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인간이라면 모름지기 마주하고 싶지 않은 존재 하나씩은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기 마련이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 굳이 파헤치고 싶지 않은 불편한 진실, 묻어 두고 싶은 음습한 내면세계, 딱히 알아내고 싶지 않은 불쾌한 타인의 내면과 지나친 삶 같은 것들. 방 안의 코끼리를 인정하는 것보다는 외면하고 없는 척 하는 편이 훨씬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것과의 대면은 고통스러울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 고통스러울 것이다. 가슴이 사무치고 뼈가 시릴 것이며 답을 찾아 어둠 속을 헤매게 될 것이다. 모든 난관을 헤치고 나간다고 해서 그 끝에 꼭 유쾌한 결말이 보장되어 있는 것조차 아니다. 파헤치기 전까지는 그 아래 묻힌 것의 정체를 우리는 알 수 없기에.
그렇다면 대체 우리는 무엇을 얻고자 얼핏 보기에는 자기 파괴적이기까지 한 행위를 하려는 것일까.
여기, 각자 그 끝을 향해 파고드는 여섯 명의 작가가 있다. 이것은 탐구심에 관한 이야기일수도 있고, 자아 성찰과 실현에 관한 이야기일수도 있다. 그 끝에 보게 될 것은 모르지만, 모든 것을 다 마주한 뒤의 우리는 분명 그 전의 우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일 것이다.
그렇기에, 예견된 고통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주한다.
분명 후회하게 될 진실을.
푸른 별들의 무덤, 공백
어느 순간 너에게 꽂혀버린 내 시선을,
점차 깨닫게 된 그 시선의 정체를.
시선, 신영란
가슴 속 깊은 곳에 숨겨뒀던, 수면 아래 빛나는 보석들을.
한강 여행, 류수지
너를 보면 떠오르는 나의 쓰라린 과거의 응어리를.
엄마의 이름, 주연
여태 잊고 살아왔던 나라는 사람을, 또 너를.
꿈꾸는 마음으로, 서담
끄트머리에서 스쳐가는 과정의 파편들과 그 끝에 마주할 새로운 시작을.
다이빙, 이연선
그것과의 대면은 고통스러울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 고통스러울 것이다. 가슴이 사무치고 뼈가 시릴 것이며 답을 찾아 어둠 속을 헤매게 될 것이다. 모든 난관을 헤치고 나간다고 해서 그 끝에 꼭 유쾌한 결말이 보장되어 있는 것조차 아니다. 파헤치기 전까지는 그 아래 묻힌 것의 정체를 우리는 알 수 없기에.
그렇다면 대체 우리는 무엇을 얻고자 얼핏 보기에는 자기 파괴적이기까지 한 행위를 하려는 것일까.
여기, 각자 그 끝을 향해 파고드는 여섯 명의 작가가 있다. 이것은 탐구심에 관한 이야기일수도 있고, 자아 성찰과 실현에 관한 이야기일수도 있다. 그 끝에 보게 될 것은 모르지만, 모든 것을 다 마주한 뒤의 우리는 분명 그 전의 우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일 것이다.
그렇기에, 예견된 고통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주한다.
분명 후회하게 될 진실을.
푸른 별들의 무덤, 공백
어느 순간 너에게 꽂혀버린 내 시선을,
점차 깨닫게 된 그 시선의 정체를.
시선, 신영란
가슴 속 깊은 곳에 숨겨뒀던, 수면 아래 빛나는 보석들을.
한강 여행, 류수지
너를 보면 떠오르는 나의 쓰라린 과거의 응어리를.
엄마의 이름, 주연
여태 잊고 살아왔던 나라는 사람을, 또 너를.
꿈꾸는 마음으로, 서담
끄트머리에서 스쳐가는 과정의 파편들과 그 끝에 마주할 새로운 시작을.
다이빙, 이연선
[POD] 그럼에도 우리는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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