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하늘에 우주선 - 도트 시리즈 7 (양장)

마른하늘에 우주선 - 도트 시리즈 7 (양장)

$14.00
Description
“이제야 ‘사람 노릇’을 하기 시작했는데 세상이 망해버렸다.”
고단하고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
홍민혁, 32세, 중소기업 입사 만 1일 차 늦깎이 신입사원.
이제야 ‘사람 노릇’을 하기 시작했는데 세상이 망해버렸다.

에이씨, 그냥 놀걸! 공부에 학자금 대출을 갚느라 연애도 제대로 못 해보고 청춘을 다 바쳤는데 다 무슨 소용이람? 민혁은 온갖 아쉬움을 안고 눈을 감는다.

“일어났어?” …눈을 뜨니 평온하게 프라이드치킨을 뜯는 엄마가 보인다. 아, 꿈이었나보다. “그거 꿈 아니야.”
아조아인가 아시러인가 하는 외계문명이 지구를 점령했다네.

쿵쿵쿵쿵! 누군가 다급히 집 문을 두드린다.
“국정원입니다. 홍민혁 씨, 함께 가주셔야겠습니다.”
시퍼런 하늘에 우주선이 떠 있는 마당에
이제 국정원에게까지 쫓기는 신세가 된 민혁은 무사할 수 있을까?
저자

이현섭

저자:이현섭

1995년서울출생으로한양대학교연극영화학과를졸업했다.중학교를다니던시절부터짧은영화들을만들었고대학에서도영화연출을전공했다.현재는창작의폭을넓히기위해장편영화시나리오부터웹툰,웹소설등다양한스토리를만들고있다.2021년SF소설집《도망치지않고뭣하느냐》에〈그랜마-스타〉를발표했다.

목차


1___7
2___43
3___101
4___128
5___157

작가의말197

출판사 서평

작가의말

《마른하늘에우주선》은노인의이야기를그렸던전작과는달리사회에첫발을내민청년의마음을녹아내려던작품입니다.태어나한번도느껴본적이없는불합리한상황에좌절하고경험이부족해같은문제를수없이되풀이하는시기겠지요.작품의제목처럼지금을살아가는청년들에겐더없이무기력한날들입니다.뉴스에선긍정적인미래에대한이야기는찾아볼수가없고,지인들과대화를나누면앞으로맞이하게될암울한상황을어떻게대비해야할지고민하기바쁩니다.청년실업률을걱정하던시대에서청년이없는세상을두려워하는시대가됐고,무한경쟁사회에서살아온청년들은선배를부양해야하는의무를진채로후배의도움은기대할수없는막막한사회를맞이했습니다.

우리만의고단함은아니겠지요.멀리차가운땅의청년들은집앞에날아든불꽃으로사랑하는사람들을잃고있고,또누군가는명분없는싸움에서무고한생명을앗아갔다는죄책감에고통받고있습니다.문뜩그런생각이들었어요.지금처럼암울한시대를살던인물들은어떻게상황을받아들였을까.어떤방법으로버텨냈을까.하나둘그들이처한상황과감정을떠올리다보니알게됐습니다.별반다르지않았겠구나.영화에서볼수있는흔한초능력이있는것도아니고심적고통을견뎌낼철학적사고가떠오른것도아님에도그들은시대와묵묵히맞서싸워주었습니다.미세먼지가사라지고가까스로보게된마른하늘.그하늘에서떨어진날벼락같은시대에그들의용기가다시한번필요한것같네요.