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와 우리의 현성 - 도트 시리즈 6 (양장)

너와 나와 우리의 현성 - 도트 시리즈 6 (양장)

$14.00
Description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사람은 어디까지 추해질 수 있을까요?”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가 이멍 첫 단행본
마음과 함께 몸이 분리되는 이상한 세계의 이상한 사랑 이야기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적인 사건을 겪을 때, 마음과 함께 몸이 분리되는 세계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삶은 하나의 마음이, 하나의 몸이 감당하기 어려울 때가 많으니 그리 낯선 상상은 아닐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정작 정말로 내 마음과 몸이 몇 개로 나누어지고, 그 각각이 다시 온전한 몸으로 변한 후 각각의 삶을 살아간다면 어떨까요?
《너와 나와 우리의 현성》은 셋으로 분열된 아이, 현성을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마치 마음처럼, 소설에서 현성의 몸은 나뉘었다가도 합쳐지고 또 나뉨을 반복하지만, 이 처절한 ‘메타포’를 두고 작가 이멍은 적당한 선에서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이야기를 밀어붙입니다. 데뷔작 〈가시박 넝쿨 사이로〉에서 그랬듯, 작가는 또 집요하게 묻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사람은 어디까지 추해질 수 있을까요.”
저자

이멍

저자:이멍

1991년출생.서울에서학창시절을보낸뒤고양시에정착했다.

SF와거리가먼삶을살아오다가‘폴라리스SF창작워크숍’에참여한것을계기로글을쓰게됐다.스릴러와서스펜스수사물을사랑하며평생피냄새그윽한글을쓰는것이소원이다.

<후루룩쩝쩝맛있는>으로제5회한국과학문학상가작을수상했다.

목차

1홍정은___7
2박현성___71
3백금옥___122
에필로그___201
작가의말209

출판사 서평

작가의말

사랑하는이를위해서,사람은어디까지추해질수있을까요.
처음책을구상하면서했던생각입니다.사람이사랑에목을매는이야기를좋아했기때문입니다.너무나사랑한나머지자기간이고쓸개고모두내주고급기야자신의목숨으로도모자라남의생명까지앗아가는그런비겁하면서도비윤리적인사랑이야기를저는좋아했습니다.사랑을위해자신의밑바닥을내보이는등장인물을보면가슴이두근거렸습니다.
그러나박현성을30대남성에서열세살어린이로,홍정은을현성의애인에서위탁모로변경하면서저의가슴은더는두근거리지않았습니다.제가원했던추해빠진사랑은픽션에서빛을발하기마련이지만,어린현성의삶은현실에발을한발짝들여놓기만해도어디서든보게되니까요.
가련한비운의여주인공홍정은은과연사랑하는사람을위해무슨짓까지벌일수있을까요,이한마디로시작되었던글이어른과아이,보호자와아동의이야기로바뀌면서달리흘러가기시작했습니다.홍정은이그렇게집착하는사랑은보호자가아동에게품어도될만한종류의사랑일까요.아이를살리는사랑일까요,아닐까요?
애초에그게정말사랑이긴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