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 도트 시리즈 5 (양장)

비에 - 도트 시리즈 5 (양장)

$14.00
Description
문윤성SF문학상 수상작가 육선민 첫 단행본
낡은 안드로이드와 그를 깨운 하나의 하나뿐인 삶을 찾는 이야기
어느 날 밤 나는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다른 안드로이드들은 느껴본 적이 있을까?
‘정신’이라는 것이 처음으로 또렷해지는, 기분을.

“내가 보여? 나는 하나야.”
그 이름은 낯선 장소에 저장되었다.

‘하나’가 각인되었을 때에서야 그런 공간이 생겼다는 걸 알았다. 거기에 그 애 이름이,
그 애가 들어차는 순간 이 세계는 하나로 꽉 찼다. 하나만 있었다.

낡은 안드로이드와 그를 깨운 하나의 하나뿐인 삶을 찾는 이야기.
그들의 삶은 어디에 있을까?
저자

육선민

저자:육선민

1997년대구에서태어났다.2022년〈사어들의세계〉로제2회문윤성SF문학상단편부문가작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림:쿠쉬룩》에단편소설〈돌아오지않는다〉를발표했다.

목차

0___7
1___16
2___34
3___51
4___61
5___82
6___95
7___110
8___136
9___148
10___166
0___174

작가의말179

출판사 서평

‘호명됨’에대한작가들의사랑에는오랜역사가있습니다만,여기아주익숙하지만어여쁜로봇의사랑이야기가있습니다.
로봇‘비에’의사랑은자신의이름을불러준이를위해기계심장을훔치는일이었지만,작품을읽는독자들은따끔거리는스스로의심장을부여잡게됩니다.

근래SF공모전응모작에서나타나는주제의식과경향이있을텐데요,비슷한줄거리를되풀이해서읽는건심사위원들에게는반갑지만은않은일일겁니다.로봇이아니라면쉬운일은아닐테니까요.
하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이소설은정말이지너무잘쓴작품이라뽑지않을수가없다.”정도가되어야그작품은수상작명단에이름을올릴수있겠습니다.

제2회문윤성SF문학상에서중단편부문가작에이름을올린〈사어들의세계〉도그런작품중하나입니다.그리고이소설〈비에〉는그육선민작가의첫중편소설입니다.
심사위원들은이제당시의평가를조금수정해야될지도모르겠습니다.여기자신만의색으로무장한작가가탄생했습니다.
여기,육선민이있습니다.

작가의말

작가의말을쓰기위해다시소설을읽는동안오히려더알수없어졌다.나조차도내마음의생김새를모르는데어떻게하나와비에의마음을유추할수있을까.어느순간부터내가의도한것과다르게그애들이서로를위해행동하는때가많아졌다.그러니다만내가기억해낸건,그저살아가는이야기를썼다는거다.어떤형태로든.커다란세계에서삶의형태를부정당해온이들이타인이규정하고목적을내린삶이아니라제생의모양을갖춰나가는이야기를.온전한애정이거기에깃들기를.애정을머금고마음이자라나기를.마음에는용량도없으니끝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