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자가 온다!

공산주의자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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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하여간 이것을 쓴 사람은 굉장한 천재가 아니면 엄청난 괴물일 것”
괴물 혹은 천재, 뭐라 부르건, 당신을 가장 짜릿하게 만들 이야기꾼
한국 양대 SF 문학상을 모두 휩쓴 이신주 작가의 첫 소설집
제2회 문윤성SF문학상, 제3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 수록

1965년 《주간한국》 추리 공모전에서 당선된, 한국 최초의 장편 SF 《완전사회》를 두고, 당시 심사를 맡았던 극작가 한운사는 문윤성 작가에 대해 “하여간 이것을 쓴 사람은 굉장한 천재가 아니면 엄청난 도적일 것”이라고 극찬을 남겼습니다. 그로부터 57년 후 문윤성 작가의 이름을 딴 SF 공모전에서 당선된, 또 한 사람의 천재, 혹은 괴물 작가의 탄생을 우리는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천재라고 불리는 작가는 많지요. 상을 몇 개 받았다고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물론 그 성취도 대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데뷔하기도 전에 쓴 작가의 습작 125편을 읽었는데, 그 대부분이 걸작 혹은 수작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중 절반을 독자들에게 먼저 선보입니다. 작가가 장르 구분을 작정하고 썼을 리 만무하지만, 독자의 편의를 위해 분야를 나눴습니다. 그 첫 번째 책이 바로 이 책 SF 소설집 《공산주의자가 온다!》입니다.

연이어 선보일 장르는 호러와 판타지 분야가 되겠습니다만, 그저 하릴없는 편집자의 일이니 괘념치 마시고, 이 엄청난 이야기들을 부디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작가가 말했습니다. “지옥은 언제나 12시 정각”이라고. 12시가 되기 전에, 공산주의자가 옵니다. 그것이 옵니다. 그것이 인류를 멸절시킵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랑을 나눕니다.

이신주가 옵니다.

저자

이신주

2018년제3회한국과학문학상중단편부문대상,2022년제2회문윤성SF어워드중단편부분대상.2020년『웹진크로스로드172호』,2022년『세계괴담모음』,『이달의장르소설2호』,『이달의장르소설3호』,『당신곁의파피용』,2023년『어션테일즈5호』,『과학잡지에피23호』등다수의앤솔러지및정기간행물에작품수록.나열된수상및집필이력을언젠가“이걸다싣기엔너무...

목차

01_불꽃의이름7
02_빵이있으라27
03_시곗바늘55
04_아무아83
05_미궁의아이125
06_35억년레시피139
07_내뒤편의북소리149
08_스포일러189
09_완벽한여자203
10_단일성정체감장애와그들을이해하는방법243
11_것들269
12_공산주의자가온다!285

작가의말353

출판사 서평

작가의말

SF가지녀야할상상력이란

이책에실린이야기들대부분은지금(글이쓰인지금이아니라읽히고있는지금)은너무당연하거나상식이된것들이미처우리모두에게소개되기도전에,혹은이름붙여지거나이름이붙여져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되기도전에쓰였습니다.그런면에서보면,SF가지녀야할상상력이란무언가를따라잡으려노력하기보다는일찌감치그무언가의도착점에이미다다라있는그런종류의것이되어야겠습니다.물론그둘중무엇하나라도확실히잘할수있는사람이되는것이먼저겠습니다.
―이신주

추천사

이신주작가는자신이구축한작품세계에서치열하게무언가를캐내고있다는인상을준다.그작업이무척이나저돌적이어서바라보는사람으로하여금찌릿찌릿한느낌을받게한다.
_<전자신문>

재치있는설정과눈을뗄수없게만드는흡인력,매력있는결말을모두갖추고SF만이줄수있는기이한독서경험을제공하는개성적작품.아이디어하나로작품을끝까지밀어붙이는고전SF의현대적인재해석과같은느낌을받았다.
_김초엽,소설가(제2회문윤성SF어워드심사평중에서)

SF소설을읽는즐거움에더해,독창적인전개와뒷맛이특이한결말이인상적이었다.대상작을결정한뒤,같은작가가출품한중단편여러작품이본심에올랐음을알게되었다.앞으로작가가쓸작품들을기대한다.
_이다혜,<씨네21>기자·작가(제2회문윤성SF어워드심사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