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담

종의 기원담

$16.80
Description
한국 SF 최초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 바로 그 작품!
23년에 걸쳐 완성한 김보영 문학의 기원, 한국 SF의 기원!
“이것은 결국 로봇의 이야기다. 사물에 깃든 생명에 바치는 경애다.”
다시 꺼내 보는 말, 2010년 김보영의 소설집 《멀리 가는 이야기》와 《진화신화》가 처음 나왔을 때, 소설가 박민규는 다음과 같이 썼다. “김보영의 작품들이 언젠가 한국 SF의 ‘종의 기원’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로부터 10년 뒤, 김보영은 영문 단편집 《On the Origin of Species and Other Stories》으로 한국 SF 작가로서는 최초로 전미 도서상 후보에 올랐다. 《On the Origin of Species...》을 읽은 영미권 독자들은 숱한 찬사와 함께 다음과 같이 부르짖었다. “이 작품을 한국어 원문으로 읽고 싶다!”

2022년 소설집 《다섯 번째 감각》을 통해 《멀리 가는 이야기》와 《진화신화》에 수록되었던 초기 걸작 10편을 복간했고, 다른 작품들도 모두 새로 출간이 되었지만 독자들은 딱 두 작품을 서점에서 만나볼 수 없었는데, 바로 〈종의 기원담〉과 〈종의 기원담 : 그 후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다. 그리고 긴 기다림 끝에, 두 작품에 이은 신작 중편 〈종의 기원담 : 있을 법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마침내 23년 만에 ‘종의 기원담’의 이야기가 결말을 보게 되었다. 작가 나이 스물다섯 살에 쓰기 시작한 작품을 마흔여덟에 이르러 기어이 완성한 것이다.

《돌이킬 수 있는》의 작가 문목하는 김보영을 가리켜 “우주 예찬을 하고 싶어서 인간 세상에 방문한 중단편의 신”이라고 썼다. 《종의 기원담》을 통해 김보영은 우주의 모든 사물에 깃든 생명들을 향한 경애를 쏟아놓는다. 김보영의 소설을 독자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작가의 그 순수한 경애의 마음 때문일지도 모른다. 김보영 SF의 경이로움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이 책에 수록된 ‘작가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부디 이야기를 자신에게 익숙한 세상에 맞추기 위해, 모든 것을 은유로 보며 눈에 보이는 단어를 다른 단어로 치환하려 애쓰지는 말기 바란다.” _김보영, 작가의 말에서
저자

김보영

한국을대표하는SF작가중한사람으로,팬들에게“가장SF다운SF를쓰는작가”로평가받는다.2000년대이후의신진SF작가들에게여러영향을끼쳤다.1990년대말게임개발회사에서개발자이자시나리오작가로일했다.2004년「촉각의경험」으로제1회과학기술창작문예중편부문에서수상하며작가활동을시작했다.『7인의집행관』으로제1회SF어워드장편부문대상,「세상에서가장빠른...

목차

(제1편)종의기원담_7
(제2편)종의기원담:그후에있었을지도모르는이야기_109
(제3편)종의기원담:있을법하지않은이야기_187

(작가의말)_307

출판사 서평

작가의말

이것은결국로봇의이야기다.사물에깃든생명에바치는경애다.

종의기원담1편을쓰기시작한것이2000년즈음이었다.그때스물다섯살이었다.완성한해는2005년이었고서른살이었다.2편은그해에써서완성했다.3편은올해완성했고지금나는마흔여덟살이다.
그러니이세편은각기다른이야기다.세편을쓴사람각각이다른사람이라고봐도과언이아니다.그저사람이나이가들어가며같은주제에대한관점이변해가는과정으로보아주셨으면한다
(...)
부디이야기를자신에게익숙한세상에맞추기위해,모든것을은유로보며눈에보이는단어를다른단어로치환하려애쓰지는말기바란다.단어는눈에보이는단어그대로의뜻이다.
이것은결국로봇의이야기다.무기생명에대한내개인적인헌사며,곧이곧대로기계생명을향한찬가다.사물에깃든생명에바치는경애다.
(...)
1편에서원래주석을많이넣으려다가,소설에서설명할수없다면무의미하다는생각에다빼었는데,3편에서는그런부분들도조금은풀어놓았다.대부분은로봇의지식이불완전하다는것이다.
1편과2편에서뒤늦게발견한모순과오류들도이번에여러군데수정했다.〈종의기원〉이었던원래제목도너무많이쓰이는듯하여〈종의기원담〉으로수정했다.

추천사

인간과비인간의인간적초상을나란히그려냈고동시대사회적·환경적이슈들에관해사유한다._전미도서상심사위원단

김보영은미묘한유머와신랄한철학의조합으로인간의경험에대한장르를바꾸는시각을제공한다.김보영의책은레이브래드버리와어슐러르귄,무라카미하루키의옆선반에놓일것이다._퍼블리셔스위클리

김보영의시각적상상력은놀랍고,캐릭터는설득력있게한계속에서절박하며,심지어익숙한아이디어들일지라도고전적인SF와판타지가의도했던대로도발적이다._로커스매거진

놀랍고매력적이다.한국어원문을읽고싶다._굿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