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꽃이 머문 시간, 그 틈새

[POD] 꽃이 머문 시간, 그 틈새

$22.35
Description
당신은 꽃이 지는 순간까지도 사랑하고 있나요?
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거리는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얼마나 많은지, 거리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까지 이르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고 꽃들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면 거리를 메우던 사람들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아스팔트 위 유유히 떠다니는 꽃잎들만 보이게 될 뿐입니다. 색이 바랜 꽃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꽃이 폈던 순간에만 집중했어요. 계속해서 피고 지는 과정 속에서 수많은 상처가 생겨났음에도 애써 외면한 채 살아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꽃이 지는 과정을, 지고 난 이후의 시간을 사랑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꽃잎이 저물고 난 이후의 고요함은 공허함만 크게 만들었을 뿐이었어요.
저마다 아픔과 상처를 가진 우리 아홉 명의 여성은 더 이상 가슴속에 묻지 않고 솔직해지고자,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매주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위로를 받으며 꾸준히 글을 써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르고,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 우리는 만개한 꽃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낮과 밤을 품어낸, 각자의 모습을 온전히 담아낸 꽃으로요. 더불어 꽃이 지고 난 이후의 시간까지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마냥 찬란했던 순간들만을 담아내지 않았습니다. 꽃이피기까지의 과정들을, 피고 졌던 순간들을, 지고 난 이후의 이야기들을 그렇게 솔직하고 담담하게 담아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시 피어난 아홉 송이의 꽃을 이 책을 통해 당신에게 선물하고자 합니다.
꽃이 피고 지는 순간들을 넘어, 그 이후의 고요함까지 오롯이 사랑할 수 있는 당신이 되기를 바라며.
저자

박미엘,하나비,이세령,아리,유정,고정희,아란,강현정,미스영

박미엘
몇해전,오랜친구가찾아왔습니다.그친구는내가전혀알지못하
는이야기들을꺼내놓았고나는무척흥미로웠습니다.그녀가수북이
쌓아놓고간책들은나의세계를송두리째바꾸어놓기충분했습니다.
운이좋게도나는삶의비밀을슬쩍엿볼수있었습니다.

하나비
한국에서태어나일본에서자라고미국에서공부했다.다른이의말과생각을전달하는업으로십여년을살다문득나의목소리가궁금해져내마음에귀기울이는연습을하고있다.어려서부터글쟁이가꿈이고,지금꿈을실현중이다.

이세령
사회학을전공하며인간과세상에대한따뜻한호기심을키웠다.MBTI는INTJ,J성향이무려91%,철저한계획형인간이다.하지만삶은언제나계획대로흘러가지않았다.그래서글을쓰기시작했다.내마음대로되지않는세상속에서,유일하게내마음대로할수있는한가지가바로‘글쓰기’였기때문이다.내손끝에서모든것이시작하고끝나는글쓰기가좋다.그렇기에오늘도조용히펜을든다.글속에서헤엄치며나만의바다를항해한다.

아리
사람간의적당한거리감에대해고민합니다.
어렵지만잘하고싶습니다.
그런고민의여정중에쓴글입니다.
소수의소중한존재들에게짧은단편을바칩니다.

유정
계원예술대학교영상디자인과전공.VFX아티스트로일하며넷플릭스오리지널<D.P시즌1>,<마이네임>,TvN드라마<작은아씨들>,제27회부산국제영화제출품작<교토에서온편지>등여러작품에작업자로참여하였다.‘가상의대한민국을배경으로창작된것이며만일실제와같은경우가있더라도이는우연에의한것임을밝힙니다.’와같은문구로시작하는영화들을좋아한다.

고정희
상품기획자이자모델,사진작가등의다양한모습으로살아왔다.현재는진정한나를찾기위한삶의일부를여행중이다.하루에도여러번모습이바뀌는경험을하고있으며,그럼에도본질을잃지않고살아가기위해늘노력하고있다.좋아하는것은셀수도없이많고,셀수도없이매일바뀌고있지만,그속에서유일하게제자리를지키는것들로는‘매일일기쓰기’와‘에세이쓰기’가있다.언젠가는과거의내가쓴글들이세상에흘러나와많은이들의마음에물들기를소망한다.

아란
특별히잘하는것도,좋아하는것도없는지극히평범한삶을살고있다.하지만글을쓸때만큼은온전히나답게빛나는사람이되었다고느낀다.이름의뜻처럼아름답게자라겠다는마음을잊지않으려한다.이글은그다짐을실천하는작은걸음이다.

강현정
직장인13년차,엄마는만10년차인일하는엄마K.일도,육아도어느하나잘하는것없는것같은느낌에늘혼란스러워하지만,생각보다는일하는엄마모두가비슷한생각과고민을하고있다는점에안도한다.닮고싶은엄마,닮고싶은사람이되고싶은그녀는일하는엄마모두에게이야기하고싶어한다.우리잘하고있다고,원래이렇게어려운것이라고.

미스영
미스영은대한민국의30대미혼여성으로,누군가의딸이자언니,누나다.여성으로서겪지않아도될아픔을경험했지만,그속에서도세상밖으로나아가고자하는용기를잃지않고있다.심리상담을통해자신을치유하며,글을통해그이야기를나누고자한다.

목차

들어가며·4

박미엘_그가내게온이유·9

하나비_죽음에관하여·37

이세령_낙화(落花)·69

아리_동거·103

유정_자발적모태솔로·125

고정희_숨은나찾기·153

아란_시간의열차·201

강현정_바쁜일상속우리의작은영웅·237

미스영_사랑스러운그대들에게·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