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이보그전

조선사이보그전

$16.80
Description
“제2회 문윤성 SF 문학상 장편 우수상 수상작”
조선 시대로 간 연구 로봇 G9, 생명을 살리는 의원이 되다!
제2회 문윤성 SF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언어 연구를 위해 아이돌 외모를 한 로봇이 조선 시대로 보내진다.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로봇은 어쩔 수 없이 의원 행세를 하게 되는데 너무도 성공적으로 정착한 로봇은 ‘명의’로 소문이 나고, 인간들과 가족의 관계까지 맺으며 정착한다. 그런데 때는 하필이면 임진왜란,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전쟁터로 달려간 의붓아들의 시신을 수습하러 로봇은 먼 길을 떠나지만, 돌아오는 길에 일본군에게 붙잡혀 학질에 걸린 적장을 구해야 하는데….

설정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캐릭터 구성이 뛰어난 작품
_김초엽, 소설가

주인공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기억에 오래 남는다.
_이다혜, 〈씨네21〉 기자

드디어 조선시대라는 새로운 개척지를 향한 과감한 도전이 넘쳐나는 시기가 도래했음을 알 수 있다.
_민규동, 영화감독
저자

유진상

1993년서울출생.명지전문대학문예창작과를졸업했다.제4회한국과학문학상에서「그이름,찬란」으로가작을수상했다.제2회문윤성SF문학상장편부분에서『조선사이보그전』으로우수상을수상했다.SF앤솔러지『이토록아름다운세상에서』에「주자들」을수록했다.

목차

프롤로그_9

1부
G9_19
종부_29
G9_40
종부_50
G9_62
G9_72

2부
종부_87
G9_105
종부_119
종부_134
종부_151
G9_168
G9_177
G9_190

3부
종부_211
G9_230
G9그리고종부_243

작가의말_257

출판사 서평

작가의말

가끔어떻게이소설을쓰게되었나라는질문을받을때가있다.이전에인터뷰나사적인자리에서여러번밝힌내용인데,어머니와함께자동차를타고가는도중에문득한복을입은로봇의이미지가떠올랐다.나는그순간무릎을탁!치며이건꽤괜찮은소재인걸!하고스스로에게감탄했고이기막힌소재에대해서어머니에게조잘조잘떠들어댔다.어머니는떨떠름한표정을지으며“으음…그거참재미있겠다.”하고말씀하실뿐이었다.

그로봇은미래세계에서한복을입은로봇갱이될수도있었고,경복궁에서관광객을안내하는로봇이될수도있었다.그러나그로봇은조선시대에가게되었다.그것은그당시내가황정음작가의《연년세세》라는소설을읽고있었기때문이었다.나는막연하게로봇을중심으로한일종의가족소설을써보고싶었다.그러기위해서는SF의주배경이되는근미래나먼미래가배경이되어서는안되었다.고도로발달한로봇이존재하는세계에선로봇과인간이맺는관계에일종의정형성이생길수밖에없었다.그세계에서로봇과가족을이루는것은특수한일이될수밖에없었다.나는그런정형성이없어지는공간을찾았다.인간들이로봇을구별할수없어서그를인간으로여기는곳.이를테면조선같은곳말이다.그렇게한복을입은로봇,종부는조선에가게되었다.

이소설을쓰면서말하고자했던것이있다면그것은‘인간에게영혼이있다면사회적맥락속에서정의된다.’는말이다.말은거창하지만쉽게말해서인간은살아가는사회의영향을받을수밖에없다는뜻이다.그것은단순히인간을넘어서동물이나먼미래에등장할로봇에게도똑같이통용될이야기라고생각한다.한존재가사회의인정을받는다는것은아주중요한일이며,그러한인정은그존재의운명을결정짓기도한다.그렇기에차별은악일수밖에없다.
―2022년겨울,유진상

추천사

설정도재미있지만무엇보다캐릭터구성이뛰어난작품으로,주인공에게몰입하고공감하게만드는전개가좋았다.
_김초엽,소설가

역사와SF를,비과학과과학을교차시키는시도의작품중가장눈에띈다.무엇보다도주인공캐릭터가매력적으로기억에오래남는다.
_이다혜,〈씨네21〉기자

문학기술의발전단계상여태껏타임슬립이대체로현대안에서머물러왔지만드디어조선시대라는새로운개척지를향한과감한도전이넘쳐나는시기가도래했음을알수있다.
_민규동,영화감독

사이보그의존재가조선에떨어졌을때어떤방식으로역사에녹아드는지를매력적으로묘사했다.사이보그가인간을이해해나가는과정에로봇3원칙을적용시킨점이특히재미있었고,중간중간유머를놓지않은점을높게평가했다.
_이서영,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