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내어준 소년

심장을 내어준 소년

$32.00
Description
《심장을 내어준 소년》은 사람들 사이에서 아주 작은 희망 하나가 어떻게 태어나는지를 그려낸 서정적 단편집이다. 책의 제목이 된 표제작 〈심장을 내어준 소년〉은, 아픔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한 소년이 소녀를 사랑하면서, 소녀의 전부가 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심장을 건네는 이야기로, 인간 내면에 남아 있는 마지막 선함과 순정을 묵직하게 전한다.
단편 〈첫사랑〉은 길 잃은 두 감정이 서로를 알아보는 순간을 담았다. 오래전 계절의 향기와 함께 되살아나는 미세한 떨림, 말하지 못했던 고백의 잔향이 페이지 곳곳에서 조용히 살아난다. 누구나 마음 한편에 숨겨둔 ‘처음의 감정’이 어떻게 평생을 흔드는지, 그리고 그 흔들림이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다르게 물들이는지 섬세한 문장으로 묘사한다.

〈별빛이 머무는 마을〉은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마을을 배경으로, 잊고 살던 감정들이 별빛처럼 내려앉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도시의 소음에서 멀어진 작은 공간에서 사람들은 비로소 자신과 마주하고, 사라졌던 꿈과 기억들이 다시 길을 찾아 떠오른다.

이 단편집은 화려한 사건이나 거대한 서사가 아니라, 삶의 틈 사이에 숨어 있는 아주 조용한 감정의 결들을 포착한다.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고 싶을 때, 혹은 오래된 이름 하나가 마음을 울릴 때 펼쳐보게 되는 책, 《심장을 내어준 소년》은 독자에게 잊고 지냈던 따뜻함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알려주는 작은 등불이 될 것이다.
저자

가일로

1963년충청남도서산에서태어났다.전산학,기계설계학,인문학을전공하고이후대학원에서교육학,현대문학을전공했으며,의료기술을전공하고있다.컴퓨터프로그래머이자한국설진데이터센터전문위원이며,여행전문작가이다.

세계곳곳을걸으며인간과자연,그리고길이남긴시간의결을기록한다.발아래스치는흙과공기,낯선목소리와오래된길위에서그는삶의본질을들여다본다.여행은그에게풍경이자질문이고,만남이자사색이다.그렇게쌓인여정은문장으로남고,독자는그의책을펼칠때마다또하나의세계를걷게된다.그의저서로는『흐르는눈물에키스를하며』,『리스본으로의마지막여행』,『길위에서』,『북방의영웅』,『인간의죄(스리랑카·인도·네팔)』,『신개미』등이있다.

목차

심장을내어준소년
1장.봄_11
2장.기도_14
3장.기도하는소녀_16
4장.심장을내어준소년_20
5장.행복_25
6장.차가워지는마음_26
7장.이별_30

첫사랑
1장.해밀_41
2장.바람감는시간_61
3장.귤꽃의계절_72
4장.비오는여름,귤의시간_83
5장.감귤빛노을_95
6장.한라산의첫눈아래_104
7장.감는바람의노래_115

별빛이머무는마을
1장.봄의편지_129
2장.풍금이있던교실_140
3장.진달래가피던날_151
4장.가을의국화_175
5장.겨울의편지_189
6장.이름부르기_196
7장.사람은꽃보다아름답다_215

태백산눈꽃
1장.첫휴가_235
2장.강릉_264
3장.어머니_313

하얀날의약속
1장.하얀날의약속-태백의눈꽃_333
2장.빗소리편지-전주한옥마을겨울비_352
3장.봄이그리운마을-하동_374
4장.바람의이름을따라걷는날-남해_407
5장.작은씨앗의약속-순천만국가정원_420
6장.햇살이들어온교실-포항호미곶해맞이_442
7장.산새따라뛰는아이
-정선·아우라지겨울강_459
8장.바다를그리는아이들-제주겨울바다_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