그라드는 마음, 요리조리 숨는 마음, 들쭉날쭉 뾰족한 마음도 따뜻하게 바라보고 싶습니다. 없애지 않고 잘 다독여서 반짝이는 마음으로 마법처럼 바꾸어 놓고 싶어요. 온화하고 다정한 마음들이 여러분을 채웠으면 좋겠어요. 그런 바람으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요술 같은 재주라도 있는 것처럼 말했지만 사실 마음은 잘 들여다보아 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을 얻고 용기를 내는 것 같아요. 어쩌면 이 책에도 읽히고 싶은 작가들의 속마음이 숨겨져 있을지 모릅니다. 이야기는 누군가가 살펴보아야 숨쉴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읽는 동안 여러분의 마음도 함께 읽히길 소망해 봅니다.
저자

이슬아, 이도화, 신주혜

이슬아
마음이 편할 때보다 구겨졌을 때 글을 씁니다.
아이들의 맑음이 흐려질 때마다 함께 마음 기지개를 켜고 싶습니다.
그런 글을 쓰겠다고, 봄에 태어날 딸에게 약속하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이도화
뭔가를 먹으면서 읽거나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남을 이해해 보는 것을 재밌어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을 좋아해 전시회에 참가했었고, 단편영화를 찍어보기도 했었어요. 마음 잘 맞는 친구와 디저트 먹으며 얘기하는 것을 좋아해요.

신주혜
어린 시절 하얀 스케치북에 그림을 마음껏 그릴 때, 가장 눈이 반짝이던 아이였습니다. 좋아하는 것에 한창 빠져있을 때의, 그 반짝임을 간직한 채 어른이 되었습니다.
삶은 언제나 빛을 쫓으며 나아가는 여정이라 생각하지만, 그 이면에 드리워진 까만
그림자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림자가 사라진 아이’에서 주인공과 함께 제 안의 그림자를 마주하는 과정을 걸어보았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 5

이슬아_발가락 사이에도 로션을 바르는 날 · 9

이도화_내 말이 맞아 · 23

신주혜_그림자가 사라진 아이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