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방: The Cage

세상에 나올 수 있는 드라마는 한정적입니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컴퓨터 속에만 갇혀 있다가 사라집니다.
영상으로 제작되지 않는 대본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배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들을 세상 밖으로 내보내고 싶었습니다.
방송되지 않은 단막극 속에도
꿈꾸고, 사랑하며, 상처받은 사람들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여전히 빛나는 이야기들이 그 안에 존재합니다.
그들과 함께 웃고, 울고, 고민하며 싸웠던 시간 모두
치열했고, 행복했습니다.
새로운 만남을 위해 좋은 이별이 필요한 것처럼,
이제는 이들과 유쾌한 작별을 하려 합니다.
제게 특별했던 두 순간을 여러분께 전해 드립니다.
이 이야기가 당신의 마음에도 진한 흔적으로 남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