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인터내셔널

크리스마스 인터내셔널

$16.80
Description
“제2회 문윤성 SF 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
광화문에 외계인이 불시착했다.
그들에 대해 아는 것은 자몽을 닮았다는 것뿐.
아이돌 출신 자몽 연구가 나영의 우주 평화 수호기
제2회 문윤성 SF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 어느 날 광화문 광장에 외계인을 태운 우주선이 불시착했다. 외계인을 연구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총출동하지만 외계인은 침묵할 뿐이고 그들에 대해 아는 것은 자몽을 닮았다는 것뿐이다. 전직 아이돌 출신이자 자몽 연구가인 나영이 광화문 광장으로 소환되지만, 막상 외계인 연구를 지휘하는 건 과학자도 정치인도 아니라 권위와 폭력을 앞세운 군인들이고, 이에 나영은 친구들과 힘을 합쳐 군인들과 맞서는데….

인류를 되돌아보게 하는 냉소적이지만 온기를 잃지 않는 시선
_김초엽, 소설가

SF 독자로서는 그야말로 팝콘을 튀겨 옆에 두고 읽어야 할 듯한 소설
_이다혜, 〈씨네21〉 기자

시종 흥미롭고 유쾌하다.
_민규동, 영화감독
저자

김원우

제2회문윤성SF문학상장편부문대상을수상했다.바로이책이다.

목차

1부11
2부91
3부225
에필로그317
작가의말332

출판사 서평

작가의말

이소설은2018년봄에시작되어2021년겨울에끝났다.그기간에나는대체로슬프거나화나있었다.글을쓸때면과거를기록하고현재를노려보며바라는미래를쓴다고,쓰고싶다고생각한다.그러니까여기에는내가바라는미래가어느정도는담겨있다.다소뜬금없지만넷플릭스드라마<기묘한이야기>에서내가가장좋아하는인물은스티브해링턴이다.그건스티브가나그리고우리와가장닮아있기때문이다.일단들어보시라.끝에가서는그렇게까지뜬금없는이야기는아니다.

<기묘한이야기>시즌1초반의스티브는괴물한테빨리잡아먹혔으면좋겠는사람탑3안에들정도로이기적이고못돼먹은인간인데내가볼때사람들은대체로이기적이고못돼먹었다.물론스티브는상류층백인남성이고특히그헤어스타일때문에라도도무지동질감을느낄수없는인물이기는하지만하이틴영화의전형적인악인이라고할수있는그특징조차전형적이라는면에서우리와닮은구석이있다.나쁜사람들은언제나독창적이지못하고전형적으로나쁘니까.

하지만시리즈가진행되면서그런스티브에게서도좋은면이보이기시작한다.자신을희생해타인을감싸는스티브를발견하게된다.스티브본인의말을빌리자면,과거의스티브는지나친자신감과멍청함의잔인한조합이었지만머리를제대로한대맞은후로변할수있게되었다.뭔가를배우고,앞으로기어갈수있게되었다.천천히.이고백을들으며나는거의울뻔했다.바로이것이내가슬픔과분노속에서이소설을쓰면서도끝까지놓치지않으려고했던이야기같다.이엉망인세상속에서도어떤좋은점을,나아질수있다는희망을발견할가능성이있다는것.보라.심사위원들도이소설속에서뭔가좋은점을발견해내지않았는가.이소설은원래한사람만볼작정으로되어있었고작가의말을쓰는지금까지도내가알기로는읽은사람이채열명이되지않는데어쩌다일이이렇게되어버렸는지모르겠지만이것또한좋다고생각한다.
―2022년겨울,김원우

추천사

앞으로의전개를예측할수없는도입부,이어지는갑작스러운이야기의전환과더불어다채롭고생생한인물들의등장등여러면에서눈길을끈다.〈스타트렉〉과코니윌리스의소설등기존SF를떠오르게하는오마주로장르팬들의즐거움을더해줄장면이특히많지만,인류를되돌아보게하는냉소적이지만온기를잃지않는시선은더욱폭넓은독자들에게닿을수있는요소다.
_김초엽,소설가

SF독자로서는그야말로팝콘을튀겨옆에두고읽어야할듯한소설이다.코니윌리스에오마주를바치는설정과전개,속깊은유머,사소할수있는설정을묵직하게빚어내는작가의글솜씨와재치있는대사가두루호평을받았다.
_이다혜,〈씨네21〉기자

꽁냥꽁냥한잡식성주인공이(미국이아니고)서울에서태연하게맞이하는〈스타트렉〉의파편들이넘치고시종흥미롭고유쾌하다.
_민규동,영화감독

굉장히소품인것처럼보이지만,결말에가서소품이아니라는점이매력적이다.소품인것처럼보이면서도이긴이야기를거침없이끌고간필력도훌륭하다.작고사소한이야기인줄알았던것을끄트머리에연결해서마무리짓는솜씨도좋았다.
_이서영,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