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견해

강한 견해

$16.80
Description
마지막 수능일로부터 16년 후의 세상, 펜션 이터널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거래
코로나 시대의 수능시험일, 영어듣기평가 시간 도중 한국 인구의 대다수가 코와 입을 잃고 붉은 마스크를 쓴 형태로 변이한 이후 벌어지는 일을 다룬 아포칼립스 《붉은 마스크》의 세계관이 이어진 후속편이자 완결편! 천선란 작가로부터 “근래 읽은 재난 소설 중 가장 재미있었다.”라는 평을 받은 전작에 이어, 더욱 넓고 촘촘해진 세계관을 바탕으로 재난의 한복판에서 태어난 ‘강한’이 열여섯 살이 된 모습을 드러낸다. 강한은 일그러진 세상을 과연 어떻게 이겨내며 성장하고, 유실된 인간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선정 및 수상내역
2022 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 선정작
저자

설재인

1989년생.1년365일똑같은루틴으로사는걸좋아한다.쓰고읽고운동하고술마시는것외엔하는게없다.소설집《내가만든여자들》,《사뭇강펀치》,장편소설《세모양의마음》,《붉은마스크》,《너와막걸리를마신다면》,《우리의질량》,에세이《어퍼컷좀날려도되겠습니까》를썼다.

목차

작가의말_5
전편등장인물소개_9
전편등장인물관계도_13
강한견해_15

출판사 서평

느린종말을넘어퇴화의시대를견뎌내기위한
작가설재인의견해,강한견해

잘나가던외고수학교사일을때려치우고소설을쓴지3년째,벌써여덟번째단독저서다.두권의소설집과다섯권의장편소설,에세이집도한권냈다.전업작가로도힘든출간속도지만심지어전업작가도아니다.지난해부터는SF전문문학잡지〈어션테일즈〉의에디터로도일하고있다.쏟아내는속도만큼반응도뜨겁다.SF/판타지를내는출판사들뿐만아니라일반문학출판사들도앞다투어러브콜을보내고있다.

《강한견해》는떠오르는신예작가설재인의다섯번째장편이자작가의매력을한껏맛볼수있는책이다.지난해출간한《붉은마스크》의속편이자완결편이다.《붉은마스크》를읽은천선란작가는말했다.

“한손으로들수있는종말그자체,근래에읽은재난소설중가장재미있었다.”
그런가하면,김창규작가는리뷰를통해“작가가독자에게확대하여보여주고싶은무대는현실”이라고평하기도했다.코와입이없어지고아가미가생기고,총을맞아도죽지않는좀비처럼변하는사람들의이야기지만독자들은소설에서존재하지않는판타지가아니라오히려픽션보다더픽션같은,너무나도처절한현실의모습들을발견하게된다.설재인작가의매력은바로그현실보다더현실같은판타지에서나온다.

팬데믹이얼마나이어질지,팬데믹이후의삶이어떨지지금으로선도저히상상이가지않지만,이소설을통해우리는그단초를엿볼수있을지도모르겠다.전작《붉은마스크》에서작가는현재를‘느린멸종’의모습으로묘사했지만,후속작《강한견해》에이르러서는심지어‘퇴화’에이른인간군상의현실을다룬다.진화란늘‘발전’의얼굴만하는것은아닐테니까.그런까닭으로,아니그럼에도불구하고오늘을살아내야할이유를기어이찾아내는것이또한설재인작가의힘이다.반걸음물러설수는있을지언정그대로무너지지는않는다.무슨일이있더라도기어이또한걸음을나아가는것.그것이설재인의강한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