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 살인사건 (양장본 Hardcover)

겨우살이 살인사건 (양장본 Hardcover)

$14.80
Description
“경이로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어줄 책”
P. D. 제임스가 서문을 남긴 마지막 단편집!

“사별은 심각한 질병과도 같다. 한 사람이 죽고 한 사람이 살아남으면 그 치료약은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그저 시간이다.” 주인공은 열여덟 어린 나이에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상태다. 결혼 2주 만에 공군 비행사였던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된 주인공은 홀로 시간을 견디는데, 소원한 관계였던 할머니로부터 크리스마스 초대를 받는다. 저택에서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위협적이고 독설을 일삼던 할머니와 곧 입대 예정인 사촌 폴, 그리고 어두운 분위기의 미남 롤런드. 어색함도 잠시 사촌 폴과 눈싸움과 댄스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늦은 시간 잠에 들었지만, 다음 날 밀실 서재에서 시체가 한 구 발견되는데….

애거서 크리스티를 잇는 영국 추리소설의 황제, P. D. 제임스가 살아생전 마지막으로 서문을 남긴 소설집.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쓴 작가의 미출간 단편 네 편을 모았다. 1962년 데뷔 이후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표작 ‘달글리시 시리즈’ 14권을 포함, 20여 권의 추리소설 및 여러 분야의 책을 남긴 P. D. 제임스는 13편의 단편을 남겼는데, 작가 사후 출간된 《더는 잠들지 못하리라》와 함께 오래도록 독자들의 기억에 남을 소설집이 될 것이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책.
P. D. 제임스의 상상력과 지성, 위상을 다시금 경험하는 즐거움이 장작불처럼 타오를 것이다.”
- 〈리치먼드 타임스 디스패치〉
저자

P.D.제임스

애거서크리스티와나란히영국의대표적인여성추리작가로손꼽히는P.D.제임스는1920년8월3일영국옥스퍼드에서태어나케임브리지여자고등학교에서공부했다.어려운가정형편과‘딸에게고등교육을시킬필요가없다’는아버지탓에대학진학을하지못하고17세부터세무사무소비서,영화스태프등여러직업을전전했다.1941년군의관이던남편과결혼해두딸을두었으나,제2차세계대전복무후정신병을얻어돌아온남편이정신병원에입원해1964년사망할때까지병원에서관리직으로근무하며가족의생계를책임졌다.이후영국국가보건기구(NHS),내무성경찰국과범죄정책국에서공무원으로일하다1979년은퇴했다.

1950년대중반부터글쓰기를시작했지만,시인겸경관인애덤달글리시가등장하는첫소설《그녀의얼굴을가려라》는1962년이되어서야출간됐다.이후40년이넘는기간동안대표작‘달글리시시리즈’14권을포함,20여권의추리소설및여러분야의작품을남겼다.그중유일한SF인《사람의아이들》(1992)은영화〈로마〉,〈그래비티〉의알폰소쿠아론감독이2006년같은이름으로영화화해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기술공헌상을받는등지금까지도‘역사에남을걸작SF’로손꼽히고있다.

P.D.제임스는영국왕립문학회와왕립예술회회원이었으며,BBC운영이사와예술위원회산하문학자문단단장을역임했고,영국문화원이사,미들섹스와런던의치안판사로일했다.영국법정변호사협회의명예회원이기도했다.미국과영국의추리작가협회양쪽에서최고의영예인그랜드마스터와다이아몬드대거칭호를받았고,국가예술클럽의문학부문명예훈장을포함,여러상을받았다.영국의일곱군데대학에서명예학위를받았으며1983년에는대영제국4등훈장을,1991년에는‘홀랜드파크남작제임스’라는당대귀족칭호를수여했다.1997년영국저작권협회의장으로선출되어2013년8월까지직무를수행했고,2014년11월27일,옥스퍼드자택에서95세의나이로생을마감했다.본명필리스도로시제임스(PhyllisDorothyJames).

목차

서문_5
저자서문_9

겨우살이살인사건_17
아주흔한살인사건_61
박스데일의유산_103
크리스마스의열두가지단서_149

작품연보_185

출판사 서평

수많은범죄소설가와마찬가지로P.D.제임스를천직으로이끈것은사랑이었다.그는펜을들기전에이미탐정소설의열혈독자였고기나긴경력을거치는동안제1차세계대전의종식과함께찾아온이른바추리소설황금기에매혹당한상태였다.그러나그는한사람의팬에그치지않고자신이읽은것들에날카로운지성을적용해그분야의진정한전문지식을개발했다.나역시언젠가범죄소설의4대여왕(도로시L.세이어즈,애거서크리스티,마저리앨링엄,나이오마시)에관한제임스의강연을들은적이있고,P.D.제임스는이분야에관한매력적인독백《탐정소설을말하다》?를쓰기도했다.선배들의작품을향한이러한애정은이단편집에도분명하게드러난다.그는추리소설황금기의구성방식을가져와쓰기도하고,애거서크리스티를몇차례언급하기도하며,전통적인‘코지’미스터리의관습을향해인정의인사를건네기도한다.

이러한과거관습의차용때문에P.D.제임스를코지미스터리작가로오해하는독자들도있지만,그는사실전혀‘코지’하지않으며그관습을빌려올때도재치있게관습을전복하기위해서일뿐이다.그러나P.D.제임스가영국추리소설황금기의주류전통과다른특별한점한가지는현실따위가무례하게고개를쳐들일없는위엄있는가문과부르주아마을이등장한다는점이다.그는살인이비열하고야만적이며,가장악의적인동기로촉진된다는사실을이해하고있으며어둠을정면으로마주하는일을두려워하지않는다.그가종종‘사악함’이라고부르는것에대한이해는소름끼칠만큼정확하다.설정이아무리선구자들을모방하더라도이이야기들속살인사건에는‘코지’한면이전혀없다.

게다가이러한설정은P.D.제임스작품의또다른특징이다.그의이야기들은언제나시간과장소모두매우구체적으로설정된다.사건이전개되는동안우리가순조롭게장면을떠올릴수있도록배경을설정하고꼼꼼하게묘사한다.이렇듯생생한설정작업을통해분위기를자아내고앞으로일어날사건의전조를드리운다.다음은우리가스터틀리영주저택을처음만날때의문장이다.

저택은별몇개가높이떠있는잿빛하늘을배경으로삭막한형체를띠고어둠속에웅크리고있었다.이윽고구름뒤에숨었던달이나타나자집의모습이드러났다.아름답고대칭적이며신비로운집이하얀빛에잠겨있었다.

우리는곧바로뭔가불길하고신비로운게기다리고있음을알게된다.

P.D.제임스는사악함뿐만아니라존경할만한태도의중요성역시알았다.그는명성과지위를지키고자살인을할수도있지만,저속한방식으로는하지않을사람들에관해서도썼다.우아한산문은언제나독자들과정직한대결을벌이고,그가만들어낸살인자들처럼우리독자들에게거짓안정감을안겨준다.살인자의흐트러지지않은얼굴뒤에악의와긴장감이쌓여우리를어둡고잔혹하며충격적인곳으로데려간다.그러나그의글은언제나아름답다.여기실린단편들은더는P.D.제임스의작품을읽지못하리라생각했던우리에게아주기분좋은선물이다.

-밸맥더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