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말
돌이켜보면《구름문》을쓰게된이유는제가불행했기때문입니다.기후변화와재난,전염병과사고등으로소란한동시에우울한시간을지나온점이제불행의이유를한가지더했던것같습니다.코로나가기승을부리던때,한손에체온계를들고멍하게있다가떠올린소재는,라디오에서우연히듣게된릴리알렌의뮤직박스를닮은목소리와,존레논이오밤중에우주로띄워보냈던메시지를듣던중에점점형체를갖추게되었습니다.
이소설의배경은근미래이지만실은불행했던제과거에토대를두고있습니다.주인공인지은은불행했던제과거의모습입니다.지은이사는세상은제게너무나도두렵게느껴졌던,저를둘러싼세상이며,그세상이앞으로어떻게변할지를상상해본결과물입니다.그래서이소설에는앞부분부터지긋지긋하고지루하기짝이없는현실속이야기가집요하게등장합니다.
퇴고하면서도입부를완전히바꿔야할지고민했던순간도있었습니다.하지만많이고민한끝에그냥두기로결정했습니다.제가속한세계는아직그부분을삭제해도좋을만큼바뀌지않은것같기때문입니다.
추천사
《구름문》은공감각적인‘구름’의설정과도입부가돋보였던작품이다.
_김초엽,소설가
매일겪는우리의미스터리세계인‘꿈의결정화’라는설정으로시선을끈다.꿈이여전히새로운이야기의소재가될수있음을장르적으로설파한다.
_민규동,영화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